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합 검색어 입력폼

산이 있는 집

조회수 2020. 12. 9. 23:46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구기동 단독주택 리노베이션

산이 있는 집

산 중턱에 자리한 오래된 주택.

30년이 넘은 집은 그 자체로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하고 조용하게 산과 어우러져 있었다. 자연과 풍경 그리고 집의 경계가 흐릿해진 이곳에서 건축가는 최소의 건축행위를 통해 삶의 바탕이 되는 공간을 만들기로 한다.

오가는 길이 힘든 만큼 

매력적인 전망을 가진 집

△ 마당에서 바라본 풍경

크고 작은 단독주택들이 밀집해 있는 종로구 구기동의 어느 산 중턱. 건축가는 멀리 보이는 북악산과 마당 한 면을 이루는 산에 반해 이곳으로 새로운 삶의 터전을 결정하였다.


화려하진 않지만, 단아하고 조용하게 산과 어우러져 있던 오래된 주택. 이에 맞춰 바꿔 갈 집 역시 최대한 기존의 것을 보존하고, 조용히 산을 바라볼 수 있는, 산이 주인공인 그런 공간이 되길 원했다. 


△ 현관 앞 복도

프로젝트는 크게 외관과 내부공간으로 나누어 진행되었다. 외관은 있는 그대로의 모습을 최대한 유지하되, 깨끗하게 정리하고, 내부는 기능적인 부분의 보완 및 스타일링 작업이 이루어졌다.

△ 주방/식당
△ 아이방 (좌측)
△ 침실
△ 내부계단

산을 담은 마당


마당에는 산을 바라볼 수 있는 평상과 현관 앞쪽에 낮고 긴 계단을 두어 잠시 앉아 쉴 수 있는 공간을 만들었다. 반면, 마당 중앙 공간은 어떤 조경을 하기보다는 마치 새하얀 종이처럼 바탕이 되는 공간으로 비워 두었다.

사는 사람의 생활을 담고, 가족의 시간이 쌓이며, 산을 품을 수 있도록.

산을 마주한 이곳에서 조경을 디자인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그저 마당 한 쪽에 베어진 나무 그루터기를 그대로 두어 의자로 사용하고, 그 옆에는 집을 바라볼 수 있는 벤치를 설치하는 것으로 충분하다.

△ 현관 앞 평상과 마당
△ 평상
△ 앉아서 집과 산을 바라볼 수 있도록 만든 마당

그렇게 어디든 앉을 수 있고, 어디를 바라보아도 자연인 집이 완성되었다.


건축개요 


위치: 서울시 종로구 구기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165.00㎡ (49.91py)

구조: 벽돌조

사진: tqtqstudio

시공: 지오아키텍처

설계: 지오아키텍처 / 02.395.1215


── 

에이플래폼 

대한민국 건축가가 전하는 건축이야기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