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 수술만 두번! '왕겜' 시즌 중에 죽을 고비 넘긴 용엄마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 방영을 앞둔 가운데, 시리즈의 주인공인 대너리스를 연기하고 있는 에밀리아 클라크가 매거진 ‘뉴요커’에 깜짝 놀랄만한 내용의 에세이를 남겼다.
그녀가 [왕좌의 게임]에 출연했던 지난 8년간, 무려 두 번의 뇌수술을 받았다는 것이다. 두 번 모두 생명이 왔다갔다하는 위급한 순간들이었다.
그녀는 [왕좌의 게임] 첫 시즌 촬영을 마친 2011년, 런던의 한 헬스클럽에서 엄청난 고통과 함께 쓰러졌다. 마치 총에 맞은 듯한 엄청난 통증을 느꼈는데, 의사가 내린 진단은 ‘출혈성 뇌졸중’이었다. 증세는 당시 나이 24세였던 에밀리아 클라크의 목숨을 위협할 정도로 위중했었다.
의료진의 도움과 환자 자신의 의지로 곧 회복되었지만, 어느 순간 일상 대화에서 불편함을 느꼈다. 출혈성 뇌졸중의 후유증으로 실어증이 온 것이다. 배우로서는 치명적인 결함일 수 있는 증상에 에밀리아는 크게 좌절했다. 그러나 다시 마음을 다잡고 왕좌의 게임] 두번째 시즌의 촬영에 도전한다.
세번째 시즌을 끝내고 뉴욕에서 연극에 참여하던 그녀의 뇌동맥에 다시 문제가 생겼다. 평균보다 두 배이상 뇌가 부어있었고 긴급 수술로 생명의 문턱을 오갔다. 에밀리아는 꼬박 한달 동안 병원에서 집중 치료를 받아야 했으며, 물리적인 증상이 아니더라도 이후 심각한 공황장애와 불안증세에 시달렸다.
그러나 에밀리아 클라크는 이 모든 어려움을 이겨내고 [왕좌의 게임] 마지막 시즌까지 모든 촬영을 열정적으로 마무리했다. 돌이켜보면 그동안 데뷔작이나 다름없는 [왕좌의 게임]에 참여하는 동안 [터미네이터 : 제네시스]나 [한 솔로 : 스타워즈 스토리] 등의 대형 프랜차이즈에도 출연하며 엄청난 에너지를 보여준 그녀였다.
대너리스 역으로 3번의 에미상 여우주연상 후보에 올랐다가 고배를 마신 그녀가 마지막 시즌을 통해 트로피를 높게 들어 올리는 장면을 기대해 본다.
저작권자 ⓒRUN&GUN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보도자료발송 및 기사제휴 : runandgunmovie@hanmail.net
[런앤건 = 글: 박난리]
Copyright © RUN&GU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