삶은영화

개봉을 한 달 남겨둔 '어벤져스: 엔드게임'이 32명 히어로의 개별 포스터를 공개했다. 전작에서 살아남은 자도 있고 사라진 자도 있는데, 그들 각자의 속사정을 들어보자.

먼저 살아남은 16명의 이야기다.

우주미아가 되었던 아이언맨은 어떤 식으로든 지구로 돌아와 어벤져스와 합류할 것이다. 더불어 4월 14일 네 번째 내한을 준비중이라고.

마지막 촬영날 본인이 올렸던 감성적인 트위터나 최근 트레일러의 의미심장한 나레이션에서 죽음이 예고된 우리들의 미국대장.

년 만에 만난 브루스 배너(헐크)와의 재회를 기뻐할 사이도 없이 우주는 난장판이 되었다. 이번엔 제발 진도 좀 나가길.

백성을 잃고 타노스에게 결정적인 한방을 날리는데도 실패. 죄책감 속에서 반격을 준비한다.

타노스와의 몸싸움에서 철저하게 굴욕을 당한 후, 브루스 배너는 헐크를 더욱 통제하지 못 하고 있다. 이번엔 시원한 반격을 보여줄까?

아마도 사랑하는 딸을 타노스의 만행으로 잃은 듯. 리암 니슨을 넘어서는 분노 액션을 기대한다.

드디어 어벤져스에 합류한 쎈언니. 트레일러에서는 토르와의 투닥투닥 신경전이 예고되었다. 이번에 한국을 방문 하신다는 반가운 소식.

양자영역에 갇힌 줄 알았던 앤트맨이 양자 터널이 장착 된 벤을 타고 나타났다. 시공간을 초월한 양자영역에 반격이 키가 있을까?

어벤져스에 합류한 네뷸라. 그러나 원작 코믹스에서는 인피니티 건틀렛을 차지하고 폭주하면서 타노스보다 더 위험한 존재로 그려졌었다.

블랙팬서가 소멸한 후, 어떻게든 조국 와칸다를 재건해야 한다. 마블이 포스터에 오코예 장군님의 이름을 뺐다가 팬들에게 봉변을 당했었다.

시빌워에서 불의의 사고로 하반신 장애를 얻었지만, 불굴의 의지와 스타크의 기술력으로 전선에 복귀했다.

페퍼 포츠는 '아이언맨 3'에서 본의 아니게 얻은 초능력을 아직 발휘하지 않았다. 안타깝게도 이번 작품을 마지막으로 MCU에서 하차한다고.

이번에 공개된 개별 포스터에서 가장 반가운 얼굴 발키리. 캡틴 마블, 블랙 위도우, 오코예 등과 함께 걸크러쉬 유니온을 기대해 본다.

언제나 위악을 떨지만, 사실은 가장 여린마음으로 동료를 가족처럼 생각했던 로켓의 상실감이 포스터에 묻어난다.

닥터 스트레인지가 소멸되었기에, 웡은 이제 생텀을 지키는 유일한 마법사가 되었다.

전편에 못 봐서 아쉬웠던 해피. 우주 미아가 된 아이언맨이 돌아올 때까지 페퍼 포츠를 다독일 것이다.

"2편에 계속 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