뷰티쁠

다 아는 얘기지만 입술 상태에 따라 립스틱의 발색과 광택이 달라진다.

환경 변화에 가장 빠르게 반응하는 부위를 꼽으라면 단연 입술이다. 각질층이 매우 얇은 입술은 대기가 건조해지거나 자외선 지수가 높아지는 계절 변화에도, 뜨겁거나 매운 음식을 먹을 때도 쉽게 반응한다. 붉어지면서 붓거나 각질이 일어나기도 하는데, 대개 제때 관리를 하지 못해 피를 보는 경우도 종종 있다. 이처럼 외부 자극에 쉽게 반응하는 입술. 하지만 립밤이나 오일을 톡톡 두드려 바르기만 해도 금세 완화된다. 약국이나 드러그 스토어에서 쉽게 구입할 수 있는 제품이긴 하지만, 멋을 아는 이라면 외적인 부분까지 신경 쓸 터. 요즘 출시되는 립 케어 제품들은 촉촉함과 컬러감을 동시에 선사할 뿐만 아니라 파우치에서 꺼내면 꽤 주목받을 수 있을 만큼 고급스러운 취향까지 갖췄다. 여기에 한동안 이슈였던 소비자들을 두렵게 만들었던 성분을 의식이라도 했는지 하나같이 자연 유래 성분을 함유했다는 것 또한 요즘 제품들의 특징 중 하나. 메마른 입술에 녹아들듯 발리는 촉촉함은 기본, 순수하고 투명하게 발색되는 은은한 컬러감까지. 다 잘하는 립 하나면 입술 컨디션을 180도 바꿀 수 있을 거다.

메마른 입술을 유리알처럼 반짝이게 만들어줄 신상 립 케어 제품들만 모아 <뷰티쁠> 실험실에서 실력을 검증해봤다.

방법 건조한 날씨의 메마른 입술에 제품을 바르기 전후를 수분 측정기로 비교해보았다.

방법 굴곡이 심한 크래커 위에 제품을 발라 전체 표면에 고르고 매끄럽게 밀착되는지 확인한다.

방법 입술에 제품을 듬뿍 바르고 스티로폼 볼이 얼마나 달라붙는지 끈적임 정도를 확인한다.

디올의 베스트셀러 틴티드 립밤의 리퀴드 버전인 어딕트립 글로우 오일. 체리 오일을 함유해 입술에 즉각적인 영양을 부여해 컨디션을 끌어올려주고, 틴티드 효과를 선사하는 생기 넘치는 6가지 컬러로 출시되어 선택의 폭 또한 넓다. 디올 어딕트 립 글로우 오일 6ml 4만원대.

어떠한 굴곡에도 금세 스며드는 리퀴드 오일이라 빈틈 사이사이까지도 매끄럽게 펴 발렸다.

끈적임이 심한 오일임에도 작은 크기의 스티로폼 볼이 입술 전체를 덮지 않아 평균 정도의 결과치를 나타냈다.

5가지 시카 성분을 함유한 포뮬러가 민감해진 입술을 진정시켜 빠르게 컨디션을 회복시켜주는 저자극 컬러 립밤. 소프트 밤 텍스처로 미세한 주름에도 얇게 밀착되어 입술에 생기를 더해준다. 닥터밸머 어드밴스드 시카 터치 립밤 5.5g 1만2000원대.

딱딱하지 않은 스틱 밤이 크래커에 닿는 순간 녹아내려 굴곡진 부위까지 부드럽게 발려 고르게 밀착되었다.

입술 전체에 불쾌한 끈적임 없이 촉촉함만 남긴 립밤은 평균 정도의 끈적임을 보여주었다.

동물성 원료를 배제한 비건 포뮬러로 입술에 자극을줄 수 있는 요소를 일절 배제했다. 빨간무, 고구마 뿌리 등에서 추출한 자연 유래 색소가 맑고 투명한 컬러를 선사해 내추럴 메이크업을 완성해준다. 이니스프리 심플라벨 립 컬러 밤 3.2g 1만1000원.

굉장히 부드럽게 발리는 립밤이지만 굴곡진 부분까지 완벽하게 밀착되지 않아 아쉬웠다.

어떤 제품들보다 가장 끈적임이 적어 스티로폼 볼이 거의 붙지 않을 정도로 우수한 결과치를 나타냈다.

큼직한 어플리케이터가 굴곡진 면들까지 고르게 닿아 오일을 부드럽게펴 바를 수 있도록 도와줬다.

끈적임이 심한 오일 제품이라 많은 양의 스티로폼 볼이 붙었지만 오일 특유의 불쾌한 느낌은 전혀 없었다.

투명한 밤 타입의 립밤에는 보습에 효과적인 알로에베라가 함유되어 건조한 입술을 매끈하고 촉촉하게 만들어 불필요한 각질을 말끔하게 잠재워준다. 바를 때마다 코끝을 간질이는 복숭아 향 또한 매력적. 투페이스드 피치 립밤 15ml 2만2000원.

피부 온도에 반응하지 않도록 립 브러시를 통해 발랐음에도 크래커에 빠르게 녹아들어 매끄럽게펴 발렸다.

메마른 입술에 텍스처가 금세 스며들어 표면에 끈적임이 거의 없었고, 결과를 통해 알 수 있는 스티로폼 볼이 붙는 양 또한 평균 이상으로 적었다.

끌레드뽀 보떼의 베스트셀러 아이템 립 글로리파이어가 보다 풍부한 수분감을 더해 돌아왔다. 기존보다 업그레이드된 스킨케어 틴트밤 포뮬러는 입술에 볼륨감은 물론 촉촉하고 건강하게 반짝이는 입술로 가꿔준다. 끌레드뽀 보떼 립 글로리파이어 7ml 2만8000원.

거친 표면에 매끄럽게 발리기 힘든 립밤 타입임에도 부드럽게 녹아들어 울퉁불퉁한 면적을 고르게 잘 채워줬다.

건조한 입술에 빠르게 보습 효과를 전달한 립밤의 끈적임은 평균보다는 우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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