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존감을 높이는 가장 쉬운 방법 4가지

조회수 2021. 6. 7. 11:07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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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하루도 잘~ 살았다."

2년간 운영하던 작은 가게를 정리했다. 모아둔 돈도 없고 건강하지도 않은 나는  순식간에 우울하고 무기력한 집순이가 됐다.

새해가 되면 좋은 일들만 펼쳐질 거라고 생각했는데. 고민거리였던 가게도, 관계도 모두 깔끔하게 정리했으니 더 멋진 내가 되어 보란 듯이 잘살 거라 호언장담했는데. 아직도 아무런 시작도, 발전도 하지 못한 채 그저 이렇게 무기력하게 시간을 보내고 있다니...

오늘만이라도 오늘부터라도 못나게 느껴져 모질게 꾸짖기만 했던 나를 사랑하고 싶다.
초라하게만 느껴졌던 나를 사랑해주고 싶은 오늘.

세상에서 가장 쉬운나를 사랑하는 방법 4

거울 보며 예쁜 구석 찾기

전체적인 실루엣이 엉망이라는 생각이 들자, 차마 전신 거울을 들여다보지 못하고 피하는 날이 많아졌다.  
전신 거울 대신 방에 작은 거울을 뒀다. 그 거울로 얼굴을 찬찬히 훑어봤다.
'살은 참 많이 쪘지만, 이목구비는 어쩜 이렇게 예쁘지? 짜식, 오늘 좀 귀엽다?' 말 같지도 않은 칭찬이지만 있는 그대로의 내 모습을 아낌없이 칭찬했다.

살아내고 있다는 것에 칭찬하기

하루에 작은 것 하나라도 했다면 '오늘 잘 살았다!'라고 생각했다. 씻고 옷을 갈아입은 뒤 마트로 가서 세제를 사 오면 무사히 다녀온 나를 칭찬하고, 청소를 깨끗이 하면 "오늘 미션 클리어!"하며 뿌듯해했다.  
부지런히 움직이며 오늘을 살아냈다면, 그 자체만으로 나를 대견하게 생각했다.

상처 주는 것과 거리 두기

인간관계가 좁으면서 깊고, 상대의 감정에도 예민했던 나는 주변 사람들에 대한 감정 소비가 큰 편이었다. 사랑하지만 사랑하는 만큼 가깝게 지내다 보니 마음의 상처도 자주 생기곤 했다. 그래서 엄마와 친구들과 거리를 조금 두는 연습을 하기 시작했다.  
SNS는 알람 설정을 끄고 폴더에 또 폴더를 하나 더 만들어 찾기 힘들게 숨겨뒀다. 최대한 들어가지 않고 다른 사람의 소식도 자세히 찾아보지 않으려 했다.

나라도 내 편 돼주기

누구에게도 꺼내지 못할 이야기를 하며 울고 있는 내가 내 눈앞에 보인다면, 과연 나는 눈앞에 있는 나를 욕하고 비난할 수 있을까?
전에는 나 자신을 모질게 채찍질할 때가 많았다. 그러나 이제는 결과를 최대한 담담히 인정하고 나를 믿고 지지하는 쪽으로 바뀌었다. 나라도 내 편을 들어주고 싶어서다.  
지금의 성격과 가치관으로 살아가는 내 삶을 나 스스로가 먼저 존중해주고 믿어주려고 한다.

"별거 아닌 일상이라도  잘 살아내는 것이 내 일이니까!"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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