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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천 도자예술촌 갤러리 주택

조회수 2020. 5. 7. 20:49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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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자 작품을 닮은 갤러리 겸 단독주택

이천 도자예술촌 갤러리 주택

풀들만 무성했던 이천 신둔면 고척리. 도예가들의 작업장과 전시공간이 하나둘 모여든 이곳에 건축주는 본인의 작품을 전시할 갤러리와 작업 공간을 짓고자 건축가를 찾아왔다.

그렇게 흙의 물성을 담아내는 도자 작품처럼 건물에서 본연의 물성을 드러내는 건축 재료인 노출 콘크리트로 마감한 갤러리 겸 단독주택이 완성되었다.
△ 기존 대지 모습

도자 회화 작업이라는 독특한 분야의 작업을 하시는 건축주에 대한 이해를 돕고자, 건축을 구체화시키기에 앞서 건축가는 작가의 작품을 감상하고 이해하는 시간을 가졌다. 건축주는 작은 작품은 전시대에 진열하고, 큰 작품은 벽에 걸어 전시했는데, 그중 한 벽을 차지할 만큼 제법 규모 있는 작품도 있었다. 또한 작품 감상 이후 인터뷰를 통해 전시실의 필요 면적과 전시 방법 등에 대한 필요 요구 사항들을 구체화하였다.


△ 당나귀를 작품의 주요한 소재로 다루는 건축주에 맞춰 건물 외부에 당나귀 모양의 철판을 부착하여 진입부를 강조했다.

갤러리 주택은 단순한 형태의 건물에서 내부의 실들이 구분됨을 따라 외부의 형태도 구분될 수 있도록 개구부를 계획했다. 또한 천창부터 1층까지 이어진 보이드 공간과 하늘로 열린 테라스를 계획하여 자연채광과 공간감을 더했다. 


매일 흙과 물을 만지고 불을 접하며, 나무와 금속으로 가구를 만드는 건축주는 재료의 물성과 건축의 공간감에 대해 깊이 있는 통찰을 가졌다. 따라서 건축가는 이러한 건축주의 아이디어를 발전시켜 진입부에 철판을 부착하여 입구를 강조했으며, 내외부 마감 곳곳에 타일 형태의 도자 작품을 설치하였다.

△ 진입공간

△ 전시공간
△ 전시공간

뚜렷한 색감의 도자 작품을 담아내면서 한정된 예산에 맞춰 요구된 공간을 만들기 위해 유로폼 노출 콘크리트가 주요 내외장재로 사용되었다. 특히 흙의 물성을 담아내는 도자 작품처럼 건물에서 본연의 물성을 드러내는 건축재료를 사용하기 위해 건축가는 노출 콘크리트를 선택하였다.

△ 전시공간
△ 공용 수전 공간
△ 보이드 공간

갤러리에서 가장 중심이 되는 보이드 공간은 2층 천창까지 이어져 자연광이 쏟아져 들어온다. 이곳은 대형 부조 작업을 감상할 수 있으며, 다실의 역할도 겸한다.

△ 보이드 공간을 감싸며 오르는 계단
△ 2층에서 바라본 보이드 공간
△ 2층 프라이빗 전시공간
△ 2층 테라스

△1층 공방 (건축주 작업공간)
△ 전시공간 진입부와 마찬가지로, 공방 및 가마실로 연결되는 진입부에도 당나귀 모양의 철판을 부착하여 입구를 강조했다.

도자예술촌은 긴 설계 기간 동안 건물이 하나씩 들어서, 벌써 주변에 수십여 동이 완공되었다. 도예가들의 작업장과 전시공간이 모여 있는 이곳이 앞으로 도자예술의 중심지가 되어 많은 사람들이 찾는 곳이 되길, 그 중심에 갤러리 주택이 있기를 바라본다.

①응접실 ②전시실 ③교육체험실(공방) ④설비 및 가마실 ⑤창고
①현관 ②주방/식당 ③다목적실 ④드레스룸 ⑤침실 ⑥거실 ⑦전시실 ⑧테라스
①응접실 ②전시실 ③가마실 ④주방 및 식당 ⑤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이천시 신둔면 도자예술로

용도: 문화 및 집회시설(미술관),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692.20㎡ (209.39py)

건축면적: 249.11㎡ (75.36py)

연면적: 441.55㎡ (133.57py)

건폐율: 35.99%

용적률: 63.79%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사진:​ 박정연, 윤여상

설계: 그리드에이 건축사사무소 / 010.3675.6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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