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국 공통 바람피운 남자들이 꼭 하는 말
불륜을 저지른 남자들이 꼭 하는 말. 여기엔 동서양의 문화 차이란 없었다.
만국 공통 꼭 이 말은 한다, 단계별로 알아볼까.
"그런 적 없는데?"
시작은 한결같이 극구부인이다.
아내가 슬쩍 떠 봐도, 지나간 일은 상관없다며 쿨한 반응을 보여도!
'나는 모르오' 열심히 부인해 본다.
"지나간 일은 봐줄게, 말해 봐." (아내)
"뭘 봐줘, 미쳤어? 그런 거 없어." (마우로, 바람피운 남편)
Hmm...
서양에서 열심히 부인하고 있는 동안, 한국 상황은 좀 더 안 좋게 흘러가고 있다.
아내가 모든 걸 알아버린 상황. 하지만 이를 남편은 모르는 상황.
솔직하게 말해주면 다 용서할 수 있을 것 같다며. 절대 거짓말만큼은 하지 말아 달라는 부인에게 남편은 뭐라고 할까.
나한테 그럴 여자가 어디 있다고 그래. 대체 날 뭘로 보는 거야! 우리 사이의 신뢰가 이것밖에 안돼? 말이 되는 소리를 해야 대꾸를 하지."
(이태오)
아내가 저렇게까지 말하면 뭔가 알고 있다는 걸 눈치채야지. 눈치는 쌈 싸 먹었나...
와중에 기름까지 부은 이태오다.
나한테 여자는 지선우 하나밖에 없어. 몰라?"
(이태오)
"다 너 때문이야!"
세상에 비밀은 없는 법. 결국 불륜 사실을 들키고 만 남자는 어떤 말을 할까.
날 편하게 해주는 여자랑 잤어!"
(마우로)
본격 네 탓 시전 들어가십니다.
불륜을 저지른 건 잘못된 일이지만 그 원인 제공은 아내에게 있다는 말을 내뱉었다.
아이가 태어난 후로 우린 부부처럼 살지 못했어. 부부도 아니었다고!"
(마우로)
이태오는 좀 다른 의미로 남 탓 중이다.
아내인 지선우가 불륜녀 집에서 두 사람의 불륜 사실을 폭로하고 나온 상황.
이에 남편인 이태오는 이런 말을 하는데...(뒷목 주의)
다 정리됐다고! 네가 이런 짓만 벌이지 않았어도 투자도 다경이도 다 잘 넘어갈 수 있었다고!"
(이태오)
원인 제공한 사람이 하실 말씀은 아닌 것 같은뎁쇼?!
"우리 다시 잘해보자"
극구부인과 남 탓 시전 단계가 끝나면 사과 모드가 시작된다.
나 당신 사랑해, 정말이야. 우리 지금 이 상황 바꿀 수 있지 않을까? 마구 엉켜버린 사이를 풀어낼 수 있을 거야."
(마우로)
이태오 쪽도 상황은 비슷하다.
불륜을 들켜 이혼한 뒤 또다시 비슷한 상황을 겪고 만 이태오.
모든 걸 다 잃고 난 뒤에 지선우를 찾아왔다.
일단 동정심 유발해주시고요,
우리 다시 시작하자. 나도 당신 용서할 테니까 당신도 나 용서해줘. 부모로서 최선을 다하자고."
(이태오)
처음부터 나한텐 너뿐이었어. 그걸 너무 늦게 깨달았어. 나 다시 받아줘 선우야."
(이태오)
부인 → 남 탓 → 사과까지...
오히려 매를 버는 만국 공통 바람피운 남자들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