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싯적 봤던 BL 팬픽 설정 다 때려넣은 신작 웹드라마
조회수 2020. 7. 18. 12:58 수정
뭘 좋아할지 몰라서 다 넣어봤다
쿨워터, 바이크라는 단어만 들어도 자동으로 스토리가 펼쳐진다면 당신은 아마도...
(알지? 알지?)
소싯적 팬픽, BL 보느라 밤 좀 새봤던 이들의 모든 로망(?)을 '때려넣은' 웹드라마가 탄생했다.
'뭘 좋아할 지 몰라서 다 넣어봤다'
...가 초단위로 느껴지는 이 작품,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다.
넷플릭스에서는 에피소드들을 한 편으로 엮은 영화로 공개됐다.
청소년물이다. 청-량.
피지컬 차이부터 완벽하게 부합.
(아버지는 이 정도는 꼬장꼬장해야 제맛)
넘나 기본으로 장착해줘야하는 설정 하나, 둘 중 한 명은 재벌 2세 정도 되어줘야함.
그냥 친구관계라면 2% 싱겁다. '주종관계' 정도는 더해줘야 클리셰의 완성.
(넘나 알겠지만 왼쪽이 보디가드, 오른쪽이 재벌 2세)
재벌 2세인 태주(한기찬)의 보디가드라는 명목으로 함께 살고(고딩이지만 반드시 독립해서 따로 살아야함), 학교에서도 내내 붙어다니는 국(장의수). 이 두 사람이 주인공이다.
두 사람은 당연하게도 어딜가나 붙어다니고, 당연하게도 구해주고, 당연하게도 같이 운동도 하는데...
운동은 반드시 바닥에서 구르는 종목을 해야한다. 양궁, 골프, 바둑, 그런거 안됨. 아무튼 안됨.
(운동을 즐기는 청소년들)
이렇게 꽁냥꽁냥 잘 살고 있는 두 친구에게 사건이 발생해야하는데...
여기서 힘차게 등장하는 여성동지.
질투 유발과 관계 균열의 시발점이 되는 인물 중 가장 보편적인 설정이로다.
주인공은 반드시 사람 설레게 하는 습관이 있다. 귀를 만진다거나, 아니면 귀를 만지거나, 혹은 귀를 만진다던지.
그 외에도 빠져서는 안되는 필수요소들은 모두 갖추고 있으니, 어떤 것이 있느냐...
머리감겨주기.
한 손으로 머리를 왜 못감는지 모르겠으나, 주인공이 그렇다면 그런 거다.
스킨십 강의(?)를 빙자한 강제 밀착.
이게 우정이면 난 친구없다.
클리셰가 넘쳐나면 어떤가. 워낙 많은 이들이 좋아하니 그것이 클리셰가 된 것이거늘.
그 시절 BL, 팬픽의 법칙 싹 다 담은 '너의 시선이 머무는 곳에', 궁금하다면 넷플릭스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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