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귤밭 위로 솟은 제주 돌담집

제주의 하루와 한 가족의 하루가 이곳에 담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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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에 보이는 것이라곤 귤밭과 돌담 그리고 지평선뿐이던 곳. 귤밭 위로 솟아난 돌담집은 저 멀리 제주바다와 한라산를 바라보며, 가로로 긴 창으로 아침을 알리고, 세로로 긴 창으로 일몰을 담는다.

이렇게 제주의 하루가 그리고 한 가족의 하루가 이곳에 담긴다.

제주 돌담집


전원생활의 부푼 꿈을 안고 제주도에 정착을 한 부부. 두 딸을 둔 부부는 처음 만난 건축가를 사방이 돌담과 초록색 밖에 보이지 않는 귤밭으로 데리고 가서는 이곳에 집을 지어달라고 하였다.

귤밭 위로 솟은 집


아내는 단층집에 넓은 마당을 원했고, 남편은 귤밭을 최대한 살리길 원했다. 결국 건축가는 주거공간을 2층으로 띄우고 1층에는 마당을 계획하였는데, 이로 인해 3m 높이의 귤밭에 가려져 보이지 않던 주변 풍경이 보이고 귤밭 또한 보존할 수 있었다.

▲ 대문에서 보이는 좁은 길은 돌담의 작은 게이트로 이어지고, 그 위로 어떤 집일지 궁금하게 하는 하얀 건물이 얹혀져 있다.

2개의 집


공사가 진행되던 중 어머니께서 함께 살게 되면서 설계변경이 이뤄졌고, 결국 필로티로 계획되었던 1층은 어머니 집이 들어서고 2층은 두 아이와 부부의 집이 들어서게 되었다.


대신 1층 외벽은 전면유리로 계획하고, 내부는 칸막이벽과 슬라이딩 도어를 활용해 최대한 유연하고 개방된 공간으로 만들었다. 그리하여 볕 좋은 날, 창을 전부 열면 마당과 집이 하나가 되면서 아이들은 집 안팎으로 뛰어다니고, 자연 속에서 그리고 할머니 품 속에서 건강하게 자라난다.

돌담


지구의 중력으로 대지 위에 구축되어야 한다는 것은 건축이 가진 본질적인 운명이다. 2층으로 띄우기 위해 1층에는 8개의 필로티가 생겼다. 건축가는 이 필로티와 더불어 우수배관들을 전부 감쪽같이 돌담으로 감쌌다. 마당으로 규정된 인공의 필로티 공간이 제주의 다른 길들과 다르게 느껴지지 않길 원했기 때문이다.

제주도에서 돌담은 흔하게 볼 수 있는 풍경이지만, 이 돌담은 공허할 뻔한 마당을 여러 개로 쪼개며 다양한 이야기를 담는다. 땅을 나누는 경계가 되는 돌담이 이 집에서는 주변과 자연스레 이어주는 연결의 매개가 되는 셈이다.


▲ 현관

▲ 거실/주방 (2층)

이 집은 외부에서 마당, 마당에서 집, 1층에서 2층, 실내에서 실내로 가는 동선이 단조롭지 않다. 이는 이 집에 사는 사람이 집 곳곳을 이동하면서 다양한 경관을 체험하기 위한 건축적 장치이다.

▲ 복도를 활용해 만든 공부방

▲ 아이방-1

▲ 아이방-2

아직은 어려 같이 잠을 자지만 훗날 아이들이 각각 독립된 공간을 사용할 수 있도록 2개의 아이방을 계획하였다.

▲ 영화를 좋아하는 부부를 위해 마련한 작은 AV룸

슬라이딩 도어


실내의 모든 문은 천정과 같은 높이의 슬라이딩 도어로 제작 설치되었다. 이는 문이 실의 구획과 통과 장치로의 기능뿐만 아니라 공간의 변화를 줄 수 있는 움직이는 벽으로 느껴지게 하기 위해서다.

▲ 부부 침실

▲ 드레스룸과 파우더룸

▲ 욕실풍경

드넓은 귤밭에 조용히 내려앉은 하얀 건물. 돌담집은 가로로 긴 창으로 아침을 알리고, 세로로 긴 창으로 일몰을 담으며 한 가족의 하루를 집안에 담는다.

│ 배치도

│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건축개요


위치: 제주도 서귀포시 남원읍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806㎡

건축면적: 125.73㎡

연면적: 199.98㎡

건폐율: 15.60%

용적률: 24.54%

규모: 지상2층

구조: 철근콘크리트구조

마감: STO 외단열시스템, 현무암 돌담쌓기

설계: HB건축사사무소 / 02-6457-017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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