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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머의 루머의 루머
정말 많은 팬을 거느리고 있는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루머의 루머의 루머'. 리버티 고등학교 학생들의 충격적인 이야기가 담겨있다.

스스로 목숨을 끊은 해나는 자신이 죽기 전 녹음한 자살의 13가지 이유가 담긴 테이프를 남기고, 이와 관련된 아이들의 숨겨진 이야기가 하나 씩 공개된다.

불법 촬영, 성희롱, 왕따 등 한국 학교에서도 문제가 되는 범죄들은 물론이고 미국 내에서 이슈가 되고 있는 마약, 총기 문제 등 사회적인 문제들이 가득하다.

자극적이라서 인기가 있느냐고?

자극적인 사건들보다 더 흥미를 끄는 건 미성숙하고, 두려움 많고, 작은 예민한 10대들의 감정이다.

각자의 사정과 이야기를 가지고 있는 인물들의 다양한 감정을 표현하는 배우들의 연기가 또 보는 맛을 더한다.

엘리트들
마치 스페인판 '상속자들' 같다. 물론 훨씬 무거운 이야기지만.

스페인 최고의 명문 사립학교 학생들과 다니던 학교가 무너져 이 어울리지 않는 학교에 전학오게 된 전학생 3인방의 이야기다.

살인사건과 관련해 아이들을 조사하는 모습과 이들이 학교에 처음 입성한 당시의 모습이 교차되며 사건의 퍼즐이 점점 맞춰진다.

시청자들은 전학생들의 눈을 통해 밖에서 보기에는 완벽해보이는 이 학교 엘리트들의 민낯을 목격하게 된다.

빌어먹을 세상 따위
주인공은 고등학생이지만 이들이 이야기는 학교 밖에서 벌어진다.

자신이 사이코패스라고 믿는 제임스, 세상 모든 것이 다 불만인 엘리사와 가까워지고 '사람'인 엘리사를 죽이겠다는 계획을 세운다.

엘리사는 가출을 감행하고, 제임스는 계획을 실천하기 위해 엘리사와 동행한다. 우여곡절 투성이었던 이들은 무단침입한 집에서 예상하지 못한 큰 사건을 겪게된다.

처음엔 '대체 얘네는 왜 이러는 건가'하는 마음이 들 수도 있다. 그저 철없는 기행으로 보이던 이들의 행동, 중반이 지나면 그 원인을 이해하게 된다.

각자의 목적에 따라 서로에게 다가갔던 엘리사와 제임스가 점점 서로를 이해하게 되는 것처럼.

(참고로 시즌2는 졸업 후 두 사람의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