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대를 위한 분당 캥거루주택

조회수 2019. 2. 21. 19: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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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립적이되 자연스러운 왕래를 위한 운중동 단독주택
독립적이면서도 자연스러운 왕래를 원하는 3대가 함께 모여 살기 위한 운중동 단독주택

단독주택

운중동 북스텝 2.5

사무실을 찾아온 부부는 한지붕 아래 부모님과 아이들 그리고 본인들을 위한 소위 캥거루주택이라 불리는 집을 짓고자 했다. 다만 서로 다른 라이프스타일을 고려하여 현관문은 하나로 하되 각자의 공간을 독립적으로 분리하고 느슨하게 연결하여 서로의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면서도 3대가 함께 어울려 살기를 원했다.

요청사항


어머님은 마당과 독립주방이 있는 1층을 원했고, 자동차 연구원인 남편은 실내에서 자동차를 바라볼 수 있고 차가 없는 동안은 다목적 공간으로 이용되는 주차장을 희망했다.


또한 인터넷 카페를 운영하는 부부는 소강연을 진행할 수 있는 계단식 무대공간이 필요했으며, 다양한 지식을 공유할 수 있는 주방 옆 작은 모임공간 또한 요구했다.

부모님 공간


현관문을 중심으로 어머니의 공간과 부부 및 아이들의 공간이 분리되며, 1층의 대부분을 어머님 공간으로 할애하고자 주차장을 진입공간에 배치하고 그 옆으로 햇빛이 잘 드는 아늑한 마당을 계획하였다.

▲ 부모님 거실 및 주방

건축주 부부의 공간


1층에는 주차장-주방-식당으로 이어지는 공간을 계획했고, 거실과 안방, 두 아이의 방은 2층으로 올려 프라이버시가 보장되도록 하였다. 부부의 취미를 위한 소극장과 같은 공간을 위해 2층을 크게 계획하고, 다락에 오르는 책꽂이와 계단을 스탠드와 같이 넓게 배치해 마치 서점의 계단형 좌석의 역할을 할 수 있도록 했다.

▲ 건축주 부부 세대 주방
1층의 주방 옆에는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과 연계된 평상공간으로 구성해 간단한 모임이 가능하도록 했다.

부부와 아이를 위한 2층은 거실을 중심으로 안방과 아이방을 분리배치하였고, 부부의 수집품이나 책을 꽂을 수 있는 책장과 높은 천장, 아이들의 상상력을 자극할 수 있는 다양한 층고를 계획하였다.


특히, 어린 남매의 방은 두 방 사이를 가변형 벽체(폴딩도어)로 구성해 쓰임에 따라 나눠 쓸 수 있도록 하거나 필요시 열어 거실이나 계단, 그리고 다락까지 공간이 확장되도록 하였다.


부부의 방은 '안방-서재-데크'로 이어지는 공간을, 아이들방은 계단식 책꽂이를 통해 방과 다락이 순환되는 구조로 디자인하여 다양한 삶의 방식과 활용을 담아낼 수 있도록 하였다.


부부를 위해 '안방-서재-데크'로 이어지는 공간을 디자인하였고, 아이들방은 계단식 책꽂이와 연계해 방과 다락이 순환되는 구조로 디자인하였다.

▲ 안방
▲ 낙엽송으로 마감된 서재

인테리어


공간자체에서 느껴지는 단면구성의 풍부함을 살리고자 흰색페인팅 벽을 기본으로 하였고, 바닥은 원목마루와 타일로 마감하여 재료의 질감을 느낄 수 있도록 구성했다.


서재의 경우, 벽과 천장을 모두 붉은 낙엽송으로 마감해 따뜻하고 아늑한 남편의 연구공간으로 연출했으며, 가구는 건축주의 스케치를 바탕으로 수납의 위치와 형태를 디자인하고 현장에서 제작해 설치했다.

▲ 1층 평면도
▲ 2층 평면도
▲ 다락층 평면도

건축개요


위치: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운중동

용도: 단독주택

대지면적: 245.20㎡

건축면적: 122.32㎡

연면적: 220.91㎡

규모: 2F

건폐율: 46.89%

용적율: 81.58%

사진: 진효숙

시공: 인건축

설계: 유타건축사사무소 / 02-556-6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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