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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선후보들의 일거수 일투족은 선거운동 기간 내내 유권자들의 관심을 끕니다.
작은 행동, 사소한 말투에서도 후보들의 품성을 짐작할 수 있기 때문이죠.
그럼 불편한 질문을 받았을 때 대선 후보들은 어떤 반응을 보이는지 한번 살펴볼까요?
최근 인터넷에서 화제가 됐던 영상입니다.
사드 배치 '유보'를 당론으로 채택했던 국민의당이
'찬성'으로 당론을 바꾸는 안을 검토하겠다고 해서 논란이 된 날이죠.
<'청년 일자리 be정상회담' 후 기자 질의응답 (지난 10일)>
안철수 후보는 이날 위안부 합의와 관련한 기자 질문에
"당사자들과 소통 없이 결정한 것은 문제"라고 답했습니다.
그런데 "사드도 성주 군민과 동의가 안된 것 아니냐"는 질문이 이어지자
고개를 돌려 외면하는 듯한 모습이 카메라에 잡혔습니다.
문재인 후보도 곤란한 질문에는 답변을 회피하는 스타일입니다.
외면 대신 "다른 사람에게 물어보라"는 말을 애용합니다.
<'송민순 회고록 논란' 당시 기자 질의응답 (지난해 10월)>
당 대표 시절에는 이른바 '레이저 문'으로도 유명했습니다.
불편한 질문을 받으면 바로 기자에게 '레이저'를 쏘기도 했죠.
<'새정치민주연합 분당 사태' 당시 기자 질의응답 (2015년 12월)>
심상정 후보는 불편한 질문을 바로 맞받아치는 스타일입니다.
심 후보는 당선 가능성도 없는데 출마하는 이유가 뭐냐는 질문에 "섭섭하다"는 돌직구를 던져 사과를 받아냈습니다.
홍준표 후보는 '되'로 받으면 '말'로 돌려주는 스타일입니다.
"대법원 확정판결이 남아 대선 출마에 걸림돌이 될 것이 아니냐"는 기자 질문에 대한 홍 후보의 반응입니다.
<지난 2월 28일 기자 질의응답>
막말 논란이 일었지만 본인은 그저 억울할 뿐....
<자유한국당 경선토론회(지난 3월 19일)>
하지만 이후에는 '자살' 대신 '극단적 선택'이라고 표현을 바꿨다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