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벌써 코로나 100일, 확 바뀐 5가지 일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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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100일, 뭐가 바뀌었을까요

국내 코로나 확진자 발생 100일이 가까워 오고 있다. 계속되는 코로나 사태는 우리 삶에 크 변화를 줬다. 소비 라이프가 대표적이다. 생활 패턴 변화에 따라 갑자기 소비가 늘어난 품목이 있는가 하면, 외출을 자제하면서 자주 찾지 않게 되는 품목도 있다. 실제 어떤지 현장을 다녀왔다.


◇내 입냄새에 어질어질, 자기 전 구강청결제 사용


이베이코리아에 따르면 G마켓에서 최근 한 달 간 구강청결제 판매가 1년 전보다 29% 늘었다고 한다. 또 CJ올리브영에 따르면 3월 구강청결제 매출이 1년 전보다 52% 급증했다. CJ올리브영에선 특히 휴대할 수 있는 작은 크기 청결제 판매가 크게 늘었다고 한다.

자기 전 구강청결제를 쓰는 모습

출처리스테린 제공


구강 청결제가 때아닌 특수를 누린 것은 많은 사람이 하루 종일 마스크를 쓰면서 구취에 예민해졌기 때문이다. 직장인 윤종성 씨는 “이전까지 입냄새를 의식하지 못하고 살았는데 하루종일 코를 마스크 안에 가둬 두고 부터는 입냄새가 바로 내 코로 오다 보니 문제를 인식하게 됐다”며 “이후부터 일상적으로 구강청결제를 쓴다”고 했다.


특히 아침 일어났을 때 입냄새를 의식하는 경우가 늘었다. 직장인 윤씨는 “생각해 보니 지독한 아침 입냄새를 그간 무시하고 살았다”고 했다. 입냄새는 입 속 세균이 주된 원인이라고 한다. 가장 효과적인 사용방법은 자기 전 가글하는 것이라고 한다. 구강청결제 회사 리스테린이 80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바에 따르면 자기 전 30초 동안 구강청결제를 쓴 사람의 97.1%가 아침 입냄새 개선 효과를 봤다고 한다.

달고나 커피

출처조선DB


◇달고나·김밥, 코로나 속 세대공감 음식


코로나 사태로 새로 유행하는 음식이 있다. "400번 저어야 맛볼 수 있다"는 '수제 달고나 커피'가 코로나 사태 속 때아닌 화제다. 지난 3일 기준 인스타그램에만 게시물 11만5000개가 올라와 있다.


달고나 커피가 등장한 지는 꽤 됐는데, 최근 코로나 사태로 집콕 생활이 길어지면서 '단순 노동하며 시간 보내기 좋은 DIY 음료'로 재소환됐다고 한다. 커피 가루와 설탕, 뜨거운 물을 섞어 수백 번 휘저은 뒤 달고나처럼 점성이 생기면 이를 우유 위에 얹어 타 먹는다.

달고나 이미지

출처조선DB


재료를 쉽게 구할 수 있고 만들기 쉬워 '달고나'를 아는 세대뿐 아니라 초등학생들에게까지 대유행이다. 심리·정신건강의학과 전문가들은 "달고나가 코로나 사태에 유행 아이템이 된 것은 '킬링 타임' 놀이에 적중했을 뿐 아니라 세대 공감을 불러일으킬 수 있는 소재이기 때문"이라고 봤다.


그러면서 달고나 세트 판매가 급증하고 있다. 온라인 쇼핑몰 'G마켓'에 따르면 3월 한 달간 달고나 세트 판매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무려 997% 증가했다. 식소다(173%), 뽑기 틀(537%), 동국자(341%)를 비롯해 고체 연료(188%), 미니 화로(112%) 등 관련 제품 판매량도 늘었다.

집에서 막걸리를 만들어 마시는 모습

출처조선DB


주부 김민정(45·서울 우면동)씨는 "요즘 아이가 타 준 달고나 커피를 매일 한 잔씩 하고 있다"며 "엄마·아빠가 어린 시절 먹었던 달고나 맛이 궁금하다고 해 달고나를 만들어 먹을 수 있는 달고나 세트를 샀다"고 했다.


김밥 재료도 판매가 많이 늘고 있다고 한다. 분당에 사는 김영애(62)씨네 가족은 지난 주말 김밥으로 점심을 해결했다. 김씨는 "사회적 거리 두기로 외출이 어려운 상황에서 가족들이랑 함께할 만한 것을 찾다가 이맘때 김밥 싸서 소풍 갔던 게 생각나 김밥을 싸 먹게 됐다"고 했다.

집에서 뜨개질하는 모습

출처조선DB


◇숨겨왔던 취미용품 다시 꺼내고


집에 있는 시간이 늘면서 과거 유행했던 취미용품이 다시 각광받는 현상도 생기고 있다.


주부 이현미씨는 최근 구석에 잠자고 있던 손뜨개 재료를 꺼내 불안한 마음을 달래며 이것저것 뜨기 시작했다. 이씨 집 거실의 장식용 초 받침, 식탁의자 덮개, 주방의 각양각색 수세미 등은 모두 '코로나 사태가 낳은' 작품들이다. 심심풀이 삼아 만든 수세미는 가까운 이웃들에게 선물하기도 한다.

집 베란다에서 식물을 키우는 모습

출처조선DB


초등학생 두 아들 서호(9)·주원(12)군은 할아버지께 물려받은 묵직한 바둑판을 들고 나와 오목을 두거나 보드 게임을 하는 게 취미가 됐다.


이런 트렌드에 따라 최근 온라인 쇼핑몰바다 각종 취미용품 판매가 크게 늘고 있다고 한다. '만들기 키트'나 '컬러링 북' '드로잉 북' 등이 대표적인 상품이다.


◇다시 캠핑, 타인 마주칠 일 없는 '차박' 유행


캠핑 수요도 늘고 있다. 집에 있다 답답해진 사람들이 펜션 같은 숙소 대신, 되도록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자발적 고립' 여행을 떠나는 것이다.

차에서 캠핑하는 모습

출처조선DB


잠은 차박캠핑(이하 차박)으로 해결하는 사람이 많다고 한다. 네이버 커뮤니티 '차박캠핑클럽'은 회원이 2018년 3만여명에서 올해 9만5000여 명으로 급증했다. 운영자 남후식씨는 "최근 일주일간 하루 평균 500여 명이 새로 회원으로 가입했다"며 "코로나 사태로 누가 다녀갔을지 모르는 여행지의 숙소를 이용하는 대신 서로 적당한 거리를 두며 짧고 간편하게 캠핑의 묘미를 즐길 수 있는 차박 정보를 얻기 위해 많이 들어온다"고 했다. 이에 따라 차박 명소들은 주말이면 주차도 쉽지 않아졌다고 한다.


다이어트 용품도 특수다. SM C&C 플랫폼 '틸리언 프로(Tillion Pro)'가 지난달 30일 20~50대 남녀 4010명을 상대로 설문조사한 결과에 따르면 코로나 사태 두 달 동안 1718명(43%)이 '체중이 늘었다'고 답했다. '변화없다'는 39%, '체중이 줄었다'는 18%로 조사됐다

집에서 버섯을 키우는 모습

출처조선DB


응답자들은 살 찐 이유(복수응답)로 '주말에도 집안에 있어 활동량이 줄었다'(46%), 'TV시청 증가로 활동량이 줄었다'(40%)를 1~2위로 꼽았다. 이어서 '운동 중단'(33%), '스트레스로 인한 과식'(33%), '재택근무로 활동량 감소'(20%) 순이었다. 이에 따라 집에 있으면서 체중을 조절할 수 있는 용품 판매가 늘고 있다는 게 유통업계 설명이다.


◇어린이용품 업체들 특수


어린이 용품을 찾는 사람도 늘고 있다. 서울 홍제동에 사는 주부 이솔민(35)씨 아파트 거실엔 키즈 카페에서나 볼 수 있는 대형 에어바운스가 들어섰다. 

집에서 아이와 박스로 피아노를 만드는 모습

출처조선DB


자발적 격리에 들어가 집콕한 지 일주일째. '나홀로 육아'에서 잠시나마 자유로워지고자 이씨가 에어바운스 전문 대여 업체에서 배송받아 직접 설치한 것이다. 4박 5일 대여비는 왕복 배송비 포함 5만원 선. 이씨가 소셜미디어에 이용 후기 사진을 올리자 대여 업체 정보를 알려달라는 댓글이 이어졌다. 이씨는 "반납하기가 두려울 정도로 아이들이 좋아해 업체에 대여 연장 가능 여부를 문의하니 이미 3월 말까지 대여 예약이 찼다는 답을 들었다"고 했다.


이씨는 이밖에 같이 놀 만한 보드게임, '토이 쿠키 만들기' 같은 홈 베이킹 재료, 아이들과 직접 만들어 먹으면서 점심까지 해결할 수 있는 김밥, 유부초밥, 샌드위치 재료를 필수 주문한다고 한다.

생활방역을 하는 모습

출처조선DB


자녀를 두고 있는 집들은 책 대여 서비스를 찾는 경우도 많다. 도서관 등 출입이 힘들면서 대안으로 찾는 것이다. 새 책이나 새 책 수준의 다양한 전집을 통째로 빌려주는 곳이 많다. 한 사이트는 회원 가입 시 보증금 2만원을 내면 전집 한 질당 '일반 대여' 15일, '통 큰 대여' 100일을 이용할 수 있다. 1년 내내 대여받을 수 있는 '365일 대여'도 있다.


기간 내 다 못 읽으면 연장도 가능하다. 대여 가격은 한 질에 1만원대부터. 대여하는 책이 1만5000원 이상이면 왕복 배송비는 무료다. 업체 측은 "개학이 연장되며 전년 동기 대비 이용률이 2배 가까이 늘었다"고 했다.


/박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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