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부가 예뻐지는 온도 31°C

조회수 2020. 11. 25. 10:4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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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르락내리락, 온도가 변하면 피부는 늙는다.

터틀넥 앤아더스토리즈.

가을과 겨울, 애매한 계절 사이에서 우리 피부는 가장 극심한 변화를 맞는다. 유수분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속건조가 심해지기도, 왠지 평소보다 피부 탄력이 더 떨어지거나 낯빛이 어두워지기도 한다. 이맘때면 나타나는 다양한 피부 방황기 증상 대부분은 피부 온도 때문일 확률이 높다. 아침저녁으로는 춥고 한낮에는 햇빛이 강해 땀이 날 정도로 일교차가 10℃ 이상 벌어지기도 하고, 난방을 하는 실내와 실외의 급격한 온도 차로 혈관이 수축, 이완을 반복하면서 피부 온도도 오르락내리락한다. 온도가 급격히 변하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고 세포 활동도 저하하면서 여러 문제가 발생한다. 먼저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어떤 증상이 나타날까? 낮은 온도에서 장시간 노출되면 혈관이 수축하는데, 이때 수축된 혈관이 온도를 다시 올리기 위해 끊임없이 확장하려고 한다. 예를 들어 외출 후 실내로 들어가면 피부가 갑자기 급격하게 뜨거워질 때가 있는데, 이게 바로 그 현상. 이 외에도 피부 온도가 떨어지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아 세포 활동 역시 저하된다. 그렇다 보니 면역력이 떨어져 피부 붉음증이나 가려움증 등이 발생하는 초기 단계 증상이 나타나고, 콜라겐이 파괴되면서 냉노화 현상이 일어날 수 있다. 그렇다면 피부 온도는 무조건 높이는 게 답일까? 결론부터 말하자면, 그렇지 않다. 31℃ 이상으로 온도가 오르면 자연스레 습도도 올라가기 때문에 피지 분비량이 증가한다. 피지 분비가 과도하게 늘어나면 여드름 같은 트러블 발생률이 높아지고, 모공도 커져 피부 탄력을 현저히 저하시킨다. 특히 일상생활에서 사용하는 난방 기구를 집중적으로 쬐면 해당 부분의 피부 온도가 급격히 높아지면서 혈관이 확장되고 순환이 느려져 열성 홍반을 일으킨다. 초기에는 사막처럼 피부 표면이 거칠고 갈라지는데 시간이 지나면 갈색 병변처럼 되었다가 흑갈색으로 새까매지는 현상마저 야기할 수 있다. 여기서 가장 위험한 것은 피부 온도가 자주 오르내린다는 거다. 이런 증상이 반복되면 피부 탄력이 급격하게 떨어지고, 건조함 역시 해결되지 않아 잔주름이 더 깊어지면서 노화를 유발하게 된다. 그러니 피부 온도 변화를 맞이하기 전 우리가 파악할 것은 무작정 온도를 맞추는 것이 아니라 꽁꽁 언 피부 속부터 서서히 예열해 이상적인 온도를 유지하는 것이 관건이라는 말씀. 단순히 피부가 예민해졌다고 해서 저자극 제품을 사용하거나 피부 온도를 다시 맞추기 위해 직접적으로 열을 가하는 행위는 잘못된 방법이다. 피부 최상의 상태 31℃를 유지하기 위해서는 현재 내 피부 온도에 맞춰 사용해야 하는 제품부터 바르는 방법까지 모두 달라져야 한다.

-1°C 피부 온도가 떨어졌다

혈관이 수축하면서 신진대사가 저하된 상태. 피부 재생 역시 현저히 떨어졌을 확률이 높다. 피부 속 온도가 낮아져 장벽이 무너지고 예민해진 상태니 클렌징 단계부터 자극을 최소화할 수 있는 약산성 제품을 사용하고, 스킨케어를 할 때는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로 수분을 충분히 보충할 것. 히알루론산 앰플이나 수분 토너를 아무리 사용해도 그대로 두면 곧 건조한 공기 중으로 피부 속 수분을 모두 빼앗기며 더욱 건조해지니 밀폐력 높은 되직한 제형의 크림이나 페이스 오일로 마무리하는 것이 좋다. 이때 차가워진 피부 온도를 서서히 끌어올리기 위해서는 얼굴과 데콜테 라인을 천천히 마사지하거나 손가락으로 피아노를 치듯 가볍게 두드리며 제형을 흡수시키면 혈액순환을 끌어올릴 뿐 아니라 제품의 유효 성분들의 침투력도 높여준다. 만약 피부 건조증이 계속되면서 가려움이 심하다면 피부 장벽 손상도가 심한 편이니 보습에만 그치지 말고 세라마이드, 콜레스테롤, 지방산이 적절하게 섞인 제품을 꾸준히 사용해 장벽을 집중 관리해줄 것!

1 AHC 프리미엄 EX 하이드라 B5 바이옴 캡슐 컨센트레이트 피부의 유익균 활성화를 돕는 순도 높은 프로바이오틱스가 불균형한 수분 보호막의 밸런스를 조절해 피부 자생력을 길러준다. 30ml 6만8000원.

2 시세이도 얼티뮨 파워 인퓨징 컨센트레이트 리미티드 에디션 건조함을 지우고 하루 종일 꽉 찬 수분감을 선사하는 고농축 에센스는 무너진 피부 장벽을 튼튼하게 바로잡아 쉽게 예민해지지 않도록 컨디션을 끌어올려준다. 75ml 16만원대.

3 듀크레이 케라크닐 리페어 크림 외부 자극으로 예민해진 피부에 보습·진정 효과를 동시에 선사한다. 50ml 3만원.

4 햄파맥스 햄프씨드 하이드레이팅 세럼 산뜻하고 청량한 사용감이지만 각종 오일을 함유해 수분이 쉽게 빠져나가지 못하도록 가둬주는 고농축 앰플 세럼. 75ml 3만9000원.

5 오노마 원더 투머로우 에센스 영양을 가득 담은 농축된 제형이 피부에 닿자마자 빠르게 스며들어 외부 자극으로 예민해진 상태를 빠르게 회복해준다. 35ml 5만2000원.

6 비브 수크랄 스킨 베리어 크림 자극받고 민감해진 피부 속 장벽을 다시금 견고하게 다져 무너진 밸런스를 바로잡아준다. 50ml 3만6000원.

EXPERT SAYS

한여름에는 쿨링 기능 제품을 사용하는 것처럼 겨울에도 차가워진 피부 온도를 끌어올릴 히팅 아이템을 종종 사용한다. 이런 제품에는 대부분 뜨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성분인 ‘바닐릴부틸에텔’이라는 성분이 함유되어 있는데, 캡사이신처럼 뜨거움을 느끼게 해주는 원리와 비슷한 맥락이다. 신경 말단을 직접 자극해 열을 끌어올리는데, 실제 피부 온도는 크게 변하지 않으니 굳이 추천하지 않는다. 오히려 여분의 옷을 레이어링하거나 목을 따뜻하게 보호하는 것이 얼굴 피부 온도를 올리는 데 훨씬 도움이 된다.

+1°C 피부 온도가 올라갔다

피부 온도가 올라가면 얼굴 전체에 열감이 느껴지면서 모공이 확장된다. 해당 상태가 지속된 지 얼마 되지 않은 경우라면 생리식염수 팩을 사용해 열을 내린 뒤, 보습제를 바르는 것도 좋은 방법. 단, 피부 표면에 생리식염수 팩 속 소금 잔여물이 남아 있을 수 있으니 물로 세안한 뒤 보습제를 바르자. 이 외에도 쿨링 기능의 제품을 사용하는 것도 나쁘지 않은데, 이때 성분을 잘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쿨링 효과는 두 가지로 나눌 수 있는데, 기화열을 이용하는 에탄올, 알코올 같은 액화가스류와 멘톨이나 민트처럼 냉각 수용체 성분이 주는 쿨링 효과가 있다. 앞의 성분들은 효과는 빠르나 장기적으로 사용할 때는 되레 수분을 빼앗아갈 수 있으니 두 번째의 경우처럼 자연 유래 성분을 통해 피부 자극을 최소화하며 열감을 내려주는 게 좋다. 마지막으로 피부 온도가 올라갔을 때는 낮아졌을 때와 반대로 혈액순환이 활발해지면서 에너지 소비가 빨라져 탈수 증상이 나타날 때가 많아 가벼운 제형의 보습제를 여러 번 바르거나, 유효 성분이 잘 흡수될 수 있도록 디바이스를 사용하는 것도 괜찮다.

1 러쉬 마스크 오브 매그너민티 마스크 속 함유된 페퍼민트 오일이 시원한 쿨링감으로 열 오른 피부를 진정시키고, 불필요한 각질과 노폐물을 자극 없이 말끔하게 제거한다. 125g 2만원.

2 겐조키 파이브 데이 래디언스 챌린지 안정화된 비타민 C 유도체가 피부에 활기를 불어넣어 칙칙해진 안색을 다시금 개선해준다. 1ml×10개 4만2000원대.

3 아티스트리 인텐시브 스킨케어 어드밴스드 비타민C+ 히알루론산 트리트먼트 피부 노화의 주범인 활성산소를 제거하는 더블 비타민 C의 강력한 항산화 효과로 탄력 넘치는 피부를 만들어준다. 12ml 6만8000원.

4 아이소이 불가리안 로즈 포어 타이트닝 마스크 올라간 피부 온도로 인해 일시적으로 커진 모공을 다시금 조여주는 모공 전용 팩으로 피지와 각질 고민을 동시에 해결해준다. 20ml×10매 5만원.

5 리얼베리어 시카릴리프 젤 밤 피부 진정에 탁월한 칼라민, 마데카식애시드 등으로 구성된 콤플렉스가 트러블로 예민해진 피부를 빠르게 달래준다. 50ml 2만8000원.

6 숨37° 로시크숨마 골드 마이크로 리프트 업 미세 전류 및 진동 기능으로 유효 성분이 피부 깊숙이 침투할 수 있도록 도와 보다 탄력 있는 상태로 가꿔준다. 18만원.

EXPERT SAYS

열을 내리기 위해 대부분 보습제나 마스크 팩을 냉장고에 보관해 차갑게 사용하는 사람이 많다. 이런 방법을 자주 하다 보면 오히려 리바운드 현상이 일어나 피부 온도를 급격히 끌어올려 과도한 피지 분비나 얼굴 전체에 붉은 반점이 생기는 열꽃 현상이 발생할 수도 있다. 만약 제품을 냉장고에 보관했다면 제품을 상온에 10분 정도 놔뒀다 쓰는 것이 좋다. 또 차가운 물로 자주 세안하면 오히려 피부가 자극을 받아 금방 열이 오를 수 있으니, 부분적으로 열감이 있는 자극받은 피부는 알로에 젤을 사용하는 것을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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