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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사람을 위한 작은 집

조회수 2020. 5. 1. 16:3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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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동주택

One House

부모님을 모시기 위해 내려간 고향. 기존 시골집에 덧대어 5.5m×5m의 자투리땅에 아들을 위한 작은 집을 지었다.

1층은 부모님과 함께 사용하는 공유공간을, 2층은 아들의 개인공간을 배치했으며, 곡면을 따라 설치된 창은 주변의 풍경을 주택 내부로 끌어들인다.
△ 기존 주택 모습
△ 기존 농가주택 도면

인적이 드문 조용한 시골마을에서 부모님과 함께 살아가고자 내려간 건축주는 1층은 주방 겸 창고로, 기존 농가주택과 연결되고 2층은 건축주만을 위한 공간으로 사용하길 원했다. 

△ 모형 사진
△ 기존 건물의 우측에 위치한 건축주의 집
△ 건축주를 위한 집

기존 건물의 우측에 자리한 아들이 생활할 신축 건물은 대지경계선과 가깝고 외부 통로까지 고려하다 보니 사용 가능한 공간의 면적이 20㎡ 정도밖에 나오지 않았다. 따라서 2층은 1m를 캔틸레버 구조로 확장하여 공간을 추가로 확보하고 곡면 벽을 활용할 수 있는 제작 가구를 만들어 실용성을 높였다 .


부모님과 아들의 공유공간 1층
부모님이 지내시는 기존 주택과 공유하는 1층은 실내이지만 외부공간의 성격을 가진다.
△ 외부와 이어진 다용도실 쪽 모습
△ 부모님 집 쪽으로 갈 수 있는 출입구

아들 집은 부모님 집과 주방 및 다용도실을 통해 연결될 수 있도록 동선을 고려하여 계획되었다.

1층은 부모님 집과 아들 집이 같이 사용하는 공유 주방의 성격을 가지기 때문에 바닥은 포세린 타일을 사용해서 물청소가 가능하도록 했으며, 벽은 자작나무로 마감하였다.


특히 곡면 벽에 맞춰 주방 가구는 자작나무로 제작되었고, 싱크대 앞에 서면 곡면을 따라 난 창을 통해 바깥 풍경을 볼 수 있다.

△ 신발을 벗고 자작나무 벽을 따라 오르는 계단

아들의 개인공간 2층
공간의 성격이 다른 1층과 2층에 맞게, 다른 분위기를 느낄 수 있도록 아들의 개인 공간인 2층은 친환경 마감재인 규조토로 마감하였다.
△ 침실

곡면 벽을 최대한 활용할 수 있도록 건축가는 직접 가구를 제작했으며, 동서남북 주요 위치마다 창을 배치하여 마당이나 멀리 산의 아름다운 풍경을 파노라마로 감상할 수 있도록 했다. 

진입도로에서 외길로 40m를 오르는 산 중턱에 위치한 대지는 레미콘이 올라가기가 힘들어 기초는 철근콘크리트로 바닥을 완성하고 공법이 간결한 경량목구조로 벽과 지붕을 공사했다. 또한 지붕과 외벽에는 각각 징크와 모노쿠쉬를 사용해 마감하여 외벽의 곡면을 단정하게 정리하였다.


숲속에 자리한 작은 건축, 풍경을 담다.

단일한 덩어리지만 주변을 향해 부드럽게 감아도는 외벽은 숲으로의 확장과 연계를 유연하게 받아들이며, 내부에서는 곡면 유리를 통해 다양한 숲의 표정에 시선을 던진다.


특히 사방이 산으로 둘러싸여 있어 가을 단풍과 설경이 매우 아름다운 이곳에서 주변의 풍경을 주택 내부로 끌어들이고 자연에 둘러싸인 채 명상을 즐길 수 있는 그런 집이 되길 바란다. 

△ 외관은 그대로 살리고 인테리어만 새롭게 한 부모님 집 (좌측)과 연결된 아들 집 (우측)
①부모님 집 ②주방 ③다용도실
①방 ②드레스룸
①부모님 집과 연결되는 출입구 공간 ②주방 ③방
①주방 ②다용도실 ③방 ④욕실
①다용도실 ②방


건축개요


위치: 충청북도 영동군 상촌면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670.00m² (202.67py)  

건축면적: 38.39m² (202.67py) 

연면적: 59.26m² (17.92py)  

건폐율: 5.73%

용적률: 11.30%

구조: 경량목구조+철근콘크리트(기초)

주차대수: 1대

사진: 김재경

시공: 아날로그 아틀리에

설계:드로잉웍스 / 02.6954.288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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