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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TBC 대선 팩트체크

[가짜뉴스] “대선용 전자개표기를 안철수 후보 회사가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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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대 대선용으로 사용할 전자개표기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의 회사 소유라고 합니다.
불법 선거가 우려됩니다.”

카카오톡 플러스친구 ‘JTBC 대선 자문단’에는 며칠 전부터 개표기 관련 의혹을 팩트체크해달라는 요구가 끊이지 않고 있습니다.


아예 팩트체크 요구를 넘어 아주 단정적인 주장도 많았는데요. 


이런 식이었습니다.

이런 주장들이 지목하는 ‘안 후보 소유의 회사’는 바로 ‘안랩코코넛’이란 회사인데요.


이 회사가 개발한 개표기가 대선에 쓰인다는 겁니다.

 

이 주장이 사실이라면 심각한 문제라고 할 수 있겠는데요.


어디까지 사실일까요.

JTBC 대선 팩트체크팀에서 확인해봤습니다.

체크1

일단 확인해보니 안랩코코넛은 ‘안 후보 관련 회사’는 맞았습니다.


다만 1999년 설립된 이 업체는 원래는 안철수연구소가 지분 68%를 갖고 있었는데, 2007년 흡수합병됐습니다.


결국 지금은 ‘존재하지 않는 회사’인 셈이죠.

체크2

그런데 알아보니 안랩코코넛은 또 전자개표기 전문 기업이 아니라 보안 컨설팅을 하는 업체도 아니었습니다.


보안 관제라는 말은 좀 생소하실 텐데, 전산보안 시스템을 실시간 감시하고 분석하고 문제가 생겼을 대응해주는 일이라고 합니다.

체크3

그럼 혹시 안랩코코넛(현재의 안랩)이 개표기는 아니더라도 선관위의 보안 시스템을 관리하는 건 아닐까.


아니었습니다.


선관위에 따르면 지난 대선 때도, 이번 대선에도 보안 시스템 관리를 이곳에 맡기지 않았습니다..


이번에 관리를 맡은 업체는 이곳이라고 하는군요.

관련사진 : 업체 홈페이지

체크4

그럼 남은 질문은 이겁니다.

‘그럼 전자개표기는 어디서 만들었다는 것이냐?’


‘어딘가에선 만들었을 테고, 그 회사가 혹시 특정 후보랑 연관 있는 건 아니냐’

하지만 사실 이 질문도 그 자체로 모호한 것이었습니다.


왜 그런지, 투표소를 찾았던 경험과 TV를 통해 봤던 개표 장면을 한번 떠올려 볼까요?

  1. 유권자가 종이 투표용지에 기입을 한 뒤 투표함에 넣는다
  2. 개표함을 열어 투표용지의 방향과 각을 맞춘다
  3. 이걸 기계에 넣으면 후보자별로 유효표와 무효표로 나눈다
  4. 후보별 묶음을 개표요원들이 확인한다

이렇죠?


그러니까 사실 우리나라 개표 방식에서 ‘전자 개표기’는 쓰이지 않습니다.


다만 ‘투표지 분류기’라는 장치만 쓴 뒤 그걸 개표요원이 확인하는 것이지요.

게다가 확인 결과 그 투표지 분류기를 만드는 회사는 ‘미루시스템즈’라는 업체라고 합니다.


결국 ‘전자 개표기’와 안철수 후보와 관련설은 그야말로 ‘설(說)’에 불과한 가짜뉴스였습니다.

인물소개
  • by. 김혜미 기자
    막 던진 말과 공약. 죽자고 덤벼들어 따져 보겠습니다. 부끄러움은 대선 주자들의 몫!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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