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를 좋아하는 가족의 시네마데크 하우스

조회수 2019. 3. 16. 07:5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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집 짓기는 함께 살아가는 사람들이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영화를 좋아하는 네 식구의 시네마데크 하우스. 좁은 대지 위로 임대를 통한 수익성을 실현하고, 가족의 취향을 담은 송월동 미니 상가주택이 들어섰다.
▲ 기존 노후주택 모습

인천자유공원과 차이나타운 그리고 근처 중고등학교와 접한 약 30평의 대지. 남편의 은퇴를 앞둔 부부는 기존의 낡은 집을 헐고, 임대수입과 더불어 두 아이와 함께 살아갈 작은 상가주택을 짓기 위해 건축가를 찾았다.


집 짓기는 서로를 알아가는 과정이다.


운동과 영화를 즐기는 남편과 식물을 좋아하는 아내. 이성적이고 성취욕이 강한 대학생 딸과 감성이 풍부한 고등학생 아들. 이렇게 서로의 이야기를 담담하고 행복하게 풀어낸 가족은 끝으로 집에서 강아지를 키우고 싶다는 작은 소망을 말했다.


▲ 1층 앞마당
데크를 깔고 붉은 색으로 외벽을 칠한 앞마당은 주민들과 소통을 즐기는 아내의 살롱이자 운동을 좋아하는 남편의 개인운동공간이 된다.
▲ 거실풍경
3층의 시네마데크로 인해 천장이 낮은 부엌은 높은 천장의 거실과 대비되며 별다른 장치없이도 분리된 공간으로 느껴진다.
▲ 주방풍경
▲ 안방 및 드레스룸

벽조명을 사용한 안방은 일반적인 방에 비해 조금 어둡게 느껴진다. 하지만 침대만으로도 꽉 차는 좁은 방에서 천장조명은 자칫 공간을 더 협소하게 만들 뿐만 아니라, 안방에서는 잠을 잘 뿐 안방을 벗어난 활동이 많은 부부에게 너무 밝은 빛은 오히려 낭비다. 이처럼 공간별로 조명의 강약을 조절하는 것은 집이라는 공간을 효율적으로 사용하는 하나의 방법이 된다.
따스한 햇볕이 집안 곳곳 스며들도록 3층에서 다락으로 올라가는 계단 아래쪽에 긴창을 내었다.
좁은 공간에서는 계단을 받치는 기둥도 공간의 효율을 망치는 주범이 된다. L형 철판으로 만든 얇은 두께의 계단은 공간을 한결 가볍게 만들고, 계단아래로는 수납공간을 제공한다.
▲ 시네마데크

3층에는 영화를 좋아하는 가족을 위해 ‘시네마데크’를 만들었다. 이곳에서 벽은 스크린이 되고, 옆의 큰 창으로는 인천항이 내려다 보인다. 해질녘 노을을 받으며 하루를 마무리하기 좋은 장소이다.
▲ 3층 욕실

음악을 틀어 놓고 노래를 따라 부르며 반신욕을 즐기는 아들이 가장 좋아하는 공간이다.
▲ 다락공간

몸을 숙이면서 올라와야 하는 다락의 난간은 보통의 것처럼 촘촘할 필요가 없다. 듬성듬성 있는 난간이 다락의 분위기를 조금이나마 여유롭게 만들어 준다.
1층에는 작은 공방이나 카페가 들어올 수 있도록 화장실이 딸린 상가를 두었다.
▲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 3층 평면도
▲ 다락층 평면도
▲ 단면도

건축개요


위치: 인천광역시 중구 송월동3가

용도: 근린생활시설(1F)+단독주택(2F,3F)

규모: 3F

대지면적: 96.1㎡

건축면적: 57.46㎡

연면적: 145.66㎡

건폐율: 59.79%

용적률: 151.57%

구조: 철근콘크리트

주차대수: 1대

설계: 건축그룹[tam] / 070-8871-599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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