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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급식에 설사약 테러한 범인의 반전

조회수 2020. 11. 12.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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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화보다 더 실화 같은 페이크 다큐

[1분 안에 넷플 읽기]

여기는 미국 워싱턴주 벨뷰에 위치한 한 고등학교.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사회 지도층을 배출했고 전국 상위권에 드는 농구팀이 있으며, 명예를 가장 중시하는 명문 학교다.


그런 학교에 엽기적인 사건이 발생했다.


어느 평범한 월요일 점심시간, 학생들이 레모네이드를 마시고 단체로 심각한 배탈 증상을 호소하면서다.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주변을 둘러보니 다들 화장실을 찾고 있는 거야."(사건 목격 학생)

학생들은 마치 좀비처럼 화장실로 몰려들었다.


화장실의 수는 한정되어 있으니, 때 아닌 화장실 쟁탈전까지 벌어졌다.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학생들이 배탈이 나서 다들 설사를 하고 있어요."(당시 근무 중이던 교사)

이 소식을 접한 교사가 911에 신고 전화를 할 만큼 사태는 심각했다. 화장실에 차마 가지 못해 급기야 쓰레기통이나 바닥에서 실례를 하는 학생까지 나타났으니까.


학생들 사이에서 일명 '설사밭 사건'으로 불리는 이 사건. 당일 수업은 취소됐고, 한동안 학교는 휴교 처리되는 등 후폭풍이 대단했다.


전교생이 보는 앞에서 바닥에 실례를 했으니,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는 학생들이 속출하기도 했고.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그런 엄청난 사건이 벌어진 직후. 학생들에게 의문의 알림 메시지가 도착했다.


'똥 테러범'이라는 이름의 SNS 계정이 학생들을 당일 현장 영상에 하나하나 태그한 것이다.

놈은 그날 설사한 애들 모두를 알고 있었어. 글을 달아 우리를 조롱했지."(피해 학생)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이를 통해 사고가 아닌 누군가 의도적으로 저지른 범행이라고 판단한 경찰.

그때 확실해졌지. 그건 사고가 아니란 걸. 누가 범행을 과시했으니까."(경찰)

이에 사건 일주일 후 공개 수사가 시작됐다. 먼저 학교의 모든 학생을 면담하기 시작한 경찰.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학생들 중 한 명이 테러범의 정체를 알고 있다며 입을 열었다. 이 학생의 이름은 태너. 자신의 절친인 케빈을 테러범으로 지목했다.


유치원 때부터 친했다는 케빈의 단짝이 심사숙고 끝에 지목한 만큼, 그 진술에 신빙성이 있다고 믿은 경찰.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그럴 만한 이유도 있었다. 태너는 사건 당일 식당에서 케빈의 수상한 행동을 목격했단다.

평소처럼 점심을 같이 샀어요. 보통은 계산한 다음에 바로 자리로 가는데 그날은 케빈이 식당을 한 바퀴 빙 도는 거예요. 그래서 이상했죠. 케빈은 하던 대로 하는 걸 좋아하거든요. 그러다 케빈이 버클리 수사님한테 부딪혀 레모네이드를 쏟았죠. 그리곤 다시 레모네이드가 아니라 오르차타를 사다 드렸어요."(태너)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굳이 학생이 아닌 버클리 수사의 레모네이드를 쏟아버리고, 1.25달러나 더 비싸고 호불호가 강한 음료인 오르차타를 줬다는 것이 수상하다는 것이다. 마치 학생들만 테러 대상으로 노린 것처럼 말이다.


범행을 저지를 만한 동기도 충분했다. 태너가 학교에서 집단 괴롭힘을 당하고 있었기 때문.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특히나 과거 체육 시간에 엉덩이에 얼룩이 묻었던 태너. 흙이라고 했지만 아무도 믿어 주지 않았단다.


그런 태너에게 아이들은 '똥 묻은 매클레인'이라는 별명을 붙여주며 놀렸다고.


트라우마가 될 만한 집단 괴롭힘을 당해왔고, 이에 대한 복수심에 테러를 저질렀다고 경찰은 판단했다.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심지어 태너는 자신이 레모네이드에 완하제(설사약)를 탄 범인이 맞다고 인정하기까지 했다.


수사는 이렇게 종결되는가 싶었는데, 뜻밖의 인물을 진범으로 지목한 학생이 나타났다.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그가 지목한 학생은 드마커스 틸먼. 워싱턴주 최고의 농구선수이자 세인트 버나딘의 자랑, 학교에서 가장 중요한 인물 중 하나다.


그런 드마커스와 사건이 벌어지기 전날 자판기 줄에서 마주쳤다는 학생.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드마커스의 지갑에서 그걸 본 거야. 똥 테러범 카드였어. 인스타그램에 나온 거. 그래서 케빈이 결백하단 걸 알았어. 그렇게 생긴 카드는 없잖아."(드마커스를 지목한 학생)
출처: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

만약 목격자의 증언대로 드마커스가 진범이라면, 동기가 잘 설명되진 않는다.


학교 최고의 스타가 이런 엽기적인 사건을 벌인 만한 이유가 뭐였을까? 아니면 억울하게 몰리고 있는 걸까?


벨뷰의 한 고등학교에 악몽의 하루를 선사한 테러범의 진짜 정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아메리칸 반달리즘 시즌 2'에서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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