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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족의 새로운 삶을 담은 소하동 주택

3명의 가족을 위한 작은 수영장이 딸린 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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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하동 주택

경기도 광명의 한가로운 주택단지. 건축주는 이곳에 본인을 포함하여 3명의 가족을 위한 작은 수영장이 딸린 집을 짓기 원했다.


본격적인 설계에 앞서 건축가와 건축주는 단순한 기능적 해결을 넘어 건축 그 자체의 내재적 의미를 만들기 위해 무수한 회의를 이어갔다. 그렇게 정리된 3가지 건축적 주제.

1. 주거공간의 새로운 형식
2. 건축요소의 재배치를 통한 건축형태
3. 재료의 통일성과 비균질성

이러한 주제를 바탕으로 소하동 주택은 시작되었다.


△ 출입문

'현관'의 재해석

삶의 새로운 가능성을 찾아낼 힌트는 바로 주거공간 자체, 혹은 주거문화 자체에 이미 내재되어있다.

외국과 달리 신발을 벗는 행위를 통해 실내와 실외가 명확히 구분되는 우리의 '현관'. 내외부의 전이공간으로서 우리나라의 독특한 주거공간 형식 중 하나를 차지하지만 그 독특함에 비해 현관을 건축적으로 재해석하고 평가하는 노력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소하동 주택은 이러한 '현관'에 기능을 더하고, 주택의 다른 공간과 다면적 관계를 맺기를 통해 공간의 형태와 스케일에 다양한 변화를 주었다. 그 결과 현관은 집 전체의 질서와 경험이 시작되는 곳으로 탈바꿈하였다.

출입문을 지나 마주하는 좁고 깊은 현관은 가족과 방문객에게 단순한 출입동선을 넘어 새로운 공간형식으로서의 현관을 제시한다.

△현관

△현관

출입구 바닥과 현관 바닥의 35cm 단차. 대리석 바닥과 툇마루를 연상시키는 원목마루. 인공조명과 천창에서 쏟아지는 빛 그리고 그에 따른 물성의 대비는 시간과 계절에 따라 끊임없이 변화하며 가족에게 입체적 공간경험을 선사한다.

현관 오른쪽으로 길게 서있는 노출콘크리트 벽체에는 거실, 주방 그리고 2층으로 이어지는 3개의 통로를 내어 항상 다른 공간들과 다면적으로 연결되고 생활공간의 일부로서 기능하도록 하였다.


실제로 콘크리트 벽체 사이에는 손님 화장실과 세탁실을 만들고 현관에서 진입하도록 하여 생활공간으로서의 기능을 담당한다.


공간의 켜가 만드는 재미난 풍경

부가적이거나 쓸데없음이 선사하는 유쾌한 삶의 풍경

△ 거실풍경

각 공간을 연결하는 흐름에서 불규칙적으로 등장하는 조형적 요소들은 건축 형태의 일관성을 해체하고 재구성하여 자칫 미니멀하고 심심한 주거공간에 긴장감과 재미를 선사한다.


현관에서 거실로 연결되는 통로를 삼각형으로 돌출시키고 바닥 단차와 조형적인 2층 난간이 더해진 소하동 주택의 거실 또한 집의 구심점이 되어 공간에 새로운 분위기를 만들어낸다.

특히 진입구와 현관을 거쳐 거실과 주방 그리고 외부 수영장까지 오르내림을 반복하는 바닥면의 높이 변화는 마감재의 물성의 변화와 더불어 거주자에게 다채로운 공간경험을 제공한다.

△ 2층 복도난간

△ 거실


△ 주방/식당

△ 주방/식당

△ 주방에서 본 수영장과 건너채

현관, 거실, 수영장과 다면적으로 연결된 주방은 가사활동을 고립하지 않으며 전면창을 통해 항상 밝고 쾌적하게 유지된다.


주방과 건너채 사이에 배치된 수영장은 외부의 시선을 차단하고 내부로는 산란된 빛으로 실내를 비추어 마치 한옥의 중정과 같은 역할을 담당한다.

△ 수영장

△ 건너채


△ 2층 올라가는 계단

가족의 가장 사적인 영역으로 안방과 아이방, 가족실이 있는 2층은 1층 현관에서 시작된 공간배치 원칙이 2층까지 연장되어 깊이감과 통일감 있는 공간질서를 만든다.

가족실

1층 공간질서를 따라 나란히 배치된 2층 복도는 긴 책장과 책상이 배치되어 일종의 가족실이 되었다.

△ 2층 복도 겸 가족실

△ 2층 복도 겸 가족실

안방

안방 속 또 하나의 켜가 만드는 삶의 풍경

△ 2층 안방

드레스룸을 지나 안방에 들어서면 전면으로 나즈막한 산이 시야에 들어온다. 그 옆으로 마치 전통한옥의 사랑방을 연상시키는 평상형 침대를 두고 한지문을 설치하여 집 속의 집이자 소하동 주택의 마지막 켜를 완성하였다.

△ 2층 안방

△ 2가지 재료가 사용된 테라스 기둥

△ 안방 테라스

△ 안방 욕실

△ 2층 아이방

자작나무 합판이 사용된 실내가구는 외부의 콘크리트 벽돌과 1층의 노출콘크리트와 대비되어 부드럽고 따뜻한 공간을 연출한다.


△ 정원

△ 남측 모습

건축 요소와 건축 형태

도로와 면한 벽체에 설치된 가변형 담장은 선택적 개폐를 통해 내외부를 연결하고 가족의 사생활을 보호한다.

익숙하지만 조금은 다른 형태와 편안하지만 기존의 주택과는 다른 평면과 공간감. 이렇듯 새로운 공간적 형식을 통해 가족의 새로운 삶의 형식을 오롯이 담아내기를 바라본다.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광명시 소하동

용도: 단독주택 

규모: 지상2층 

대지면적: 278.2㎡ (84.3py)

건축면적: 129.51㎡ (39.2py)

연면적: 190.28㎡ (57.7py)

구조: 철근콘크리트조 

주차대수: 2대 

사진: 최진보

시공: 동아A&C

설계: 임윤택(원더아키텍츠) + 박진희(니즈건축) 

wonderarchitect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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