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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황님도 환타 마시나요?

조회수 2019. 12. 30. 16:38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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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 교황' 속 바티칸 라이프

이 콘텐츠는 영화 '두 교황'의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포스터
종교인에 대한 이야기라 지루할 것 같다? 에디터 N도 그렇게 생각했다. '두 교황'을 보기 전까지는 말이다. 

종교 얘기인 줄 알았는데 사람 얘기였던 '두 교황', 카톨릭 신자가 아니라면 잘 알 수 없었던 바티칸의 이야기를 보는 것도 이 영화가 주는 하나의 재미다. 

바로 이런 것들이다. 

# 교황은 이렇게 결정된다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교황이 선종하고 나면 새 교황을 선출한다. 그 선출의 과정이 '두 교황'에도 담겨있다. 

추기경들이 모여 새 교황을 선출하는 이 의식을 콘클라베(conclave)라고 부른다. 

영화에 그려지는 선거방법은 문을 걸어잠그고 각자 투표용지에 자필로 이름을 적은 뒤 한 명 씩 투표용지를 넣는 것.  특이한 것은 투표용지를 넣기 전 모두가 맹세를 한다는 것이다.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전체 투표자 수의 2/3 이상의 표를 받으면 새 교황으로 선출되는데, 만약 2/3 이상 득표자가 없으면 다시 투표를 진행한다. 

교황이 선출되면 하얀색 연기를 피우고, 선출자가 없으면 검은색 연기를 피운다. 

# 퇴직하기 너무 어렵다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스틸
'두 교황'에서 추기경 베르고글리오(프란치스코 교황의 본명)는 교황 베네딕토 16세에게 퇴직 의사를 밝히지만 받아들여지지 않는다. 

75세가 되어야 퇴직을 하는 것이 일반적인 관례라니, 이 얼마나 긴 세월인가! 심지어 교황의 승인을 받아야 한다. 

영화에서 퇴직하겠다는 베르고글리오와 절대 안된다는 베네딕토 16세의 실랑이가 때로는 웃음을 자아내기도 한다. 

# 역사상 두 번째 사례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스틸
퇴직이 어려운 건 추기경 뿐만이 아니다. 진짜 물러나기 힘든 자리는 바로 교황 직. 

에디터N은 영화를 통해 처음 알았다. 베네딕토 16세 전 교황이 죽음이 아닌 자기 의지로 사임한 사례가 딱 한 번 있었다는 것을. 

영화에서 베네딕토 16세는 베르고글리오에게 사임하겠다고 말하며 과거 사례를 말한다. 바로 1294년 사임한 교황 첼레스티노 5세.

베네딕토 16세는 역사상 두 번째로 스스로 교황직에서 물러난 교황이 됐다. 

# 교황의 취향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스틸
교황 베네딕토 16세는 피아노를 연주하고, 베르고글리오는 탱고와 축구를 좋아하는 것으로 영화에 묘사된다. 

이는 실제 두 교황이 좋아하는 것들이 그대로 담긴 것이다. 

실제로 교황 베네딕토 16세의 피아노 연주 실력은 수준급이었으며, 아르헨티나 출신인 교황 프린치스코도 탱고와 축구를 좋아해 그의 생일에 바티칸의 광장에서 사람들이 탱고를 추기도 했다. 

# 교황도 인간이다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스틸

바티칸의 삶, 카톨릭에 대한 지식들을 얻을 수 있는 영화 '두 교황', 사실 가장 크게 느낄 수 있는 건 교황도 한 인간이라는 것이다. 


식사 때마다 환타를 마시는 교황 베네딕토 16세, 바에서 다른 축구 팬들과 함께 축구 중계를 보며 즐거워하는 추기경 베르고글리오의 모습을 보면 인간적인 면모가 느껴진다. 

출처: 넷플릭스 '두 교황' 스틸
그들도 완벽하지 않은 인간임이 느껴지는 부분이 하나 더 있으니, 바로 두 교황이 진 죄다. '두 교황'은 교황 베네딕토 16세, 교황 프란치스코의 부끄러운 과거까지 담았다. 

영화 속 베네딕토 16세와 베르고글리오는 서로에게 자신의 허물을 고백한다.  두 교황이 어떤 죄를 안고 살았는지, 이를 어떻게 속죄하며 살았는지 영화로 확인하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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