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연에 둘러싸여 휴식을 즐기는 곳

조회수 2020. 5. 29. 00: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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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해 상주리 펜션

남해 상주리 펜션

은빛 모래가 있는 남해바다와 금산의 절경을 찾아 해마다 100만 명이 넘는 관광객이 찾는 상주리. 젊은 부부는 이곳에 풍경을 바라보며 캠핑과 함께 특별한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작은 숙박시설을 꿈꿨다.

그러나 외진 대지와 빠듯한 예산으로 인해 많은 것들 담기에는 부족했던 상황. 건축가는 최소한의 마감재만 사용된 복층의 객실을 하나의 단위로 모듈화 한 후, 벽체를 연장하여 시선을 정리하는 것으로 문제들을 하나씩 풀어갔다.

남쪽으로 은빛 고운 모래로 이루어진 은모래 비치와 울창하고 아름다운 숲, 그리고 한려해상 국립공원의 바다가 위치하며, 북쪽으로는 전국 3대 기도 도량으로 알려진 보리암이 자리한 금산으로 둘러싸여 있는 곳. 건축가는 이곳에 주변의 풍경을 내부로 끌어들이고 자연에 둘러싸인 채 휴식을 즐길 수 있는 숙박시설을 지었다.

△ 다이어그램

객실 6호를 복층 구성안으로 계획한 건물은 대지 내 정남형 배치를 통해 앞마당을 확보하고, 한 객실당 주차장과 거실, 침실을 3개 층으로 사용하는 프로그램으로 구성하였다. 특히 남편분이 직장을 다니고 있어, 부부를 대신해 펜션을 우선 관리해 주기로 하신 장인 장모님의 거주공간과 리셉션 겸 공용 주방을 연결하여 1층에 한 덩어리로 두고 2층에 객실을 배치하였다.

무엇보다 건축비를 절약하고자 하는 의지가 강했던 클라이언트를 위해, 최소한의 마감재만을 사용하여 건축이 가능하도록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