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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님을 위한 청송 주택

옛 종택의 전통공간을 닮은 모과나무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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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과나무 집
300년이 넘는 오랜 세월 종택 곁에서 가족과 마을의 역사를 지켜본 모과나무. 마을 풍광을 내다보는 전망 좋은 이곳에 부모님을 모시며 살 옛 종택의 전통공간을 닮은 집이 들어섰다.

봄에는 모과 꽃이 한가득 피고 가을에는 노랗게 물든 모과 향이 은은히 집을 채우며, 과거와 현재를 잇는 향기로운 집이 되기를 바라본다.

△ 진입부 모습


청송 가는 길, 부모님을 위한 집


건축주가 부모님과 함께 어린 시절을 보낸 오래된 종택. 오랜 고심 끝에 건축주는 30년이 넘도록 방치된 종택 옆으로 부모님을 위한 새 집을 짓고자 건축가를 찾아왔다.


“알아서 잘 지어 주시게~”


종가라서 손님들이 자주 오고, 제사도 자주 있으니 거실이 좀 넓어야 하고, 냄새가 나는 음식도 많이 하고 해서 독립된 주방 식당 공간이 필요한 점 그리고 장성한 아들과 딸네가 놀러 오면 지낼 수 있는 공간이 필요하다는 것이 건축주와 건축주 부모님께서 생각하시는 집의 전부였다. 그리고 중요한 가용예산도 함께 말씀해 주셨는데, 예산이 정해져 있어서 선택의 폭이 넓지는 않지만 합리적이고 가장 중요한 부분을 위주로 집중하면서 적절히 구성하는 일이 필요했다.


말씀은 믿고 맡기니 그저 알아서 잘 지어달라고 하셨지만 사실 젊은 사람들과의 집 짓기와는 달리 자주 뵙고 상의드리기도 어렵고, 세세하게 말씀을 많이 하시지도 않으시기에 몇 가지 필요한 것 이외에는 튼튼하고, 따뜻하게 지어달라는 막연하지만 근본적인 이야기를 바탕으로 건축가는 과거와 현재를 잇는 집을 짓고자 했다.

△ 앞마당


세 개의 마당과 집의 형태  


3개의 주요 외부공간들은 3개의 큰 영역으로 구성한 내부 공간과 연결된다. 진입공간과 현관 그리고 거실에서 연결된 앞마당, 주방과 다용도실에서 연결된 다양한 쓰임새의 후정 그리고 1층 복도 뒤로 나있는 문을 열고 나가면 커다란 밤나무가 있는 뒷산과 연결된 작은 테라스와 후원이 있다.      


전체적인 집의 형태는 대지의 형상과 진입공간 그리고 마을을 내다보는 풍광에 맞추어 마을 끝자락에서, 뒷산을 배경으로 45도 각도로 접힌 두 개의 볼륨이 마당을 살짝 안아주듯 사람을 맞이한다. 더불어 차분한 분위기를 뛰면서도 3개의 주요 공간이 형태적으로 드러나 보일 수 있도록 집의 형태와 재료를 구성하였다.   


전통공간의 재해석과 재구성  


기존 종택의 구성 틀을 기본으로 한 '모과나무 집'은 아파트 공간과는 달리 전체 공간을 일렬로 구성하고, 그 선상에서 2층과 연결했다. 크게 3개로 구분되는 안방/거실 공간, 분리된 주방/식당 공간 그리고 별채와 같이 화장실/침실/작은 거실로 구성된 2층 독립 공간은 각각 독립적이면서도 수평적, 수직적으로 연계를 이룬다.   


이는 대청을 중심으로 안방과 주방 그리고 건넛방으로 구성된 전통공간의 기본 구성과 유사하며, 서까래가 노출된 연등 천정으로 천정고가 높고, 앞뒤로 외부공간과 시각적, 공간적으로 적극적으로 연결된 대청의 공간을 재해석하여 새롭게 구성한 것이다.

△ 현관에서 거실 쪽을 바라본 모습

현관을 들어서면 자연스럽게 열린 거실과 식당 공간이 좌우측으로 나뉘어 있고, 독립적인 오브제로 보이는 계단을 중심으로 자연스럽게 동선과 기능이 구분된다. 

△ 거실에서 현관-주방 쪽을 바라본 모습

△ 1층 식당 및 주방

현관 바로 우측에 위치한 주방과 식당은 수평적으로 연결되며, 별도의 문을 달아서 필요에 따라 독립적인 공간으로 분리가 될 수 있도록 계획하였다. 

△ 1층 식당 및 주방에서 현관 쪽을 바라본 모습

△ 1층 계단과 복도 모습. 오브제 같은 계단 공간이 거실-욕실-후정으로 이르는 동선을 자연스럽게 나눈다.

계단의 후면에 구성된 복도는 거실과 서비스 공간을 구분하면서 회유 동선을 이루고 있어 1층 화장실과 세탁실을 이용하기 편리하도록 했으며, 이 공간을 통해 자연스럽게 후원의 작은 테라스로 연결된다.

△ 거실에서 마당을 바라본 모습

△ 1층 안방

△ 거실에서 2층 부와 마당을 함께 바라본 모습

△ 거실

현관에서 좌측으로 연결된 거실 공간은 독립적인 기능이 가능한 2층 공간과 수직적으로 연결되며, 경사지붕을 그대로 노출하여 높고 시원한 공간을 형성했다. 

△ 천창에서 떨어지는 빛은 거실 벽에 그림을 그린다.

△ 거실에서 2층부를 바라본 모습

△ 2층 올라가는 계단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 2층에서 거실을 바라본 모습

집에 놀러 올 아들과 딸네를 위한 2층은 화장실, 침실, 응접실 겸 서재을 하는 작은 거실로 구성되어 하나의 독립된 별채의 역할을 하는 한편, 복도와 작은 거실에서 1층 거실과 시각적으로 연결될 수 있도록 고려하였다. 또한 2층 작은 거실의 아치창으로는 명당리의 마을과 산들이 시원하게 내려다보인다.

△ 계단 끝에 다다르면 뒷산의 녹음이 한눈에 들어오기 시작한다.

△ 침실과 공간이 연계되는 2층 작은 거실. 마을의 전경을 볼 수 있는 창과 거실과 통하는 창을 통해 다양한 뷰를 감상할 수 있다.


건축개요   


위치: 경상북도 청송군 안덕면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2,119.00㎡ (641.00py)  

건축면적: 100.54㎡ (30.41py)  

연면적: 152.70㎡ (46.20py) 

건폐율: 27.39 %    

용적률: 28.78 % 

구조: 경량목구조

사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02.633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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