돈 때문에 여친을 버린 남자

조회수 2020. 4. 22. 08:4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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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떻게 이럴 수가 있어?

해당 콘텐츠에는 '타이거테일'의 초반부 내용 일부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에디터N의 비밀상담소]

연인한테 말도 안 하고 이민을 가버린 남자.


그런데 그것도 다른 여자와 함께 떠나버린 남자. 이게 도대체 어떻게 된 사연일까.


에디터N 앞으로 도착한 오늘의 사연, 한번 만나보자.


출처: '타이거테일'

안녕하세요, 저는 대만에서 살고 있는 위안이라고 합니다.


현재 만나고 있는 남자가 한 명 있는데요, 이름은 판쥐이. 저희는 어릴 때부터 아주 친한 친구였죠.

출처: '타이거테일'

이 친구입니다. 잘생겼죠? (ㅎㅎ)


어릴 때 친구로 지내다가 판쥐이가 이사를 가면서 헤어졌는데, 운명이라는 것이 정말 존재하는 걸까요.


제가 이사 온 곳이 판쥐이가 살고 있던 곳이더라고요. 그래서 저희는 자연스럽게 연인 사이로 발전했습니다.

출처: '타이거테일'

서로를 너무나 사랑하지만 저희에게는 하나의 장애물이 존재했는데요, 바로 판쥐이의 집안입니다.


저는 전혀 문제 될 게 없다고 생각하는데 판쥐이의 생각은 그렇지 않네요.


자기는 '시골 출신'에 '가난뱅이'라며 잘 사는 저희 집에서 본인을 허락해주지 않을 거래요.

출처: '타이거테일'

이런 남자친구의 꿈은 '미국 이민'입니다.


미국으로 건너가 성공해서 어머니를 모시고 행복하게 사는 것, 즉 '아메리칸드림'을 꿈꾸는 거죠.


저도 데려가 달라고 했습니다. 남자친구 없는 삶은 생각도 하기 싫거든요.

출처: '타이거테일'

그때 분명히 그러겠다고 했는데, 어느 날 갑자기 남자친구가 사라졌습니다.


핸드폰이라는 것도 발명되지 않은 시절이라 연락할 방법도 없었죠.


나중에 마을에 떠도는 소문을 들었습니다. 판쥐이가 전전이라는 이름의 여자와 미국으로 이민을 갔다더군요.

출처: '타이거테일'

화도 나고 눈물도 나고, 매일매일이 너무나도 힘들었습니다.


후에 알아보니 판쥐이가 전전이라는 여자와 이민을 떠난 사정, 이랬습니다.


판쥐이는 어머니와 함께 공장 일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런데 그 공장 주인이 판쥐이를 좋게 봤나 봐요.

출처: '타이거테일'

자신의 딸을 판쥐이에게 소개해 준 겁니다. 소개해 준 것을 넘어서 딸과 함께 갈 미국행 비용까지 대주겠다고 했답니다.


미국 이민이 판쥐이의 꿈이었으니 고민도 많이 됐겠죠. 실제로 판쥐이는 그 딸과 소개팅을 하기도 했습니다.


물론 저는 꿈에도 몰랐습니다. 소개팅 한 그날 저녁, 약속 시간에 늦었길래 어디를 갔다 왔냐고 계속 물었지만 그냥 집에 있었다고 했거든요.

출처: '타이거테일'

어찌 됐든 소개팅을 한 판쥐이는 그 후로 전전을 다시 만나지는 않은 것 같습니다.


둘의 성격 차이가 꽤나 컸거든요. 판쥐이는 춤추는 걸 좋아하고 장난기가 많은 성격입니다. 농담도 잘하고요.


하지만 제가 전해 들은 전전이라는 여자의 성격은 판쥐이와는 정반대더군요. 둘의 공통점이 하나도 없었어요.

출처: '타이거테일'

하지만 그때, 그 일이 터지고 말았습니다.


판쥐이의 어머니가 공장에서 사고를 당한 일 말입니다. 돌아가는 기계에 손이 낀 거죠.


낡은 기계 탓에 기계를 멈추려고 해도 멈춰지지가 않았다고 합니다. 다행히 큰 부상은 아니었지만 그 사건이 판쥐이의 마음에 불을 지른 거죠.

출처: '타이거테일'

사건이 있던 날 저녁, 판쥐이는 어머니께 본인이 성공해서 엄마도 은퇴하고 다른 곳에 살면 어떻겠냐는 말을 했다고 합니다.


어머니는 '그럴 일이 있으면 좋겠다'는 식으로 가볍게 웃어넘기셨고요.


그러나 판쥐이는 진지했나 봅니다.

출처: '타이거테일'

곧장 공장 주인을 찾아간 거죠. 그 이후에는... 말 안 해도 다 아시겠죠...?


판쥐이는 준비가 다 되자마자 대만을 떠났습니다.


떠난 건 좋은데... 왜 저한테 이야기하지 않았을까요? 언급이라도 해줄 수 있었잖아요.

출처: '타이거테일'

너무나도 원망스럽고, 한편으론 또 너무 보고 싶기도 합니다.


저는 이제 어떻게 해야 할까요. 이야기하지 않은 이유라도 알고 싶어 그를 찾아가고 싶은데, 그냥 다 잊어버리고 살아가는 게 맞을까요?

출처: '타이거테일'

사랑보다는 성공과 가족을 선택한 남자의 이야기. 과연 이 남자는 어떤 삶을 살게 될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영화 '타이거테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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