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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심 속 비밀 정원이 있는 상가주택

조회수 2019. 11. 12. 21:4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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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담동 비원[祕苑]
△ 좌측면 길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 진효숙)

비원[祕苑]

임대와 면적이라는 가치뿐만 아니라 도시 안에서 건물이 가지는 역할에 대한 고민의 대답을 '비원'을 통해 제안하다.

6m 도로에 접한 언덕 교차로에 위치해 있는 대지는 좁은 도로를 중심으로 일률적이고 과밀된 형태의 건물들이 가로 공간을 더 답답하고 어둡게 만들고 있었다. 이 건물의 시작은 대지에서의 답답함을 해소하면서 시각적인 확장과 활력을 가지는 공간의 가치에 대한 고민이었다. 

(사진. 진효숙)

재료의 활용[벽돌]


벽돌은 시간이 지나도 그 가치가 변하지 않는 재료이다. 좋은 건물과 사람처럼 벽돌은 시간에 비례하여 그 가치를 증명한다.  


입체적인 매스에 차분한 느낌의 백고 벽돌을 단일 재료로 사용하여, 건물 자체에 무게감을 주면서 웅장하지만 차분한 느낌이 들게 하였다. 단일 재료의 변화를 위해 여러 쌓기 방식으로 패턴에 변화를 주면서 입면에 통일감과 다양함을 주려 노력하였다. 일반 치장 쌓기부터 영롱 쌓기 등은 건물에 많은 표정을 불어넣었다.

△ 배면 모습 (사진. 진효숙)
△ 우측면 도로에서 바라본 모습 (사진. 홍석규)

형태의 변화


적층으로 건물의 규모를 만들고, 도시의 규제와 적정 면적을 대입하여 그 볼륨을 정리하였다. 그 과정에서 규칙적인 형태보다는 엇갈림과 줄임을 통해 건물은 다채로운 형태를 만들어 가기 시작했다. 

△ 우측 전경 (사진. 진효숙)
△ 외부 계단 (사진. 홍석규)

또한 폐쇄적 느낌의 계단실보다는 가로에 보다 적극적으로 대입되는 외부 계단을 통해 가로에서 시각적 확장과 역동적인 이미지를 연출하였다. 

△ 단면 투시도

엇갈려 쌓인 층별 테라스는 도시로의 열린 공간이며, 이용자들이 마당처럼 이용할 수 있도록 하였다. 이는 도시에서 가질 수 없는 숨겨진 정원을 가지게 하였고 그 정원은 내외부의 전이 공간인 동시에 바람이 통하는 통로의 역할을 한다.

△ 메인 계단실 (사진. 진효숙)
△ 외부 계단실 (사진. 홍석규)
△ 지하 선큰 (사진. 진효숙)

숨겨진 도심 속 정원인 테라스와 썬큰 그리고 6m 도로를 향해 열린 계단은 도시 안에서 건축물의 역할에 대한 고민에 대한 결과였다. 폐쇄적 계단실과 벽돌로 둘러싼 열린 계단은 지하 1층부터 2층까지 직접 연결되는 동선을 만들고, 벽돌이 가지는 다양한 패턴들과 빛의 흐름에 따라 연출되는 표정을 통해 길의 즐거움을 제안하였다. 

△ 2층 외부 계단 (사진. 홍석규)

주거 공간
△ 4층 중정 (사진. 진효숙)
△ 4층 실내 (사진. 진효숙)
△ 4층 중정에서 실내를 바라본 모습 (사진. 진효숙)
△ 4층 중정 (사진. 홍석규)

벽돌 사이로 빛이 떨어지는 4층 중정은 도심 속 비밀 정원이 있는 공간이다. 

△ 옥상 (사진. 진효숙)
(사진. 홍석규)
①홀 ②화장실 ③창고 ④근린생활시설 ⑤선큰
①주차장 ②실내주차장 ③홀 ④근린생활시설
①홀 ②근린생활시설 ③테라스
①홀 ②창고 ③근린생활시설 ④테라스
①방 ②테라스(중정) ③거실 ④주방 ⑤드레스룸


건축개요


위치: 서울 강남구 청담동 

용도: 단독주택, 근린생활시설 (상가주택) 

대지면적: 358.60㎡ (108.48py)

건축면적: 208.94㎡ (63.2py)

연면적: 824.95㎡ (249.55py)

규모: 지하1층, 지상4층

건폐율: 58.22%

용적률: 149.03%

구조: 철근콘크리트 구조

사진: 진효숙, 홍석규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 02.556.6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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