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쌍둥이 때문에 이사도 하면서 나만 차별하는 엄마

조회수 2021. 4. 4. 10: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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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똑같은 자식이라고요!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예민한 청소년기에 큰 고민에 빠진 소녀가 있다. 엄마가 자신과 다른 자녀를 차별한다고 느끼기 때문이다.


도대체 어떤 것이 이 소녀를 서운하게 만든 것인지, 에디터N 앞으로 도착한 편지를 통해 자세히 만나보자.


출처: '제로 칠'

안녕하세요, 저는 케일라입니다.


제겐 쌍둥이 남매가 한 명 있어요. 이름은 맥이죠. 저희는 둘 다 캐나다에서 동계 스포츠를 하고 있었습니다. 맥은 아이스하키를 하고요, 저는 피겨를 해요.


제 쌍둥이인 맥에겐 원래 크게 악감정이 없었습니다. 원인을 찾자면 은연중에 저희를 차별하는 엄마에게 있는 거니까요.

출처: '제로 칠'

최근 제가 차별당한다고 느끼게 된 결정적인 계기가 있었죠. 온 가족이 캐나다에서 영국으로 이사를 왔거든요. 그 이유는 오직 맥의 진로 때문이었답니다.


학교에서 안 좋은 일이 있었다거나 그런 게 아니라 맥을 가르쳐줄 유능한 코치가 여기에 있다는 이유 하나만으로 저까지 당장 짐을 싸라는 거예요.

출처: '제로 칠'

캐나다에 살면서 문제 하나 없이 잘살고 있었던 저에겐 마른하늘에 날벼락인 상황이죠. 갑자기 훈련 환경이 바뀌는 거니까요.


제가 싱글 종목이어도 화가 날 상황인데 전 페어 종목이거든요. 제 파트너인 제이컵과는 이제 10시간이 넘는 거리로 찢어지게 된 거잖아요.


대체 연습은 어떻게 하라는 거죠? 엄마는 제가 겪을 변화를 생각하긴 한 걸까요?


초반엔 영상 통화를 틀어놓고 제이컵과 연습을 해보기도 했어요. 하지만 한계가 있더라고요.

출처: '제로 칠'

파트너를 쉽게 바꿀 수도 없는 문제예요. 페어 종목에서 파트너와의 합이 얼마나 중요한데요.


제이컵과 저는 파트너이기 전에 어린 시절부터 모든 걸 함께한 절친이기도 해요. 우린 눈만 봐도 무슨 생각을 하는지 알 수 있죠. 제이컵만큼 저와 함께 스케이트를 탈 수 있는 사람은 앞으로도 평생 없을 거라고 전 생각해요.

출처: '제로 칠'

아니나 다를까요. 제가 돌연 영국으로 이사를 가버리니 제이컵의 부모님도 동요하시네요.


제이컵에게 금세 새 파트너를 붙여주셨대요. 저 때문에 제이컵도 피해를 볼 순 없는 거니까요. 이해는 되죠. 그런데 애초에 제가 캐나다에 계속 있었으면 아무 일도 일어나지 않았을 거잖아요?

출처: '제로 칠'

맥 때문에 저까지 이곳으로 오게 만든 엄마가 원망스러워요. 제가 방황하자 엄마는 새 파트너를 찾으라고만 하셨죠.


다행히 제 파트너와는 이야기가 잘 통해서 영국에서 다시 만날 수 있었어요. 여기서 열심히 제이컵의 부모님을 설득해보자고 의기투합했어요. 저희가 다시 뭉칠 수 있도록요.

출처: '제로 칠'

그런데 저희 엄마가 더 걸림돌이 될 줄은 몰랐네요. 저랑 제이컵이 함께하는 건 안 된대요. 우리가 계속 파트너로 운동할 수 있는 방법을 생각해 주시지는 못할 망정 포기하래요.


맥에게 집중해야 하는 시기이기 때문에 저는 뒷전인 건가요? 맥을 위해선 지구 반대편으로 올 수도 있지만 저는 절친과 스케이트도 같이 못 탄다니요. 이게 무슨 불합리한 일인가요?


엄마가 이렇게 나오니 맥도 제게 상처를 주는 말을 은연중에 하네요. 맥의 훈련장에서 진심으로 응원하지 않았다는 이유로 저한테 뭐라고 했는지 아세요?

출처: '제로 칠'

제 생각만 해야겠녜요. 자기한테 집중을 좀 해 달래요.


저한테서 캐나다를 빼앗은 걸로 모자라 이제는 기분까지 맞춰줘야 하나요?


제가 화를 내니까 제가 괜히 오버하는 거랍니다. 자기가 언제 저한테 피해를 줬냐는 거죠. 심지어 제겐 이런 말까지 하더군요.

출처: '제로 칠'
너랑 제이컵은 취미 활동 한 거야. 아마추어 수준이었다고. 아는지 모르겠지만 난 여기서 NHL로 갈 거야. 너희가 잘했다면 엄마 아빠가 캐나다에 남을 방법을 찾아줬겠지."(맥)
출처: '제로 칠'

이 일로 제이컵과 싸웠더니 엄마는 저를 나무라시네요. 온 가족이 생활을 뒤바꾸고 모든 걸 포기해서 맥을 밀어주는 상황인데, 이래도 제가 오버하는 건가요?


너무 서운해요. 어떻게 하면 엄마가 저를 맥 반만큼이라도 믿어주실까요? 저와 비슷한 일을 겪으셨던 분들이 있다면 제게 해답을 알려주세요!


출처: '제로 칠'

과연 케일라는 어떻게 이 시기를 헤쳐 나갈까. 케일라의 고민과 도전 그리고 성장을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제로 칠'에서 만나 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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