200억 CEO된 배우 '진재영'의 과거

조회수 2019. 4. 20. 21:2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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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영화 섹시 코미디의 기념비 '색즉시공'

16일 방송된 JTBC ‘랜선라이프’에서 오랜만에 배우 진재영을 만날 수 있었어요. 개그우먼 이영자가 은퇴 후 살 집을 찾는다는 내용이었는데요. 그래서 답사 한 곳이 바로 진재영이 제주도 저택이었습니다. 


진재영은 쇼핑몰을 개업해서 연매출 200억을 자랑하는 사업가가 되었습니다. 특히 귤 창고를 개조한 수영장이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샀지요. 

(소원성취☞) 이영자가 첫눈에 반해 콘텐츠에 담고 싶었던 진재영의 집

이영자가 진재영 집에서 가장 좋아하는 곳 ☞ 100만 불짜리 뷰 '수영장'

사실 배우로서 진재영은 많은 활동을 하진 않았어요. 필모그라피를 뒤져보더라도 ‘이프’, ‘색즉시공’, ‘낭만자객’, ‘키스할까요’ 이렇게 네 편이 전부였지요. 그나마 안재욱과 최지우 주연의 ‘키스할까요’ 에서는 카메오로 잠깐 출연하는 정도였습니다. 

출처: 진재영 / 다음 인물검색

그러나 그거 아세요? 진재영의 대표작 ‘색즉시공(2002)’은 사실 굉장한 흥행작이었습니다. 


‘색즉시공’은 2002년 당시 400만 관객이 봤던 작품으로, 같은 해 강우석 감독, 설경구 주연의 명작 ‘공공의 적’이나, 샘 레이미의 ‘스파이더맨’보다 많은 관객을 불러모은 영화였지요. 

출처: 영화 '색즉시공'

바로 다음 해에 ‘친구’가 800만, ‘실미도’가 최초의 1000만을 기록하면서 의미가 퇴색되긴 했습니다만, 아직 극장 프랜차이즈가 성장 중이라서 지금처럼 촘촘하지 않던 시절 섹시 코미디가 기록한 400만이라는 숫자는 기념비적이라고 할만 했습니다. 

출처: 영화 '색즉시공'

진재영이 연기한 에어로빅 동호회 에이스 ‘김지원’은 연기력을 논할 만한 작품은 아니었지만, 특유의 섹시한 캐릭터로 많은 화제를 낳았습니다. 


당시 영화 시장은 2차 판권시장은 비디오 대여로 국한되어 있었는데요. ‘색즉시공’은 각 비디오 대여 체인의 순위에서도 장기집권하면서 맹위를 떨쳤습니다. 

출처: 영화 '색즉시공'

또한, 조폭 영화 홍수 속에서 새로운 흐름을 만든 작품이기도 합니다. 할리우드 영화에서나 나올 법한 온갖 ‘색드립’이 난무한 영화였고 이후, 한국 ‘은장도’ 류의 섹시 코미디들이 쏟아져 나왔습니다. 


특히, ‘신이’처럼 성에 대해 솔직하고 당당한 여성 캐릭터는 기존에 좀처럼 찾아볼 수 없었지요. 

출처: 영화 '색즉시공'

벌써 17년이나 지난 영화라서 지금의 시선으로 보면 다소 불편한 표현들도 적지 않습니다. 그러나 개그감이 절정에 이르렀던 임창정의 애드립 연기나, 조성국과 유채영의 케미는 정말 한국 영화의 보석같은 장면이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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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이맹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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