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능에서 장르물 한 편 찍은 배우

조회수 2021. 2. 2. 17: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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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 보는 줄 알았잖아, 나

해당 콘텐츠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내용을 포함하고 있습니다. 스포일러 주의!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범인은 바로 너'에는 많은 게스트들이 다녀갔다.


시즌 1에서는 유연석, 시즌 2에서는 육성재와 김동준 등이 눈에 띄게 활약했다면...


시즌 3에서는 이 배우의 활약이 두드러졌다.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바로 배우 임수향이다.


임수향은 처음부터 중요한 역할을 맡기겠다는 제작진의 믿음을 받은 배우였다.


아무리 작은 롤이어도 쉽지 않았던 '범인은 바로 너' 게스트 연기. 정해진 대사를 유동적인 상황에 맞춰 반드시 전달해야 하기 때문이었다.


게스트 섭외에 연기력이 우선적으로 고려된 이유가 바로 이것이었는데.

임수향 씨는 처음 캐스팅을 할 때부터 후반부 중요한 역할로 처음부터 역할을 생각하고 캐스팅을 했어요."(조효진 PD)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제작진의 선택이 틀리지 않았다는 것을 보여주듯 임수향은 맡은 역할을 충실히 해냈다.


그 활약상을 구체적으로 살펴보자면 먼저 첫 번째 에피소드부터다.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의뢰인 김수호는 허당 탐정단에게 셰어하우스 반찬 루팡 사건의 범인을 찾아 달라고 부탁했다.


임수향은 셰어하우스에 살고 있던 인물 중 하나였다. 수많은 아르바이트를 하며 열심히 생계를 꾸려가던 인물이다.


식탐이 많아 간장게장을 훔쳐먹은 범인으로 의심받기도 했다만.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이렇게 아무것도 모른다는 순수한 얼굴로 탐정단을 혼란스럽게 했었다.


그랬던 임수향의 진가는 반전과 함께 터진다. 자세히 언급할 수는 없지만 두 얼굴의 캐릭터였다는 사실이 드러나면서다.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정체가 밝혀진 후엔 표정부터 달라졌다. 초반 에피소드에서 순수한 얼굴을 연기하던 모습은 전혀 찾아볼 수 없다.


다소 광기에 찬 듯한 눈빛부터 말투,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비릿한 웃음 뒤 순식간에 차가워지는 얼굴까지!


웃음을 선사하는 예능에서 이렇게 진중한 연기로 몰입감을 높인 것이다.


그 연기를 키워드로 치자면 이렇게 말할 수 있지 않나 싶다.


미스터리, 심리 스릴러, 범죄 등등 장르물에서 볼 법한 키워드였다고.

출처: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에서 임수향이 보여준 연기가 특히 반가운 까닭이 있다. 장르물 재질 연기를 오랜만에 보여줬기 때문이다.


2011년 임성한 작가의 드라마 '신기생뎐'으로 데뷔한 임수향. 데뷔 후 10년 동안의 발자취를 살펴보면 참으로 폭넓은 연기 스펙트럼을 쌓아왔다.

출처: '우아한 가',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

'내 아이디는 강남미인'으로 청춘 로맨스, '내가 가장 예뻤을 때'로 정통 멜로, '아이가 다섯'으로 가족극, '감격시대: 투신의 탄생'과 '위대한 이야기 - 영자의 전성시대'로 시대극, '아이리스 2'로 액션, '우아한 가'로 미스터리 멜로까지...


그중 제대로 장르물 연기를 보여줬던 건 '아이리스 2'(2013)에 이어 특별출연했던 '크리미널 마인드'(2017)가 마지막이었다.


당시 잔인한 살인마를 연기했던 임수향. 짧은 출연이었지만 놀라운 반전과 진한 여운을 선사했었다.


그때의 모습을 기억하고 있는 이들에겐 이번 '범인은 바로 너' 시즌 3에서의 활약이 반가웠을 터다.

장르물 연기도 참 잘한다는 걸 예능으로 다시금 보여준 임수향이다.


'범인은 바로 너'를 보다 보니 그의 차기작은 장르물이었으면 하는 사심이 생긴다. 


임수향의 색다른 모습을 볼 수 있는 '범인은 바로 너' 시즌3, 지금 넷플릭스에서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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