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섯 평면 위로 쌓이는 여섯 가구의 이야기

조회수 2018. 9. 21. 01:22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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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익성과 거주자의 개별적 특성 모두를 만족시킨 주택
다다름 (강녕재)
대지는 일산 근처 택지개발지역의 점포주택 블록 중 한 필지. ​거의 비슷비슷한 정방형 필지에 비슷비슷한 모양의 건물들이 늘어서 있는 풍경 속에서 본 계획안은 발코니 본래의 기능과 의미를 중요시했다.

휴식을 취하고, 무엇을 보관하거나 혹은 쓰임새를 갖는 발코니. 아울러 이웃 세대 사이에 프라이버시를 확보하기 위해 발코니를 상하좌우로 어긋나게 배치했다. 이는 자연스럽게 건물의 외관에도 반영되었다.

건물의 이름을 '다다름 (강녕재)'으로 명명했다. 주거라는 용도 본연의 기능과 역할에 다가가려는 의미와 함께 건물에 거주하게 될 여섯가구 모두 다른 평면에서 각자 다른 삶을 영위했으면 하는 바람에서다. 다다름은 1층에는 근린생활시설이 들어서며, 그 위로 3개층에 나누어 여섯가구가 생활하게 된다. ​


이 집은 거주자 생활방식의 보편성과 함께 개별적 특성을 고려하고 있다. 건물은 각각의 가구를 독립적으로 보이기 위한 형태적 전략을 취하고 있는데, 입구 쪽 좌우 매스는 돌출길이와 높이차이를 두고, 입구 반대쪽은 이에 더하여 테라스의 형태와 방향으로 차별성을 획득하고 있는데 이는 평면 구성과도 연계되어 있다.


4m 캔틸레버로 확보한 주차공간

건물 후면은 전면과 전혀 다른 모습이다. 후면에 주차장을 최대한 확보하기 위해 기둥을 없애고 4m 캔틸레버를 뒤로 뺐다. 덕분에 다른 건물보다 주차 대수를 한 대 더 늘리고 연접 주차 구역도 하나로 줄여 주차 스트레스를 가능한 한 줄였다.



서로 다른 논리가 만드는 형태

앞뒤로 면한 대지의 높이차는 자연스럽게 내부계단과 건물 형태 전체에 반영되었다. 이러한 건물의 앞과 뒤를 만드는 논리가 다름을 더 뚜렷하게 하기 위해서 건물 4~5층 앞쪽 발코니만 계단식으로 변형해 사선 형태를 전면에서 지웠다. 이 역시 사소한 차이지만 건물 전체 인상에 중요한 역할을 한다.


결과적으로 건물 전면은 사각형 발코니와 창문이 교차하는 온전한 격자 형태가 되고, 후면은 일조 사선, 주차장, 건물 코어의 간섭을 받은 꽉찬 덩어리가 되었다.

임대세대 (2,3층)
주인세대 (4층)

Episode 

서울, 강남 그리고 아파트. 이것들과 이별을 고하고 서울 근교 택지개발지구로 집을 옮기는 것은 당초 건축주의 계획은 아니었다. 그러나 수익형 임대주택으로 고려했던 다다름(강녕재)의 외벽 백고벽돌이 지붕에 다다를 즈음, 건축주 가족은 건물이 마음에 들어 돌연 강남에서 이곳으로 이사를 결정했다.

위치: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동산동)

유형: 점포주택, 상가주택, 다가구주택

규모: 4F

대지면적: 271.40 m2

건축면적: 161.70​ m2

연면적: 487.82 m2

​건폐율: 59.58 %

용적율: 179.74 %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외장재: 백고벽돌, 송판노출콘크리트

사진: 보편적인 건축사사무소

설계:보편적인 건축사사무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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