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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우디 코리아

‘조들호2’ 남다른 카리스마 고현정, 아우디 S7 타는 이유

‘동네변호사 조들호2’와 아우디 S7(feat R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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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현정은 우아한 이미지와 더불어 남다른 카리스마를 가진 배우다. 만일 이 배우에게 어울리는 차를 추천하겠다면 어떤 차가 어울릴까. KBS <동네변호사 조들호2>가 그 숙제에 답을 내놨다. 답은 아우디 S7. 그 이유는 무엇일까. 자동차 전문기자 강희수와 대중문화 칼럼니스트인 정덕현이 이야기를 나눴다.


정덕현의 이 드라마는 : 드라마는 국일그룹의 기조실장으로 그룹 2세들이 저지르는 문제들을 처리해온 이자경(고현정)이 일련의 살인을 저지르는 과정을 보여주면서 시작한다. 조들호와 인연이 깊은 윤정건(주진모) 수사관이 이자경에 의해 납치 살해되면서 그 딸인 윤소미(이민지)가 조들호를 찾아오고 그래서 이들이 함께 이자경이 저지르는 사건들을 추적하는 이야기가 전개된다. 앞부분에서는 이자경이 국일그룹을 돕는 인물처럼 보이지만, 차츰 그가 복수를 위해 이 곳에 들어와 있다는 게 드러난다. 과거 국일그룹이 지원했던 대산복지원에 끌려가 동생이 끔찍하게 장기적출을 당해 죽는 비극을 겪었던 이자경은 그 때 연루된 이들을 하나씩 죽여 나가는 중이다. 조들호는 그 연쇄살인을 막으려 이자경과 대적하게 된다.


아우디 S7

출처아우디코리아

"고현정에게 어울리는 차는 어떤 이미지여야 할까?" 

강희수(이하 강) : ‘창’과 ‘창’이 만났다. KBS 2TV 월화드라마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의 주연배우 캐스팅을 두고 연예계에 떠돈 말이다. 카리스마가 둘째가라면 서러워 할 남녀 주인공이 한 작품에 모였으니 그럴 만도 했다. 자동차업계의 관심도 대동소이했다. 두 배우의 성격에 어울리는 차는 과연 어떤 것일까? 그런데 드라마에서는 의외로 쉽게 해결 됐다. 카리스마로 따지면 ‘창’과 ‘창’이지만 극 중에선 ‘창’과 ‘방패’로 만나 공격과 수비의 죽을 맞추고 있기 때문이다.


정덕현(이하 정) : <동네변호사 조들호2>는 지상파 드라마로서는 그리 흔하지만은 않은 시즌2 드라마다. 시즌1이 워낙 괜찮은 반응을 얻었던 터라 시즌2가 가능해졌다. 시즌1에 나왔던 조들호 역할의 박신양이 시즌2에도 그대로 이어지고 여기에 고현정이 합류했다. 캐스팅만으로도 긴장감이 느껴지는 대목이다. 이 드라마는 여러모로 1975년부터 1987년까지 실제로 있었던 ‘형제복지원’ 사건을 떠올리게 한다. 12년 동안 무려 513명이 사망했지만 그 원인은 아직도 밝혀지지 않았던 사건이다. 그 비슷한 사건의 희생자로서 이자경이라는 인물을 만들었다.

드라마 <조들호2>

출처KBS

강 : 극중에서 고현정이 펼치는 ‘이자경’은 복수를 위해 무려 30년을 칼을 간 인물이다. 철저하게 본심을 숨긴 채 악의 소굴로 들어가 원흉의 복심이 된다. 마침내 때가 되자 트로이의 목마가 돼 상대를 파멸에 이르게 한다. 이 정도 배역을 소화하려면 완전히 다른 ‘두 개의 캐릭터’를 하나인 것처럼 요리할 줄 아는 배우여야 한다. 차도 마찬가지다. 겉보기와 속이 다를수록 좋다. 겉은 미끈한 세단인데, 속은 폭발적인 퍼포먼스를 발휘하는 야수라면 안성맞춤이다. 

“아우디 세단 라인업의 플래그십은 A8이지만 이 차는 기업 CEO들이 많이 타기 때문에 국일그룹 기획조정실장에게는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았다. S7은 날렵하면서 날카로운 인상도 갖고 있어 극중 고현정의 이미지와 맞아 떨어졌다.” – PPL 관계자

드라마 <조들호2>

출처KBS

◆ 아우디의 선택, A8, A7 아닌 S7, 왜?


강 : <동네변호사 조들호2: 죄와 벌>을 제작지원하고 있는 아우디 담당자는, 본래 아우디 세단 라인업 플래그십은 A8이지만 극중 이자경이 기획조정실장이라 어울리지 않을 것 같아 S7으로 선택했다고 한다. 확실히 극중 고현정의 이미지는 S7이 가진 이미지와 잘 어울린다. 대립관계에 있는 박신양은 쉐보레 ‘말리부’를 타게 해 두 캐릭터의 격돌을 가볍게 피했다. ‘A7’이 아닌, ‘S7’이 간택 된 이유도 이 대목에서 해석이 된다. S7은 A7과 외관은 별 차이가 없지만 속은 완전히 다르다. ‘A’를 기반으로 제작 된 고성능 모델이 ’S’다. A7은 3.0리터 V6 엔진을 달고 최대출력 340마력을 내지만 S7은 V8 트윈터보차저를 단 4.0 TFSI 가솔린 엔진을 보닛에 숨기고 있다. 최고출력이 450마력에 달하고 정지상태에서 시속 100km까지 4.6초면 되는 가속 성능을 지니고 있다.

드라마 <조들호2>

출처KBS 캡쳐

정 : 사실 이 드라마에서 차량 신은 전면에 도드라져 나오진 않는다. 그건 아무래도 주인공이 조들호이기 때문에 그 캐릭터의 동선에 더 집중되어 있기 때문이 아닐까 싶다. 대신 이자경이 차를 타고 움직이거나, 국일그룹 회장이나 2세들이 차를 탈 때 아우디의 차량들이 등장하곤 한다. 아무래도 아우디 차량의 럭셔리한 면들이 부각되는 정도로 살짝 보여지고 있는 상황이다.


강 : 드라마에서 고현정이 탄 차의 모델을 정확히 드러나지 않는다. 모델명까지 카메라가 클로즈업을 할 수는 없다. 스포츠 쿠페형 외관을 보고 A7일 것이라 예측은 했을 법하다. 하지만 아우디는 고현정에게 굳이 S7을 타게 했다. S7이 A7에 비해 성격이 훨씬 다중적이기 때문이다.

드라마 <조들호2>

출처KBS 캡쳐

◆ 이중적 성격, 조용함 속에 숨기고 있는 폭발력


정 : 앞서 설명했지만 드라마 속 이자경은 양면의 얼굴을 갖고 있다. 가해자처럼 보이지만 피해자이고, 그래서 겉으로는 악녀처럼 보이지만 알고 보면 아픈 과거사가 숨겨져 있다. 궁극적인 목표는 아마도 국일그룹을 무너뜨리는 것이겠지만, 그 때까지 그 곳의 심장부라고 할 수 있는 기획조정실에서 발톱을 숨기고 있다. 이런 양면적 이미지가 S7이 가진 이미지라는 건가?


강 : 중반을 지나고 있는 드라마에서 고현정은 간간이 섬뜩한 눈빛을 보이기도 하지만 아직은 여전히 냉철함을 잃지 않고 있다. 조들호의 반격에 “보통 아니네?”라면서도 여전히 “당신은 나 보다 한 수 아래”로 여기고 있다. 이중적 성격을 지닌 S7이 거친 숨소리를 내며 내달리는 용도보다는 ‘조용히 이야기 하는 공간’으로 더 많이 활용 되는 이유다. 이자경이 본격적으로 숨겨온 발톱을 드러내기 시작하면 S7도 괴성을 내지를 공산이 크다. A7이 아니라 S7이기 때문이다.

아우디 S7

출처아우디코리아

정 : 실제로 이 드라마에서 이자경이 타는 자동차의 폭발하는 배기음을 들어본 적이 별로 없다. 물론 조들호가 타는 자동차 신에는 그런 장면이 더러 들어 있지만, 이자경은 늘 여유 있는 모습으로 속내를 밖에 내보이지 않는다. 대체로 콘텐츠 속 자동차의 연출은 인물의 감정, 캐릭터와 무관할 수 없다. 아직까지 정중동의 이미지를 이자경이 유지하고 있다는 걸 자동차도 보여주는 것 같다. 

“이자경이라는 배역이 갖추고 있는 탁월한 업무 능력과 우아함, 그리고 날이 선 이미지다. 그것이 고현정을 위해 A7보다 고성능인 S7을 내놓은 배경이다.” – PPL 관계자

드라마 <조들호2>

출처KBS 캡쳐

◆ 고현정의 히든카드로 등장할 또 다른 차는?  


강 : <동네변호사 조들호2>와 아우디는 극 전개에 따라 꺼내 들 카드 하나를 묻어 놓고 있다. 차 얘기부터 하면 아우디의 플래그십 고성능 스포츠카 ‘R8’이다. 아우디 R8은 아우디 모델 중에서 가장 강력하고 다이내믹한 퍼포먼스를 자랑하는 고성능 스포츠카다. 풀네임은 ‘더 뉴 아우디 R8 V10 플러스 쿠페’다. 붙일 수 있는 수식어는 다 붙어 있다. 가격이 2억 4,900만 원이나 하는 최상급 모델이다. 아마도 고현정이 이런 괴물을 타고 등장하게 된다는 건, 그의 분노가 극에 달해 있거나 적어도 더 이상 복수심을 숨길 필요가 없다는 뜻이기도 할 것이다.  

아우디 R8

출처아우디코리아

강희수 기자의 이 차는 : R8은 스펙이 어마어마하다. 610마력의 최첨단 5.2리터 V10 가솔린 직분사 엔진을 달고 있다. 가공할 폭발력은 7단 S트로닉 듀얼 클러치 변속기가 시시각각 받쳐준다. 고강도 알루미늄 합금과 카본 파이버 강화 플라스틱을 대거 투입한 경량설계로 차체는 가볍고 힘은 넘쳐나니 시속 100km 도달 시간이 3.2초에 불과하다. 이 차가 낼 수 있는 최고 속도는 시속 330km에 달하지만 아우디가 자랑하는 콰트로 상시 사륜구동 시스템을 갖추고 있어 안전성도 뛰어나다.  


정 : R8이 등장한다면 그 시점은 확실히 이자경의 정체가 어느 정도는 드러나는 지점일 수밖에 없다. 물론 지금도 강력한 카리스마를 보여주는 이자경이지만 뒤로 갈수록 폭주하게 되는 건 스릴러의 공식이기도 하다. 

드라마 <조들호2>

출처KBS

◆ 배우 고현정의 개인적 실험과도 어울리는 S7과 R8  


강 : S7과 R8이 고현정의 차로 점지 된 배경에는 ‘배우’ 고현정의 개인적 실험과도 일맥상통한다. <동네변호사 조들호2>의 고현정은 그 동안의 출연작 속 성격과는 완전히 딴 인물이다. 카리스마를 버린 적은 없지만, 그 카리스마는 미스코리아 출신의 고고한 아름다움을 지닌 채였다. 하지만 이자경은 좀 다르다. 풀어진 듯한 눈빛, 부스스한 헤어스타일, 펑퍼짐한 패션, 과도하게 늘어지는 말투까지 마치 성격배우의 특징들을 보는 듯하다. 많은 여배우들이 휴식기를 끝내고 작품 활동에 들어가면 모진 다이어트부터 하지만 고현정은 겹쳐진 턱살까지 그대로 갖고 나왔다.  


정 : 사실 그 모습 때문에 조금 답답해하는 시청자분들도 있다. 얼굴을 가리고 있는 머리를 조금 정리했으면 좋겠다는 의견들도 올라오니 말이다. 그건 아마도 기존의 이미지와 너무 달라서 그런 충돌이 생기는 거라 여겨진다.  

아우디 R8

출처아우디코리아

강 : 조심스러운 예측이기는 하지만 이자경이 본심을 드러낼 때를 위해 위장을 하고 있는 건 아닐까? ‘창’과 ‘창’의 싸움에 나서는 ‘센’ 배우 고현정이라면 충분히 그럴 수 있어 보인다. 그래야 S7을 협찬한 아우디의 기대치와도 어우러진다.


정 : S7 혹은 R8을 타고 고현정이 달리면서, 그간 눌러 놓았던 그 에너지를 폭발시키는 그런 장면이 있다면 아주 효과적이지 않을까 싶다. 조금 답답해 보였던 머리를 바람에 휘날리며 달려 나가는 그런 장면.


자동차전문기자 강희수 x 대중문화평론가 정덕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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