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머니와 딸이 함께 살아가는 집

조회수 2019. 10. 18. 22:55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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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탄 반송동 다가구주택

모모 하우스

엄마가 된 딸과 

딸의 어머니가 함께 살아가는 집


단독주택의 삶을 살고 있던 큰 딸은 좀 더 함께하기 용이한 50미터 가령 떨어진 길 건너 필지에 어머니의 집을 짓고 싶어 하였다. 


노후의 경제적인 면을 고려하여 집은 두 가족의 영역이 적절히 나누어 다가구주택으로 계획하였다. 그리고 완공 후 몇 년 동안은 둘째 딸 가족이 임대세대에 들어와 함께 살아가게 되었다.  

각각의 집은 그 안에 살아가는 사람의 삶의 속도에 맞추어 전혀 다른 공간 구성과 표정을 갖고 있지만, 멀리서 보면 언제나 하나의 집처럼 보이도록 입면을 계획하였다.

△ 마당

나누어진 듯 연결되는 하나의 집


'모모 하우스'는 마당을 공유하는 방식에 대해 고민하고 각 세대의 생활에 적합한 외부공간을 형성하는 것에서 시작되었다. 이를 통해 하나의 집에서 각각의 공간적 특성이 적절하게 구현될 수 있었다. 

△ 회랑 공간

주차 공간부터 마당까지 연결되어 있는 회랑 공간은 두 집의 가족들이 오고 가며 서로 인사하고 안부를 묻는 장소이다.


두 집은 회랑 공간에 있는 현관문을 통해 각자의 집으로 들어갈 수 있다.


어머니 집
어머니 집은 마당 가까이에 배치하여 아파트에서 생활하신 어머니가 단독주택에서의 삶을 누릴 수 있도록 하였다.
△ 현관
△ 바로 마당으로 나갈 수 있는 거실

어머니 집의 거실과 주방은 1층에 배치하여 마당과 열려있는 공간으로 계획하였다. 


볕이 잘 드는 마당에선 어머니가 화초나 텃밭을 가꾸실 수 있다.

△ 거실
△ 2층 복도
△ 2층 침실
△ 2층 복도
△ 어머니 방
△ 어머니 방

임대 세대 - 딸의 가족이 살아갈 집
마당으로의 접근이 용이한 1층에 어머니 집을 배치하면서 딸의 가족이 살아갈 집은 2층에 거실과 주방 등의 공용공간을 배치하였다.
△ 현관
△ 2층 거실
△ 식당 및 거실
△ 2층 거실에서 바라본 마당
△ 거실/주방 및 식당
△ 2층 테라스

부족한 외부공간을 대체하는 2층과 3층의 테라스 공간은 채광과 마당을 통한 시각적 교류를 확보하면서 각각의 내부 공간에 대한 프라이버시를 고려하였다. 

△ 3층 복도
△ 침실
△ 3층 복도
△ 서재
△ 3층 테라스

3층 테라스에서는 늦은 밤 조용히 다 같이 모여 바비큐 파티하는 모습을 그려본다.


별빛 가득한 집


어머니의 삶의 시간과 엄마가 된 딸들이 살아가는 시간이 하나의 집에서, 또 같은 동네에서 나누어진 듯 겹쳐져 함께 나아갈 앞으로의 모습을 상상해본다. 아이들을 키우며 자신의 어린 시절을 추억하고, 어머니의 모습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자신을 비춰보게 될 '모모 하우스'는 잃어버린 대가족의 삶이 지닌 소중함과 새로운 형태의 삶의 이해와 공유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 되는 계기가 될 것이다.  


해가 뜨면 보이지 않은 별빛이지만 언제나 늘 같은 자리에서 빛나고 있는 그 빛은 아마도 한결같은 어머니의 마음 일 것이다. 바쁜 현실의 해에 가려진 어머니의 별빛을 느끼고 함께 할 수 있는 별빛 가득한 집이 되었으면 좋겠다.

①현관 ②손님방 ③거실 ④주방/식당 ⑤다용도실
①거실 ②테라스 ③주방/식당 ④다용도실 ⑤안방 ⑥침실 ⑦드레스룸
①자녀방 ②드레스룸 ③침실 ④다용도실 ⑤서재 ⑥테라스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화성시 반송동 

용도: 다가구주택 

규모: 지상 3층    

대지면적: 285.20㎡ (86.27py)  

건축면적: 142.46㎡ (43.09py)

연면적: 287.70㎡ (87.03py)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사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설계: 건축사사무소 삼간일목 / 02.6338.3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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