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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귀 없어도 극찬받은 오디션 참가자

조회수 2020. 12. 28.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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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른 것도 나쁘지 않아요"

[1분안에 넷플읽기]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이곳은 가스펠 합창단원을 뽑는 오디션 현장이다.


'해피(Happy)'로 유명한 퍼렐 윌리엄스와 그의 삼촌인 이지키얼 윌리엄스 주교가 세계에서 가장 다양하고 영감을 줄 수 있는 가스펠 합창단을 만들기 위해 오디션을 개최했다.


음악 감독 래리 조지, 전설적인 보컬 코치 페기 브리트, 합창단 전문가 패트릭 리딕 등 유명한 사람들이 심사위원으로 합류한 가운데 드디어 시작된 오디션.


가뜩이나 떨리는 데 가장 먼저 노래를 부르게 된 1번 참가자는 얼마나 긴장될까.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그 주인공은 엘라나 로즈 라페티나라는 이름의 15살 소녀다.


셀린 디옹을 존경한다는 라페티나는 떨리는 마음을 애써 감추며 노래를 시작했다.


과연 그 노래를 들은 심사위원들의 반응은 어땠을까.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타고났네요." (페기 브리트)

"참가자 대기실에서 박수가 나왔네요. 대단해요!" (이지키얼 윌리엄스)

"가스펠 배경이 없는 어린 소녀가 자기 목소리에서 바이브레이션을 저 정도로 뽑아내고 컨트롤할 수 있다는 건 굉장히 드문 재능이에요." (패트릭 리딕)

심사위원 모두가 극찬을 아끼지 않았을 뿐 아니라 경쟁자인 오디션 참가자들도 아낌없는 박수를 보낼 정도였다.


어마어마한 실력의 소유자. 그런데 반전이 있었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저는 귀를 한쪽만 갖고 태어나서 청력의 50%만 갖고 있어요."
(엘레나 로즈 라페티나)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심사위원 표정 = 내 표정)

한쪽 귀가 태어날 때부터 아예 없었던 것이다.


오른쪽 귀가 있어야 할 곳에는 아무것도 달려 있지 않았다고. 고막도 없고 그저 평평할 뿐이었다고 한다.


라페티나의 표현을 빌리자면 '팔의 피부처럼' 평평했단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때문에 총 5번의 수술을 받아야 했다고 한다. 특히 초반 두세 번의 수술이 굉장히 힘들었다는데.


외이를 재건해야 하는 수술이었기 때문에 다른 신체에 있는 피부를 많이 이식해야 했고 그 고통이 엄청났던 것이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수술을 통해 귀를 만들었지만 고막이 없기 때문에 사실상 50%의 청력만 가지고 있는 라페티나.


그럼에도 엄청난 노래 실력을 자랑하는 건 그의 피나는 노력 덕분이 아닐까.


본인 역시 이런 자기 자신의 모습을 보며 다른 사람들도 힘을 얻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제 사연으로 다른 사람들에게 힘을 주고 싶어요. 저 같은 장애를 가진 사람이 또 있다면 다른 것도 나쁘지 않다는 걸 알았으면 좋겠어요."
(엘레나 로즈 라페티나)

사연 없는 참가자가 어디 있겠냐만, 라페티나의 경우는 정말 감동적이다. (ㅠㅠㅠ)


게다가 노래까지 잘하니 더 좋아 보일 수밖에.

출처: 넷플릭스

퍼렐과 이지키얼의 가스펠 합창단 프로젝트인 '보이스 오브 파이어'에는 라페티나처럼 사연 있는 참가자들이 많이 등장한다.


하지만 그럼에도 참가자들의 실력이 워낙 출중하기에 '사연팔이'처럼 느껴지지 않는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32살의 로런 헨드릭.


대학 시절 기숙사에 살 때 룸메이트들의 얼굴도 모르고 공동 화장실까지 가지도 못할 정도로 심각한 사회 불안 장애에 시달렸다.


이로 인해 우울증까지 왔지만 치료를 받고 특히 노래를 부르며 많이 나아진 이 사람 같은 경우도.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최고네요." (이지키얼 윌리엄스)

"그렇게 갑자기 잘하면 우린 어떡해요. 본인 목소리가 얼마나 멋진지 모르는 척하는 거죠?" (패트릭 리딕)

"로런이 다섯 음을 딱 내자마자 저희는 이 사람이다 싶었어요." (페기 브리트)

실력으로 압도해버리니 '사연팔이'라고 할 수 없는 거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이 사람 역시 마찬가지다. 키스 볼이라는 이름의 남성.


4살 때 잔디깎이 사고로 팔을 잃었다고 한다. 할아버지와 잔디깎이 기계에 타고 있었는데 코너를 돌다가 원심력 때문에 떨어져 칼날에 팔을 잃게 됐다고.


하지만 그의 사연은 이게 다가 아니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유명 가수이자 프로듀서인 테디 라일리 관계자의 눈에 띄어 테디와 함께 작업도 했었단다.


그러나 전업 뮤지션으로서 결국 성공하지 못한 키스 볼.


현재 노래는 취미로 하고 있지만 언젠가 전업 뮤지션으로서의 성공을 꿈꾸며 이번 오디션에 지원을 했다.

출처: '보이스 오브 파이어'
"왜 이렇게 잘해요? 대체 어떻게 그렇게 잘해요?" (패트릭 리딕)

"키스 볼의 목소리는 악기 그 자체예요. 최고 중의 최고가 들어온 것 같아요." (이지키얼 윌리엄스)

"진짜가 나타났네요." (페기 브리트)
출처: 넷플릭스

실력만 있다면 '사연 많은' 오디션도 호감일 수 있다는 걸 보여준 '보이스 오브 파이어'.


과연 이 실력들을 지닌 참가자들이 한 목소리로 부르는 노래는 어떨까.


'보이스 오브 파이어'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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