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촌 협소주택

조회수 2020. 3. 10. 22:1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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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접 운영할 매장 위로 가족을 위한 작은 집을 짓다.

서촌 협소주택

경복궁 서쪽마을의 작은 대지.

한옥과 양옥이 혼재하는 이곳에 건축주는 직접 운영할 매장 위로 가족을 위한 작은 집을 짓기 원했다. 그러나 많은 것을 담기에는 협소했던 대지. 건축가는 공간을 잘라 빛과 풍경을 위한 자리를 마련하는 것으로 집의 이야기를 시작했다.

대지는 한옥과 양옥이 서로 혼재된 지역에 위치한 땅으로, 도시 가로의 이미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한옥과 3~4층 높이의 건물과의 관계가 모두 고려되었다. 또한 협소한 모퉁이 땅답게 주차공간을 확보하는 것이 제일 중요했다. 


1층 근린생활시설


의류사업을 하는 건축주가 매장으로 직접 사용하기를 원한 1층 근린생활시설은 노출콘크리트로 빈티지 느낌을 냈다.


2~4층 주거공간


건축주의 요구 사항은 크지 않은 대지에 필요한 공간들을 배치하고, 넓어 보이는 실내 공간과 넉넉한 층고까지 확보하는 것으로 간단했지만 쉽지 않았다. 


주어진 면적이 작으므로 건축가는 층을 나누어 필요한 실을 배치하고, 지루할 수 있는 내부 공간에 보이드를 만들어 수직적 공간으로 통일하였다. 또한 입면에 두드러지는 큰 개구부로부터 들어오는 빛을 모든 층이 잘 받아들일 수 있도록 하는 것에 중점을 두었다. 

△ 세대 현관

1층 소매점을 직접 사용하더라도 집과의 출입 동선이 분리되기를 원한 건축주를 위해 세대 현관은 상가 입구 우측 면에 별도로 계획되었다. 협소주택인 만큼 주택으로 들어서는 작은 현관은 오로지 현관으로서의 역할 만을 강조한 공간으로 만들었으며, 건축주가 직접 구입한 포인트 타일을 현관 외부 바닥에 시공하여 다소 밋밋할 수 있는 공간에 포인트를 주었다.


내부 공간은 깔끔한 화이트 톤으로 정리하고 가구와 펜던트 등으로 빈티지한 느낌을 강조하였다. 

△ 2층 거실
△ 2층 거실

주방과 하나의 공간으로 이루어진 거실은 업무, 휴식 등 가족이 대부분의 시간을 보내는 공간이다. 따라서 건축가는 보이드를 통해 각각의 공간을 시각적으로 분리하여 좁은 느낌이 나지 않도록 계획했다.

△ 2층 거실 및 주방

특히 키큰장이 있는 일반적인 주방과 달리 선반 형식의 상부 수납장을 두고, 계획 초기 “ㄱ”형태의 주방을 “ㅡ”형태로 변경하여 공간이 좀 더 넓어 보이도록 만들었다.


△ 내부 계단
△ 3층
△ 3층 안방

3층 안방은 큰 코너창으로 채광이 충분히 이루어지며, 보이드 공간을 통해 2층 거실과 소통이 가능하다. 자연스럽게 노출한 4층으로 올라가는 계단은 공간의 포인트가 된다

△ 3층 안방
△ 4층 침실

최소한의 생활공간인 4층은, 지붕의 경사 모양 형태가 수납공간에 반영되어 작은 다락방의 분위기를 가진다.

△ 4층 침실
△ 옥상 테라스는 서촌 마을과 인왕산의 풍경을 충분히 담아낸다.

다양한 크기와 용도의 공간들이 서로 관계를 맺고 있는 내부공간 달리 건물 형태는 단순한 하나의 볼륨을 가지며, 입면에 두드러지는 큰 개구부는 이러한 볼륨에서 내부 공간감도 넓히고 외부의 포인트 요소가 된다.

①주차장 ②근린생활시설(소매점) ③창고 ④보일러실 ⑤세대 현관
①주방 및 거실 ②안방 ③드레스룸
①침실 ②테라스 ③옥상정원
①근린생활시설 (소매점) ②거실 및 주방 ③안방 ④드레스룸 ⑤침실 ⑥주차장


건축개요


위치: 서울시 종로구 누하동 

용도: 단독주택, 제1종 근린생활시설     

규모: 지상4층

대지면적: 63.34㎡ (19.16py)   

건축면적: 36.08㎡ (10.91py)   

연면적: 109.32㎡ (33.07py)  

건폐율: 56.96% 

용적률: 172.59% 

높이: 12.37m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차대수: 1대

사진: 김성철

시공: YK 건설

설계:나오이플러스파트너스 / 02.579.18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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