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순이 이효리에게 알려준 자존감 높이는 법

조회수 2021. 6. 7. 11:04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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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가 알긴, 내가 알잖아"

일러스트레이터인 나는 세상에게 인정받고 싶었다. 세상이 원하는 모습으로 칭찬받고 싶었고, 사랑받고 싶었다.

그러자 어느 순간부터 내가 내 그림에 만족하는 감정보다 내 그림을 보고 눌러주는 '좋아요'의 개수가 더 중요해졌다.

아무리 만족하며 그린 그림이어도 '좋아요'를 많이 받지 못하면 실패한 그림 같았고, 삭제해야 하는 보잘것없는 그림처럼 느껴졌다.

그러던 어느날 방송에서 이효리, 이상순 부부의 대화를 보게 되었다.

출처: JTBC <캠핑클럽>

이상순이 나무의자를 만들며 의자 바닥까지 사포질하는 것을 보고 이효리가 "여긴 안 보이잖아. 누가 알겠어?"라고 물었다.

출처: JTBC <캠핑클럽>

이상순은 이렇게 대답했다. "누가 알긴, 내가 알잖아."
이어 "남이 나를 생각하는 것보다 내가 나를 어떻게 생각하는지가 더 중요하다"고 말했다.

그 순간 '그래, 다른 사람이 뭐가 중요해. 나는 나대로 살아가면 되는 걸!'하고 깨달았다.

그동안 방구석에서 먹고 자는 무기력한 생활을 반복하면서 SNS상의 잘난 사람들과 나를 비교하고 못난 자신을 질책하곤 했다.

하지만 삶의 기준을 세상과 타인이 아닌 '자기 자신'에게 두기 시작하면서 많은 것이 달라졌다.

스스로를 '방구석 출근인'이라 여기면서 방구석 삶이라도 제대로 꾸려나가고자 부지런히 움직였다.

"싱겁고 가볍고 사소한 것들이 내 하루를, 나를 바꿔나간다"고 믿고, 아주 소소한 일들로 하루를 채우고 '살아갈 내일'을 만들어나갔다.

만약 내 삶을 평가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나와 아무런 관계없는 타인'이나 '나를 잠깐 보거나 들어본 적 있는 사람', 그보다 더 가까운 '친구', 나를 낳아주고 키워준 '부모님'이 아니라

오직 나 자신이고 싶다.

잊지 않길, 소중한 시간, 계절, 지금을 살아가는 자신을.
부디 잃지 않길, 이 세상 유일한 '내 삶'을.

출처: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삼각커피

침대와 한 몸이 된 당신을 위한 일상 회복 에세이
<오늘도 집순이로 알차게 살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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