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못알기 쉬운 자동차 상식 바로잡기!

조회수 2020. 2. 25. 11:21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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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에 대한 관심과 내 차 관리에 대한 관심이 커짐에 따라 자연스럽게 자동차 상식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습니다. 하지만 때로는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 때문에 오히려 자동차에 해가 되거나 운전자의 안전을 해치게 되는 경우가 있는데요. 우리가 잘못 알고 있었던 자동차 상식을 알아보고 바로 잡는 시간을 가져보도록 하겠습니다.

장마철, 빗길 타이어 공기압은 적정 수준보다 낮게 하여야 한다?

타이어 공기압이 낮으면 타이어와 바닥의 접지면적이 넓어져 미끄러짐을 더 방지할 수 있다고 생각해서 장마철이나 빗길 주행 시 타이어의 공기압은 평소보다 낮춰야 된다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하지만 타이어의 공기압을 낮추면 오히려 타이어의 파손 위험이 높아지며, 배수가 원할하게 이루어 지지 않아 수막현상이나 스탠딩 웨이브 현상이 발생할 수 있습니다. 스탠딩 웨이브 (Standing wave) 현상이란, 타이어 공기압이 낮은 상태에서 자동차가 고속주행을 할 때, 타이어가 바닥과 닿는 면 바로 뒷부분이 부풀어 물결처럼 주름이 생기는 것을 말합니다.


따라서 빗길 주행이나 장마철에는 공기압을 평소보다 10~15% 높게 유지해 주는 것이 타이어와 바닥의 접지 면적을 줄여 배수성을 높이고 수막 현상을 막아 보다 안전한 주행에 도움이 됩니다.

출처: 현대모비스
자동차 에어백은 모든 충돌에서 자동 작동한다?

자동차의 에어백은 교통 사고 발생시 부상에 위험에서 우리를 지켜주는 중요한 안전 장치 입니다. 일반적으로 차량에 충돌이 감지된 후 약 0.05초내에 에어백이 작동하게 되는데요. 하지만 이 에어백이 모든 충돌사고에서 항상 작동하는 것은 아닙니다. 일반적으로 에어백이 작동하는 유효 충돌속도는 20~30km/h입니다. 따라서 이보다 낮은 속도로 주행하다가 충돌하는 경우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게 됩니다. 이는 경미한 충돌에서 에어백의 불필요한 작동을 막기 위한 설정입니다. 또한 15도 이상의 외부 충돌이나 자동차 보닛이 전방 차량의 아래로 들어가는 등의 상황에서는 에어백이 작동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에어백은 운전자의 안전을 지켜주는 중요한 장치이기는 하지만, 운전자를 100% 완전히 보호하지는 못하므로 에어백의 안정성을 맹신하기보단 안전벨트 착용과 안전운전을 생활화 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ABS 브레이크는 제동거리를 줄여준다?

요즘에는 ABS 브레이크가 장착되지 않은 차량을 찾기가 힘들 정도로 안전을 위해서 필수적으로 장착되는 옵션인데요. ABS 브레이크가 차량의 제동거리를 줄여준다고 오해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사실 ABS 브레이크는 제동거리를 짧게 해주는 것이 아니라 급제동시 차량이 회전하거나 방향 전환이 어려워 지는 것을 막아 차량의 직진성과 조향성을 최대한 유지시켜 추돌사고를 방지하는데 그 목적이 있습니다. ABS 브레이크는 Anti-Lock Brake System의 약자로서, 일반 브레이크의 경우 페달을 밟고 있는 동안 계속해서 브레이크가 작동하지만 ABS는 1초 동안에 여러 번 브레이크를 조였다 놓았다 하게 됩니다. 다시 말해 ABS 브레이크를 계속 밟고 있으면 일반 브레이크를 아주 빠른 속도로 여러 번 밟는 효과가 나게 되는데요. 이는 급제동시 차량이 미끄러지게 되는 것을 막아주게 됩니다. ABS 브레이크의 목적과 원리를 이해하고 있다면 급제동시 사고 예방이 도움이 되겠죠. 

새 차의 엔진오일은 1000Km 마다 교환해야 한다?

자동차 관리의 기본이자 핵심, 엔진오일 교환. 엔진오일 교환 주기에 대해서는 많은 이야기들이 있는데요. 엔진의 품질도 떨어지고 엔진 가공 기술이 좋지 않았던 과거에는 신차의 경우 가공면에서 떨어져 나오는 미세한 쉿가루 때문에 엔진 오일을 일찍 교환하여야 한다는 이야기가 있었습니다. 하지만 근래에는 엔진 가공 기술과 엔진의 품질이 충분히 향상 되었기 때문에 이러한 염려를 하실 필요는 없이 기본적으로 권장하는 오일 교환 시기에 교환하시면 충분합니다.

최근에는 차량 내 시스템에서 엔진 오일 교체 주기를 알려주는 경우도 있는데요. 각 자동차 브랜드의 차량 취급 설명서에도 명시 되어있듯이, 권장 엔진오일 교환주기는 10,000km 입니다. 일반적으로 8,000km ~ 10,000km 사이에서 교환해 주시면 됩니다. 다만, 주행 빈도가 잦은 차량이나 공회전, 시내 주행이 많은 차량, 엔진에 무리가 많이 가는 주행이 잦은 차량 등은 5,000km~6,000km 마다 교환해 주시는 것을 권장합니다. 따라서 본인의 운전습관이나 주행 방식, 주행 도로가 어떤 상태인지 고려하는 것이 차량관리에 도움이 됩니다.

고급 휘발유는 무조건 좋다?

차량 유지와 관리를 위해서 고급 휘발유를 선택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고가의 수입차의 경우 반드시 고급 휘발유를 넣어야 한다는 주장도 있고, ‘고급’ 이라는 이름 떄문에 차량의 관리를 위해서 가끔씩 고급 휘발유를 주유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정말 고급 휘발유는 무조건 더 차량 관리에 좋을까요?

모든 자동차의 엔진은 시장의 특성과 타켓 소비자층, 자동차의 용도 등을 고려해 ‘옥탄가’를 설정하고 거기에 맞춰 설계됩니다. 여기서 ‘옥탄가’ 란 가솔린 기관용 연료의 노크(비정상연소)가 일어나기 어려운 것을 나타내는 수치를 말합니다. 우리나라에서는 보통 휘발유의 경우 유연 88, 무연 91 이상으로, 고급휘발유는 유무연 모두 95이상으로 규정하고 있습니다.

고급 휘발유에 맞게 설계된 차량에 일반 휘발유를 넣으면 노크가 발생할 수 있으며, 일반 휘발유의 옥탄가에 맞춰 설계된 엔진에 고급 휘발유를 넣어도 충분한 연소가 이뤄지지 않아 제 성능을 발휘하지 못하고 엔진에 무리를 줄 수 있습니다. 즉, 차량에 맞는 적정 옥탄가의 연료를 사용하는 것이 가장 좋은 방법입니다.

연료 소비 절감 및 연비 상승을 위해 신호 대기 시나 내리막길 주행 시 기어를 중립에 놓아야 한다고 생각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이는 사실과 다릅니다.

우선 신호대기 상황처럼 차량이 정차했을 때 기어를 중립으로 놓는 경우는 그렇지 않을 경우에 비해 연료 절감이 아주 미미한 수준이라고 합니다. 오히려 잦은 기어 변속은 자동차에 무리를 줄 뿐만 아니라 기어 변속 후 급하게 출발하게 되면 연료 소모량은 더 늘어나게 되며, 차량 엔진에 무리를 줘 엔진 수명을 단축시키는 원인이 됩니다. 3분이상 장시간 정차하는 경우만 기어를 중립으로 바꿔 주는게 좋으며, 기어 변속 후 바로 출발하지 않는 것이 중요합니다.

내리막길에서 역시 마찬가지 입니다. 내리막길에서 엑셀에 발을 떼는 것 만으로도 연료를 절감 할 수 있는데요. 오히려 중립으로 내리막길을 내려가면 차량의 속도가 높아지는데 이는 곧 엔진 브레이크의 제동력이 없어지고 관성이 커졌다는 것을 의미하며 돌발 상황에 대응하기 어려워 큰 사고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새 차를 길들일 때 고속주행을 많이 해야 한다?

흔히 신차를 구입하고 나면 길들이기 위해 고속주행을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이는 오히려 엔진에 무리를 주게 됩니다. 차량의 매뉴얼에도 명시가 되어 있듯이, 처음 2,000km 까지는 3,000RPM을 넘지 않는 선에서 급제동, 과속, 급가속을 등을 삼가하여 운전하는 것이 좋습니다. 이는 엔진과 주요 부품들이 충분히 자리를 잡고 부드럽게 움직일 수 있게 하기 위함인데요. 일반적으로 신차의 경우 주행거리가 6,000km정도 되면 안정화가 되고 제 성능을 발휘하기 시작한다고 합니다. 그전까지는 차량에 무리가 되는 주행은 하지 않는게 좋겠지요.

차량의 예열은 충분히 해주는 것이 좋다?

그렇지 않습니다. 예열을 하는 이유는 엔진오일 및 각종 오일류가 잘 순환될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인데요, 예전에 기계식 엔진 차량에서는 오일과 냉각수 온도를 올리려면 5~10분 정도의 긴 예열 시간이 필요했습니다. 하지만 요즘 나오는 차량들은 전자식 엔진이고 오일들의 성능이 좋아져서 30초에서 1분이면 충분하다고 합니다. 오히려 그 이상 예열을 하게 되면 오히려 연료 소모량이 늘어나고 자동차에 부담을 주게 됩니다. 어느정도 적당한 예열이 필요한 것은 맞지만 무리한 예열은 불필요한 공회전으로 인해 연료를 낭비하고 배출 가스로 환경을 오염시키며 엔진의 수명을 단축시킬 수 있습니다. 권장 되는 예열시간은 겨울에는 약 2분, 여름에는 1분, 평소에는 30초정도라고 하네요. 

지금까지 우리가 흔히 잘못 알고 있는 자동차 상식에 대해서 알아보았습니다. 올바른 자동차 상식으로 내 차를 더 안전하고 소중하게 관리할 수 있도록 저희 AJ셀카가 도움이 되어 드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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