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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당장 겨울 부기를 빼셔야 합니다!

조회수 2019. 1. 19.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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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왜 이렇게 부었어?”라는 질문에 “글쎄, 겨울이라서?”라고 쉽게 넘겼다간 큰코다친다. 겨울 부기가 곧 살이 된다는 사실, 우리는 이미 수차례 경험했을지 모른다.

클렌징 후 탄산수로 마무리 세안을 하면 미세한 자극이 혈액순환을 도와 얼굴 부기 완화에 도움이 된다. 아침 부기가 밤까지 계속되는 ‘프로부종러’라면 탄산수에 얼굴을 담근 뒤 미온수로 헹궈내는 방법을 사용해보자. 단, pH 4.5~5.5 정도로 약산성을 띠는 탄산수여야 피부에 자극이 없다.

땡땡 부은 얼굴과 목의 부기는 요즘 국내외에서 핫한 ‘괄사요법’으로 풀 수 있다. 괄사란 중국에서 시작된 전통 마사지 요법으로, 모래를 뿌린 것처럼 생긴 피부 속 독소를 비벼서 깎아낸다는 뜻. 흔히 경락 마사지를 받을 때 사용하는 도구를 떠올리면 쉽다(나무, 옥, 도자기, 플라스틱, 무소 뿔 등으로 만들어졌다). 도구를 사용해 반복적으로 긁을 때 생기는 마찰에서 원적외선과 음이온이 발생되는데, 이것이 얼굴에 쌓인 노폐물과 독소를 정맥 속으로 흘려 보내 소변으로 배출될 수 있도록 하는 원리다. 먼저 쇄골 부위에서 시작해 중력과 반대 방향으로 올라가며 목 곳곳을 쓸어주고, 부기가 정체된 턱과 앞광대를 살살 비벼가며 미세혈류의 흐름을 촉진시켜볼 것. 특히 눈두덩과 눈 밑, 두툼한 코, 눈썹과 이마 라인을 문지를 땐 얼굴 근육을 풀고 아주 작은 힘을 써서 섬세하게 풀어주면 정체됐던 부기가 빠지면서 이목구비가 한층 살아나는 걸 눈으로 확인할 수 있다. 부기 해소는 물론 만성 트러블 완화, 피부 탄력과 불면증까지 개선시킨다고.

다섯 손가락으로 복근을 꽉 쥐었을 때 통증이 느껴지거나 손가락이 잘 안 들어간다면 그건 복부, 특히 위장에 부종이 상당하다는 증거다. 배에 힘을 줘도 윗배가 볼록하고 딱딱하다면 적당한 운동과 함께 셀프 복부 마사지를 곁들여 불필요한 부기를 빼줄 것. 편안히 누운 자세에서 배에 보디 오일을 바르고 엄지를 뺀 네 손가락으로 배꼽을 중심으로 시계 방향으로 꾹꾹 누르며 마사지한다. 그리고 오른쪽보단 왼쪽으로 누워 자는 게 덜 붓는데, 복부 우측에 다리에서 심장으로 흐르는 복부 대정맥이 있기 때문. 이 혈관이 눌리면 전반적인 혈액순환이 더뎌지므로 많이 자고 일어났어도 찌뿌드드한 느낌이 종일 지속된다.

우리 몸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는 수분을 조직액이라 부른다. 몸을 순환하면서 세포에 영양분을 공급하고 노폐물을 회수한다. 그리고 노폐물이 섞인 조직액은 림프관을 통과하며 독소를 몸 밖으로 배출시킨다. 하지만 겨울이 되면 혈관과 림프관이 모두 위축되는 탓에 노폐물 배출이 원활하지 않아 림프관에서 미처 배출되지 못하고 남은 조직액들이 부기로 남은 것. 이때는 우리 몸의 가장 커다란 배수구인 서혜 림프절을 풀어주는 것만으로 전신 부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 흔히 말하는 양 골반뼈부터 허벅지 안쪽까지를 잇는 Y라인을 양손으로 힘껏 마사지할 것. 아마 오래 앉아서 일하거나 스트레스가 많은 사람은 이 부위가 딴딴하게 굳어 있을 거다. 반신욕을 하며 풀어도 좋고, 샤워 후 보디 오일을 이용해 천천히 시간을 들여 문질러보자. 하체의 모든 독소가 모이는 이곳을 꾸준히 일주일 정도만 풀면 발걸음이 한결 가벼워지는 걸 경험할 수 있다.

겨울엔 추위 때문에 뜨끈한 국물 생각이 많이 난다. 찌개와 탕 등 국물 요리에 들어 있는 과다한 나트륨 섭취로 인해 우리는 지금도 알게 모르게 붓고 있는 중. 최근 체중은 변함없는데 얼굴의 부기가 심해졌다면 나트륨에 의한 부기일 가능성이 크다. 이럴 땐 일주일 정도 국물 요리를 멀리하고, 부기 빼는 데 탁월한 식재료인 가지를 가까이할 것. 가지에 들어 있는 칼륨 성분이 나트륨 배출과 이뇨 작용을 원할하게 한다.

여름철 부기의 원인이 습도와 열이라면 겨울철 부기의 99%는 혈액순환의 저하에서 온다. 부은 몸이 너무 찌뿌드드하다고 해서 무턱대고 달리거나 힘쓰는 운동을 하면 오히려 피로물질이 더 쌓일 뿐. 하체가 무거운 날엔 막힌 곳을 뚫어주는 스트레칭 동작으로 몸속 교통정리를 제대로 해주자. 특히 겨울엔 다리를 꽉 죄는 팬츠나 스타킹을 자주 신는 탓에 종아리와 허벅지 쪽에 노폐물이 쉽게 쌓인다. 이때 다리의 뒤쪽, 즉 무릎 뒤부터 허벅지까지의 햄스트링만 잘 풀어도 예쁜 다리 라인을 유지할 수 있으니 잠들기 전 딱 10분 정도만 하체 스트레칭에 공을 들이자. 최근 에디터가 효과 본 스트레칭 동작은 선 자세에서 허리를 굽혀 양손으로 발목을 잡고, 한 다리씩 무릎을 굽히는 것. 무릎을 굽힐수록 반대편 꼿꼿한 다리 뒤쪽이 찌릿찌릿하며 막힌 곳이 확 풀린다.

아침 샤워 전, 커다란 보디 브러시를 사용해 마른 피부를 마사지해보라. 마찰로 인해 불필요한 각질이 탈락될 뿐 아니라 몸 곳곳이 자극되고 체온이 올라가면서 혈액순환이 촉진된다. 머릿속을 각성하는 모닝커피와도 같은 역할. 일단 뒤통수 밑부분 헤어라인을 톡톡 문지르고, 양쪽 승모근을 털어내는 것으로 시작해 겨드랑이 안쪽, 그리고 앞서 언급한 서혜부는 역시 골반뼈에서 허벅지 안쪽 방향으로 쓸어내며 독소를 배출시킨다. 무릎 뒤쪽 움푹 들어간 부분인 오금, 발바닥 안쪽의 용천까지 톡톡 두드리며 쓸어주면 전신 부기 해소에 도움이 된다. 꾸준히 했을 때 몸 피부의 결 또한 부드러워지는 걸 느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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