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공한 인생에는 꼭 이 사람이 있다
[주말의 명화]
성공을 위해 달리는 사람들.
그런 성공을 거두기 위해서 필요한 것들이 많다. 노력, 재능, 의지 등등.
그리고 또 하나 중요한 것이 있었으니, 그것은 바로 스승.
인생의 길잡이가 돼 주는 훌륭한 스승을 만나는 것도 꼭 필요하다.
그래서 이번 주 주말의 명화에선 스승의 중요성을 뼈저리게 느끼게 해주는 작품들을 모아봤다.
코치 카터
70년대 리치몬드 고교 농구팀 스타로 이름을 날렸던 켄 카터(사무엘 잭슨)가 반항적이고 제멋대로인 아이들만 모아놓은 듯한 모교 농구팀 코치로 부임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영화.
농구를 소재로 한 영화다.
제목에서부터 느껴지듯 '코치 카터'야 말로 진정한 스승이 무엇인지를 느끼게 해주는 작품.
반항적인 아이들의 올바른 성장을 위해 노력하는 스승의 모습이 러닝타임 내내 그려진다.
극 중 켄 카터 코치는 농구부원들에게 반 강제적으로 공부를 시키며 학생들은 물론 학부모들의 거센 반발에 부딪힌다.
그러나 그의 목표는 농구팀의 영광을 되찾는 것뿐만 아니라 아이들이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이들을 대학에 진학시키는 것.
차츰 카터의 진심을 느낀 학생들이 변화하는 모습은 감동을 자아내기 충분하다.
게다가 이 모든 이야기가 실화라는 사실! 그러니 감동은 X100000쯤 되려나. (ㅎㅎ)
예스, 발레!
인도 서민 가정 출신의 두 소년이 발레리노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과정을 그린 영화.
'코치 카터'가 농구였다면 '예스, 발레'는 발레에 대한 이야기다.
인도 영화로 이 역시 실화를 바탕으로 만들어진 영화라고 한다.
힙합 댄스를 좋아하는 아시프와 춤에 재능을 보이는 니슈, 두 십 대 소년이 주인공이다.
그러나 어려운 가정 형편과 종교적인 이유 때문에 꿈을 펼칠 수 없었던 두 소년.
이 두 소년의 재능을 알아본 사울 에런은 이들을 가르치며 재능을 발휘할 수 있게 만들어준다.
훌륭한 스승을 만나 꽃을 피운 아이들의 모습은 다시금 스승의 중요성을 깨닫게 해주고 있다.
치어:승리를 위하여
나바로 대학 치어리더 팀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시리즈.
영화, 드라마는 아니지만 스승의 중요성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좋은 작품이라 추천 목록에 넣어봤다.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시리즈 '치어:승리를 위하여'. 치어리딩과 관련된 다큐멘터리다.
(아무래도 스포츠 소재가 훌륭한 스승을 보여주기에 좋다 보니 스포츠 작품이 많은 점 양해 부탁드린다.)
미드나 영화에서 등장하는 치어리더들은 금발머리에 예쁜 퀸카들이 하는 운동이었는데.
'치어:승리를 위하여'에서의 치어리딩은 그것과는 급이 다르다. 서커스에 가까운 묘기를 선보이는 치어리딩의 아찔함이 다큐멘터리에 담겼다.
특히 어려운 상황 속에서 치어리딩을 하며 꿈을 갖게 된 학생들의 모습이 주를 이루기도 한다.
그 학생들이 입을 모아 찬양하는 모니카 감독. (정말 '찬양'한다.)
때로는 엄마처럼, 때로는 엄한 호랑이처럼 학생들을 지도하는 모습에서 진정한 카리스마를 느낄 수 있다.
덕분에 학생들은 "모니카로 인해 인생이 바뀌었다"며 그녀를 전폭적으로 신뢰하는 모습을 보여주기도 한다.
이글레시아스 선생의 즐거운 교실
자신의 모교로 돌아간 역사 선생 이글레시아스가 문제아들을 관리하면서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드라마.
스포츠 코치뿐만 아니라 학교에서 수업을 진행하는 교사도 빠질 수 없어 가지고 온 작품.
학교 등급을 높이기 위해 성적이 안 좋거나 출석률이 낮은 학생들을 자퇴시키려 하는 교내 정책에 반발한 이글레시아스 선생의 모습을 다루고 있다.
본인이 여름 방학 동안 아이들의 성적을 올려놓겠다며 아이들 지도에 나선 건데.
시작부터 진정한 교사가 무엇인지 느끼게 해주는 '이글레시아스 선생의 즐거운 교실'이다.
학생 한 명 한 명 포기할 수 없고, 학생들이 희망을 품고 살아갈 수 있게 해주는 그런 사람. 그런 사람이 교사 아닐까.
실제 자신의 이름을 직접 사용한 이글레시아스는 유명한 스탠드업 코미디언이다.
때문에 '이글레시아스 선생의 즐거운 교실'은 감동적이면서도 시종일관 유쾌하다.
진지하게 '스승과 제자'의 이야기를 다룬 지루한 드라마가 아니란 말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