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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리 만져 대박난 강남 남자, 이번엔 머리 써서 초대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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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어디자이너로 10년 일하다 창업

남성용 고데기·헤어브러시 개발

8개국 수출, 매출 40배 성장

성공 확률이 가장 높은 창업 중 하나가 지금 하는 일에서 아이디어를 얻는 것이다. 서울 강남에서 잘나가는 헤어디자이너였다가 헤어 스타일링 제품 회사를 차린 '포뷰트'의 이동준 대표를 만났다.

◇헤어디자이너에서 사업가로 변신

중학교 3학년 때 미용 공부를 시작해 10대 부터 헤어 디자이너로 일했다. 손재주가 좋아 찾는 손님이 많았다. 서울 강남의 한 유명 미용실에서 ‘톱클래스’ 헤어디자이너로 꼽히며 적지 않은 돈을 벌었다. “어린 시절 손재주가 좋다는 칭찬을 많이 들었어요. 미용을 본격적으로 배우기 전부터 친구들 머리를 대신 잘라주기도 했으니까요."

출처이동준 포뷰트 대표 / 큐텐츠컴퍼니

창업을 결심한 건 ‘나만의 헤어 브랜드를 갖고 싶다’는 생각 때문이었다. “손님들이 미용실 오시면 헤어 스타일링이 어렵다는 고민을 많이 토로하셨어요. 기존 헤어 스타일링 제품은 손재주가 좋은 사람이 아니면 쓰기 어렵거든요. 이런 고민을 해결할 수 있는 나만의 브랜드가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저만의 헤어 스타일링 노하우를 담은 미용기기를 출시해 보자고 생각했습니다."

-머리를 아무리 잘 만져도 기기 개발을 엄두내는 건 쉽지 않았을텐데요.

"평소 미용 기계에 관심이 많았습니다. 자주 관련 제품을 분해해보곤 했습니다. 어떤 원리로 작동하는지 알면 손님 머리 만지는 데 도움이 되거든요. 자연스럽게 미용 기계를 잘 알게 됐습니다. 이것도 손재주가 도움이 된 것 같습니다.”

출처헤어브러시 '퓨어미' / 큐텐츠컴퍼니

창업 결정에 대한 주변 반응은 차가웠다. 가족과 친구들 모두 “왜 잘하는 미용을 그만두고 위험한 사업을 하느냐”고 했다. 이 대표는 “중3 때 헤어디자이너를 하겠다고 했을 때도 주변에서 모두 반대했지만, 결국 내 뜻대로 잘됐다”며 “남들이 안 된다고 하니 오히려 열심히 일하게 되는 좋은 자극이 됐다"고 했다.

헤어디자이너로 일할 때부터 하루 5시간 이상 자본 적이 없다. 2016년 창업하고선 더 독하게 일했다. 하루 기본 일하는 시간이 16시간이다. 자고 먹고 씻는 시간 빼면 일만 했다.

출처이동준 포뷰트 대표 / 큐텐츠컴퍼니

◇중국에서 한 달 5만개씩 카피 제품 판매

그렇게 개발한 제품이 남성용 고데기 ‘엠스타일러’와 헤어브러시 '퓨어미'다. 엠스타일러(http://bit.ly/2DzH70W)는 남성들의 짧은 머리 전용 고데기다. 빗 모양의 열판으로 머리칼을 잡고 아래 방향으로 빗으면 머리칼이 다운되고, 반대로 빗으면 볼륨이 살아난다. "자유자재로 원하는 만큼 두피에 밀착시키거나 반대로 띄울 수 있습니다." 포털사이트 쇼핑에서 남성용 고데기 1위를 달리고 있다.

헤어브러시 ‘퓨어미'(http://bit.ly/2OHeTrM)는 단단한 스펀지 형태로의 빗살 105개가 꽂혀 있는 빗이다. 머리를 빗으면 머리칼에 붙어 있던 기름기와 미세먼지 등이 빗살에 흡수돼 모발을 부드럽게 해주는 효과가 있다. "아침에 바빠 머리 못 감는 사람이나 지루성 두피염이 시달리는 분을 타깃으로 하고 있습니다."

출처남성용 고데기 엠스타일러 / 큐텐츠컴퍼니

올리브영 입점에 성공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홍콩, 대만 등 8개국으로 수출도 하고 있다. 창업 3년 만에 매출이 40배로 늘었다. "제품이 히트치면서 엠스타일러 카피 제품도 나왔습니다. 중국에서만 매달 5만개씩 카피 제품이 팔리고 있습니다. 처음엔 회의감이 컸는데, 압도적인 기술력으로 베낄 수 없는 제품을 만들자고 각오를 다지고 있습니다."


출처포뷰트 홈페이지 / 큐텐츠컴퍼니

◇3년 간 건물 한 채 살 돈 R&D 투자

신제품 개발이 회사 경영의 최우선이다. “지난 3년간 제품 개발에 투입한 돈이 건물 한 채 살 돈 정도 됩니다. 경쟁업체와 비교해 연구개발에 15~20배 정도 돈을 더 쓰고 있죠. 쌓이고 쌓여 우리 회사 경쟁력으로 이어지리라 확신합니다."

이 대표 스스로 개발의 최일선에 있다. 야간 대학을 다니며 기계제조공학을 공부하고 있다. "늘 새로운 제품을 내놓기 위해 고민합니다. '헤어 고데기 열판의 모양을 어떻게 바꾸면 볼륨을 더 잘 살릴 수 있을까' 같은 고민을 하죠. 영업은 더 잘하는 직원에게 맡기고, 저는 제품 개발에 올인하고 있습니다."

젊은 회사다. 직원 평균 연령이 29세다. 경력직보다 신입을 선호한다. “사회생활을 시작하는 사람은 경험은 부족하지만 새롭고 엉뚱한 아이디어를 내는 데 좋습니다. 떠오르는대로 생각을 얘기하도록 유도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비전은 뭔가요.

"아시아를 기반으로 세계에서 인정받는 헤어 브랜드로 성장하고 싶습니다. 10년 안에 5개의 해외 지사를 설치하고 싶습니다. 단순히 매출이 많은 회사가 아니라, 보다 많은 나라에서 인정받는 브랜드가 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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