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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 마블’은 국내 흥행 1위가 될까?

3월 비수기에도 최고의 흥행성적을 기록중인 '캡틴마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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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영화[캡틴 마블]

‘극한직업’보다 빠른 행보


[캡틴 마블]이 개봉 3일만에 관객 100만 명, 4일 만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는 등 3월 초 극장가를 완벽히 장악했다.


이는 역대 마블 솔로 무비 중 최대 흥행작이자 900만 관객을 동원한 작품인 [아이언맨3]와 2위인 725만 명의 [스파이더맨: 홈커밍]과 타이기록이며, [블랙 팬서]와 [닥터 스트레인지]를 앞선 기록이다.


올해만 따져도 1~3월 개봉작 중 가장 빠른 흥행 속도를 보이고 있다. 1600만 관객을 동원한 [극한직업]보다 빠른 속도다.

출처영화[극한직업]

[극한직업]은 설 연휴 전인 1월 23일 수요일에 개봉해 3일 만인 금요일에 100만 관객, 4일 만인 토요일에 200만 관객을 돌파하며 천만 관객을 향해 달음질쳤다.


다만 [캡틴 마블]은 3일차 누적 관객 수와 4일차 누적 관객 수에서 [극한직업]보다 각각 7만 6천 명, 8만 2천 명 더 많다. [극한직업]의 개봉 전 시사회 관객 2만 4천여 명을 감안하면 [캡틴 마블]의 우세는 더 뚜렷해진다.


그렇다면 [캡틴 마블]은 과연 [극한직업]의 1600만 관객이라는 성적까지도 넘볼 수 있을까? 여기에는 몇 가지 변수가 있다.

출처영화[캡틴 마블]

맞대결 경쟁작 없는 ‘무주공산’ 이어진다


[극한직업]과 [캡틴 마블]은 또 다른 공통점이 있다. 같은 주 개봉작 중에 이들의 경쟁작으로 꼽히는 영화가 없었다는 점이다.


[극한직업] 개봉 첫 주말 박스오피스 2~4위는 [말모이], [내안의 그놈], [글래스] 순서였다. 이 중에 같은 주에 개봉한 작품은 없고 슬슬 힘이 빠지는 중이었다. 


[극한직업]은 경쟁자 없이 일요일까지 약 314만 명을 동원했고, 2주차 월요일과 화요일에도 54.6~7%의 상영점유율을 유지하며 39만 7천 명, 35만 8천 명 정도의 관객을 추가로 동원했다.


다음 날인 수요일엔 새로 개봉하는 경쟁작들을 맞이했다. [뺑반]과 [드래곤 길들이기 3] 등의 신규 개봉작은 이어지는 2월 첫 주말에 시작되는 설날 연휴 성수기를 노린 각 배급사의 야심작들이었다. 


하지만 두 영화는 [극한직업]의 초반 흥행 기세와 입소문을 이기지 못하고 개봉 첫날 각각 25만 명, 12만 명을 동원하며 2, 3위에 그쳤다. [극한직업]은 두 편의 신규 개봉작에 스크린을 내주고 상영 점유율이 41.4%로 낮아졌음에도 불구하고 관객은 56만 4천 명으로 오히려 급증했다.

출처영화 [사바하]

[캡틴 마블]도 함께 개봉한 경쟁작이 없다. 2~4위 영화는 [항거: 유관순 이야기], [증인], [사바하] 등 이전 개봉작들이다. 심지어 5위는 아직도 [극한직업]이 차지하고 있었다.


이 시기 유일한 대작으로 꼽힌 [캡틴 마블]은 국내 전체 스크린의 40%인 2016개 스크린을 독차지하고 상영 점유율 61%에 해당하는 11017회 상영되면서 첫 날부터 46만 명이 넘는 관객을 동원했다.


토요일 하루 관객만 100만 명이 넘었다(100만 1009명). 2위 [항거: 유관순 이야기]는 5만 4000여 명으로, 1위와 2위 관객수가 20배 가까이 차이가 났다. 상영관 수 3.3배, 상영횟수 약 7배로 독과점 논란이 일어날 수 있는 상황임을 감안해도 이 관객 수 차이는 ‘넘사벽’이다. 


[캡틴 마블]의 2주차 성적은 수요일(3월 13일) 이후에도 신규 개봉하는 영화 중 상영점유율을 빼앗을만한 화제작이 없다는 점에서 [극한직업]보다 훨씬 유리하다. 거장 클린트 이스트우드의 감독 겸 주연작 [라스트 미션]과 공포영화 [이스케이프 룸] 등이 포진해있지만 상영관을 대거 차지할 정도의 영화들은 아니다.


따라서 [캡틴 마블]은 경쟁작 없이 2주차 주말까지 50%가 넘는 점유율을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그렇다면 2주차 주말이 지난 직후에는 [극한직업]보다 많은 누적 관객수를 기록하고 있을 가능성이 크다.

출처영화 [우상]

[캡틴 마블]은 그 이후가 문제다. 3월 20일 세 편의 한국영화가 개봉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류준열, 유지태 주연의 [돈], 이선균 주연의 [악질 경찰], 설경구, 한석규 주연의 [우상] 등이 그것이다. 비수기 개봉작이라고는 해도 주인공을 맡은 배우들의 티켓 파워와 최근 박스오피스에서 보인 한국영화의 기세를 감안하면 이들의 역습은 만만치 않을 것이다.


3월은 극장가 최악의 비수기


3월이 전통적으로 국내 극장가의 비수기라는 점을 감안하면 [캡틴 마블]의 초반 흥행 성적은 더욱 대단해보인다. 하지만 같은 이유로 이후의 장기 흥행과 천만 관객 달성까지 이어지기에는 불리한 여건인 것도 분명하다.


지난 10년간 3, 4월은 매년 월간 총 관객 수가 가장 적은 시기였다. 따뜻해진 날씨에 극장 관객보다 야외로 나들이를 떠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방학이 끝나고 개학과 입학을 맞아 젊은 관객들이 바빠지는 시기이기 때문이다.


역대 3월 개봉작 중 최고 흥행작은 2017년의 디즈니 [미녀와 야수] 실사판이었다. 이 영화는 3월 16일에 개봉해 최종 관객 514만 명을 기록했다. 그런데 이 영화는 개봉 8일째나 되서야 200만 관객을 돌파했다. 4일만에 기록을 깬 [캡틴 마블]의 속도가 ‘두 배’라고 말할 수 있다.


출처영화 [건축학개론]

2위는 2012년 3월 22일 개봉한 [건축학개론]이다. 200만 돌파까지 17일이 걸렸으며 최종 스코어는 411만 명이었다.


3월 개봉한 마블 영화 중에서는 최종 관객 396만 명을 기록한 [캡틴 아메리카: 윈터 솔져]가 2014년 개봉 11일째 200만 돌파 기록을 세웠다. 


지난해 3월 개봉작 중 최종 관객 수 기준 흥행 톱3는 267만 명의 [곤지암], 260만 명의 [지금 만나러 갑니다], 225만 명의 [레디 플레이어 원] 등이다. 3월 월간 흥행 성적은 3월 28일 개봉한 [곤지암]과 [레디 플레이어 원]보다 2주 먼저 개봉한 [지금 만나러 갑니다]가 17일 동안 220만 명 이상의 관객을 불러모아 1위에 올랐다.


[캡틴 마블]은 수요일부터 토요일까지 단 4일 동안 218만 명을 혼자서 동원했다. 지난해 [지금 만나러 갑니다]의 월간 흥행 성적을 첫 주에 달성하고, [미녀와 야수]를 넘어 역대 3월 개봉 영화 중 최고 성적을 올릴 것이 거의 확실하다. 

출처영화 [캡틴마블]

올해 3월은 [캡틴 마블] 덕분에 극장가 비수기라는 말이 어울리지 않는 결과가 나올 수 있다. 미세먼지 때문에 상춘객들이 모두 극장으로 향할지도 모를일이다. 지난 겨울방학에 5일 간의 설 연휴, 이틀 뒤 다시 시작된 주말까지 좋은 리듬을 타고 흥행 질주한 [극한직업]만큼의 성적을 올릴 수 있을지는 좀 더 지켜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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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앤건 = 글: 기성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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