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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문재인 후보와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는 23일 TV토론에서 안 후보가 사드 배치와 관련해 입장을 변경한 시점을 놓고 설전을 벌였습니다.

발단은 문 후보가 ‘상황이 바뀐 게 없는데 왜 사드 관련 입장을 바꿨느냐’는 식으로 안 후보를 공격하면서였는데요.

그 이후 대화록을 정리해보면 이렇겠습니다.

여기까지 이르자 안 후보는 ‘그렇지 않다’는 취지에서 “지금 국민이 다 아신다”고만 했습니다.

과연 어느 후보의 발언이 사실에 부합할까요?

JTBC 팩트체크팀이 확인해봤습니다.

지난해 7월 8일 한ㆍ미 국방당국이 한반도 사드배치를 발표하자 안 후보는 그로부터 이틀 뒤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이런 내용이었습니다.

누가 봐도 반대 입장이죠.

그런데 그 이후, 지난해 9월 9일 문제의 북한 5차 핵실험이 있었습니다.

그럼 바로 그날 안 후보는 어떻게 말했을까요?

이게 바로 그날 언론 인터뷰입니다.

이건 해석하자면 조금은 ‘조건부 찬성’으로 해석될 수도 있는 발언인데요.

하지만 확인 결과 지난해 11월 안 후보는 다시 반대 입장을 명확히 밝혔다는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바로 매일경제와의 인터뷰에서인데요.

안 후보는 이 인터뷰에서

고 말했습니다.

결국 북핵 5차 실험 이후에도 안 후보가 사드배치를 반대했었다는 문 후보의 주장은 사실에 부합한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만 앞서 살펴본 대로 안 후보는 핵실험 직후 입장 변경 가능성을 시사한 바가 있었습니다.

그리고 꼼꼼하게 짚어보니 지난해 12월 이후로는 ‘사드 배치 철회는 불가능’이라는 현재에 가까운 입장을 지키고 있었습니다.

이에 따라 문 후보 주장 중

는 부분은 사실과 다를 수 있어 팩트지수를 다소 낮췄습니다.

팩트지수는 4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