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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수녀 살인사건에 숨겨진 참혹한 진실

조회수 2020. 11. 9. 07:3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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밝혀져야 할 진실

[1분 안에 넷플 읽기]

1969년, 미국 볼티모어.


가톨릭 계통의 키어 고등학교에서 영어를 가르치던 교사이자 수녀, 캐서린 세스닉(캐시 세스닉)이 살해됐다.

출처: '천사들의 증언'

어느 날 동생의 약혼 선물을 사러 나갔다가 실종된 캐시. 실종 2개월 만에 어느 외진 쓰레기장에서 시신으로 발견된 것이다.

시신은 비탈진 작은 언덕에 똑바로 누워 있었으며 두개골이 함몰된 채 외진 쓰레기장에 버려져 있었다."(당시 언론 보도)
출처: '천사들의 증언'

따르는 학생도 많았고, 젊고 유능했던 수녀 캐시. 원한이라곤 살 곳 없던 그녀를 대체 누가 살해한 걸까.


안타깝게도 진실은 규명되지 않았다. 당시 캐시를 살해한 범인이 잡히지 않았기 때문이다.


그렇게 시간이 흐르고 캐시 살인 사건이 점점 잊혀 갈 때...

출처: '천사들의 증언'

20여 년 만에 목격자가 나타났다. 경찰이 캐시의 시신을 발견하기 전인 실종 기간에 그녀의 시신을 본 적이 있다는 목격자.


이름은 진 하르개던 웨너. 캐시가 가르치던 키어 고등학교 학생 중 한 명이었다.

전 캐시 세스닉이 면식범에 의해 살해됐다고 믿어요. 시신을 옮기거나 현장을 치운 사람은 수녀님과 모르는 사람이었을 수도 있지만 캐시 세스닉을 죽인 범인은 모르는 사람이 아니었을 거예요."(진)
출처: '천사들의 증언'

그런데 왜 진은 당시 캐시의 시신을 목격했다는 사실을 경찰에 알리지 않았던 걸까? 왜 20여 년이나 지나고 나서야 이 사실을 털어놓은 걸까?


그건 바로 진이 엄청난 충격으로 인해 고등학교 재학 시절 기억을 모두 잃었기 때문이다.

출처: '천사들의 증언'

이는 키어 고등학교에서 교목 교사로 근무하던 조셉 매스켈 신부, 종교 교육 담당이었던 닐 매그너스 신부와 관련한 일이었다.


교사들도 두려워할 만큼 신부의 힘이 막강했던 키어 고등학교. 특히나 매스켈 신부는 지역에서 힘 있는 자들과 친분이 두터운 인물이었다고 한다.


그런 매스켈 신부와 매그너스 신부가 자신을 비롯한 학생들을 지속해서 성적으로 학대했다는 진의 충격적인 폭로.


이 사실을 알게 된 캐시가 외부에 진실을 알리려고 하자, 얼마 가지 않아 누군가에 의해 살해됐다는 것이다.

출처: '천사들의 증언'
캐시 세스닉이 살해당한 이유는 학교에서 일어나던 사건에 대해 얘기하려 했기 때문이고 자기 비밀이 폭로될까 봐 두려워했던 사람이 한 명 이상 있었을 거라고 믿어요. 수녀님의 죽음을 이용해서 제 입도 막은 거죠."(진)
출처: '천사들의 증언'

또한 캐시가 실종된 후 진을 따로 불러냈다는 매스켈 신부. 어느 한 공터로 진을 데려가더니 그곳에서 캐시의 시신을 보여줬다는 것이다.


심지어 울고 있는 진에게 매스켈 신부가 이렇게 협박까지 했단다. '다른 사람을 험담하면 어떤 일이 벌어지는지 봤지?'라고.

출처: '천사들의 증언'
생존하기 위해 해야 하는 게 있는데 그건 기억을 묻어 버리는 거예요. 생각할 수도 없고 볼 수도 없고 아무것도 할 수 없으니까 그냥 기억을 잘라내서 상자에 넣어두는 거죠. 분리라는 단어를 쓸게요. 제가 그 기억에서 분리된 것처럼요."(진)

그 충격에 기억을 잃었다가 20여 년 만에 되찾은 진. 뒤늦게라도 진실을 알리기 위해 용기를 냈단다.


경찰에 과거 시신을 목격한 사실을 알리고, 대교구에도 직접 매스켈 신부에 대해 폭로했다.

출처: '천사들의 증언'

그러나 경찰과 대교구 측 모두 캐시의 말을 믿어주지 않았다.


특히 대교구 측은 확실한 증거를 강조했고, 진의 이야기를 뒷받침해 줄 또 다른 피해자의 신원과 연락처를 요구했다.

확증을 엄청나게 강조했죠."(진)
출처: '천사들의 증언'

결국 더 많은 증언을 얻기 위해 직접 나서야 했던 진과 그의 가족들.


신문에 광고를 내고, 키어 고등학교 졸업생들에게 일일이 편지를 부쳤다. 학교에서 부적절한 일을 경험했다고 느낀다면 부디 연락을 달라는 내용이었다.

출처: '천사들의 증언'

그러자 얼마 가지 않아 엄청난 일이 일어났다. 무려 50여 통의 연락이 쏟아진 것이다.


그들은 모두 하나같이 한 사람에 대해 이야기했다. 바로 매스켈 신부에게 성추행 및 성폭행을 당했다는 주장이었다.

사서함이 가득 찼죠. 우리에게 전화한 모든 사람이 매스켈을 지목했어요."(진)

그리고 뜻밖의 증인도 찾을 수 있었다. 이전 증인들과는 달리, 키어 고등학교 졸업생은 아니었던 그는...

출처: '천사들의 증언'

매스켈 신부가 키어 고등학교에 근무하기 직전 있었던 성클레멘트 성당에 다녔다는 찰스 프랜즈.


찰스는 당시 매스켈 신부와 관련한 충격적인 이야기를 꺼냈는데...

출처: '천사들의 증언'

과연 그가 전한 이야기는 무엇이었을까. 진실을 규명하고자 하는 생존자들의 목소리,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천사들의 증언'에 귀 기울여 주시길.


'천사들의 증언'은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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