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아내와 드디어 한국 온 '한국은 처음이지' 빌푸 근황
조회수 2020. 11. 13. 15:00 수정
모니터에서 꿀 뚝뚝
[본방미사수지만 괜찮아]
외국에 살고 있는 친구를 만나러 여행에 왔다가 평생의 사랑까지 만나게 된 드라마 같은 러브 스토리가 현실이 됐다.
3년 전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한국으로 여행을 왔었던 핀란드인 페트리의 친구 빌푸의 이야기다.
한국에 왔을 당시 페트리의 소개로 아내를 처음 만나게 된 빌푸. 첫 만남에서 이미 마음이 빼앗겼고, 이후로 파워 직진하며 사랑을 키웠다.
지난 6월 결혼에 골인한 두 사람은 핀란드에서 신혼생활을 시작했다. 이후 9월 SNS를 통해 결혼 소식을 알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로 빌푸를 알고 있던 이들에게 많은 축하를 받았다.
당시 한국 방문을 예고했던 빌푸, 드디어 아내의 손을 잡고 한국 땅을 밟았다.
시국 탓에 한국에서 가장 먼저 한 일은 '자가격리'가 된 웃지 못할 상황이었지만, 아내와 알콩달콩 자가격리의 시간을 보낸 빌푸다.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를 통해 처음으로 공개한 한국인 아내 류선정 씨를 공개한 빌푸. 서로 애정이 뚝뚝 떨어지는 이 신혼부부는 애칭마저 남달랐는데...
"스위티~"
"베이비~"
꿀이 뚝뚝 떨어지다 못해 범람해서 중랑천까지 흘러가겠다.
(택시 안에서도 아내에게 '착붙' 상태인 빌푸 베이비)
달달한(?) 자가격리 기간을 드디어 끝내고 빌푸가 향한 곳은 바로...
3년 전, 친구들과 함께 왔던 갔었던 남대문 시장! 한식의 매력, 한국 시장의 매력을 제대로 느낄 수 있었던 추억의 장소에 사랑하는 아내를 꼭 데려오고 싶었다고.
그때와 똑같은 자리에 앉아 음식을 먹고...
그때와 똑같이 미용실에서 머리를 다듬고...
그 때 먹었던 그 호떡을 먹으며 여행을 회상하는 빌푸였다.
사실 빌푸에 남대문 시장에 오고 미용실에서 깔끔하게 단장을 한 더 중요한 이유가 있었으니, 바로 한국에서 해야 할 가장 큰 일을 치르는 날이기 때문.
바로 결혼 후 처음으로 장인, 장모를 뵙는 날이다.
이날을 위해 한국어 호칭들과 한국에서 웃어른을 뵐 때 지켜야 하는 예절을 꼼꼼하게 공부해왔던 빌푸. 드디어 그간의 노력이 빛을 볼 순간이다.
아버님~ 어머님~"
처가에 들어가며 큰 소리로 아버님, 어머님을 외치는 빌푸.
패기와 살가운 한국어로 일단 점수 제대로 땄다.
장인과 처남이 미리 찍어 보내준 영상을 보며 연습했던 절도 무사히 통과!
핀란드에서 가져온 선물들과 한국에서 구입한 선물까지 장인, 장모를 감동시키며 분위기가 한창 무르익었다.
장인과 장모도 처음으로 집에 온 사위를 위해 많은 것을 준비했다.
장모가 식사를 준비하는 사이 빌푸에게 집안의 가훈을 직접 설명하는 빌푸의 장인.
비록 사위가 한자를 읽지 못하고, 한국말을 다 이해하지 못하지만, 한 가족이 되었으니 집안에서 중시하는 가치를 꼭 알려주고 싶었던 그 마음은 충분히 전해졌다.
고대하던 단기(?) 한국 살이의 첫 걸음인 처가댁 방문, 과연 우여곡절 없이 무사히 끝낼 수 있을지. '어서와 한국은 처음이지'에서 빌푸 부부의 한국 방문기를 만날 수 있다.
본방을 놓쳤다면 넷플릭스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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