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명의 아이와 부부를 위한 작은 집

조회수 2020. 1. 22. 17:5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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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가삼간(木家三間)

목가삼간(木家三間)

3명의 아이와 부부를 위한 작은 집.

대지가 지닌 명확한 경계 안에서 세 칸의 기둥과 보가 구축한 내재된 질서는 공간을 분절하고 통합하며 가족의 삶의 경험을 확장하고 자연을 삶의 일부로 적극 끌어들인다.

3명의 아이와 부부를 위한 작은 집은 목가적인 농촌풍경의 일부가 되어 가족의 일상을 오롯이 담는다.
△ 그래픽 이미지

'목가삼간'은 기본적으로 남향의 튼 ㅁ자집 구성을 따랐다. 서측의 대로를 등지고 북측에서 진입하는 기본 평면 형태를 계획했으며, 북서쪽을 가린 ㄱ자 형태를 가지되 동측 작은방 공간을 활용하여 마당 공간을 자연스레 담아내고자 했다.


△ 사이공간의 목재루버

안으로 들인 사이공간은 목재루버로 구분하여 벽돌을 쌓아 만든 1층 외벽을 분절시키고 내부공간을 간결하면서도 묵직하게 잡아주도록 만들었으며, 내부를 외부로, 외부를 내부로 확장하는 전이공간이 된다.

자연재료로 구성된 외벽을 따라 구성된 전면 데크와 마당은 각 실로 연결되어 경계 지어지지 않고 연속되는 외부 중심공간이다.

△ 데크와 마당

△ 거실

1층의 거실 공간은 기둥을 제외하고는 구성된 면을 모두 창으로 계획하였다. 특히 세 칸의 거실 공간은 남북 쪽의 외부 데크로 확장하며, 막힘없이 외부공간과 교감하는 중심공간으로 계획하였다. 이는 대청을 중심에 두고 배치된 전통한옥의 모습을 차용해온 형태이다. 

△ 거실

세 칸으로 이뤄진 기둥 · 보의 모듈은 내부공간을 분절하고 통합하는 일종의 ‘내재된 질서’이다. 거실에서 시작된 이 질서는 주방, 사랑방 등으로 공간이 연속하여 흐르도록 만들어준다. 


1층 중목 구조는 다락을 구성하면서 거실의 크기와 형태를 형성하였으며, 거실과 다락은 안방과 주방 그리고 작은방으로 이뤄진 두 개의 분절된 형태의 건물을 엮어주고 주방과 다락의 채광을 돕는다. 

△ 식당
△ 사랑방

부부가 가장 많이 생활하는 주방과 거실, 거실과 안방 사이에 위치한 작은 사랑방은 집의 중심 공간인 거실과 부부 공간을 명확히 구분해주며, 다실, 손님방, 서재 등으로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는 공간이다. 또한 사랑방은 기둥과 보로 이뤄진 세 칸의 거실 구조의 수평 방향의 힘(횡력)을 견뎌내는 전단벽의 역할을 한다.


△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다락은 박공 지붕의 천창을 통해 채광을 확보하였다.

△ 다락
①현관 ②다용도실 ③창고 ④주방 및 식당 ⑤사랑방 ⑥안방 ⑦거실 ⑧방
①다락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연천군 군남면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1층 (다락포함) 

대지면적: 599.00㎡ (181.20py) 

건축면적: 115.38㎡ (34.90py) 

연면적: 116.09㎡ (35.12py) 

구조: 경량목구조+중목구조 

사진: 허완

시공: 케이에스 하우징

설계: 건축사사무소 리얼랩 / 02.318.4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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