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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10대들의 입원율이 높아진 충격적 이유

조회수 2020. 9. 17. 12: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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적당하게 사용합시다

[1분안에 넷플읽기]

2011년과 2013년 사이. 병원에 입원하는 미국 10대 소녀들의 입원율이 폭발적으로 증가했다.


10대 후반 소녀들의 수는 62%가 증가했고 10대 초반 소녀들의 수는 무려 189%로 거의 3배가량 뛰었다.

출처: '소셜 딜레마'

이들이 입원한 이유는 자해 때문. 치명적이지 않은 자해로 인한 병원 입원율이 저렇게 갑자기 높아진 것이다.


게다가 10대 소녀들의 자살률도 급증했다.

출처: '소셜 딜레마'

10대 후반인 15세~19세 소녀들의 자살률은 2000년에서 2010년까지에 비하면 70%가 상승했다.


또한 10대 초반 소녀들의 자살률은 매우 낮았지만 점차 늘기 시작하더니 무려 151%나 상승하기도 했다.


도대체 무엇이 이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걸까.

출처: '소셜 딜레마'
이 패턴은 소셜 미디어를 가리킵니다."
(조너선 헤이트 박사, 사회심리학자)

그렇다. 그래프를 자세히 살펴보면 스마트폰이 보급되기 시작한 2009년부터 그래프 모양이 변하는 걸 확인할 수 있다.


스마트폰의 등장과 함께 시작된 소셜 미디어의 사용이 10대 소녀들을 벼랑 끝으로 내몬 주범이었던 것이다.

출처: '소셜 딜레마'
소셜 미디어는 뇌간 깊숙이 파고들어서 아이들의 자존감과 정체성을 장악합니다."
(트리스탄 해리스, 구글 전 디자인 윤리학자)

소셜 미디어가 주범이 된 이유다.


인간은 근본적으로 주변 사람들의 비평에 관심을 갖도록 설계돼 있다. 왜냐?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니까.


이런 관심이 소셜 미디어에선 집착과 자존심 하락으로 이어지게 된다.

출처: '소셜 딜레마'

사진을 올렸는데 '좋아요'가 없으면 괜히 속상하고, 칭찬 일색인 댓글을 보면 괜히 기분 좋고.


그러다가 지적하는 댓글을 보면 그날 하루 종일 기분이 좋지 않은 경험, 아마도 있을 것이다.

출처: '소셜 딜레마'
"귀 더 크게 만들 수 있어? 하하" 댓글에 바로 마상...

이렇게 다른 사람의 관심에 휘둘리게 되는 건 어린아이들일수록 더 심할 수밖에 없다.

1996년 이후에 태어난 Z세대들, 그 아이들은 역사상 처음으로 중학교 때 소셜 미디어를 접했습니다. 그들이 어떻게 시간을 보내냐고요?"
(조너선 헤이트)
출처: '소셜 딜레마'
학교에서 돌아와서 스마트폰에 매달립니다. 세대 전체가 더 불안하고 더 연약하고 더 우울해합니다."
(조너선 헤이트)
하루 종일 스마트폰에 매달리며 다른 사람의 관심을 갈구하다 보면, 그들이 원하는 미의 기준에 맞출 수밖에 없게 된다. 

자신을 잃어버리게 되는 것.  그 결과는? 공허함이다.
출처: '소셜 딜레마'
알고 보면 가짜인 것과 부서지기 쉬운 것이 인기이며 오래가지도 않는 것에 매달리다가 전보다 더 공허해집니다. 왜냐하면 악순환에 빠지게 되어 다음에는 뭘 해야 보상을 받을지 고민하게 만드니까요."
(차마흐 팔리하피티야, 페이스북 전 부사장)

소셜 미디어 때문에 10대들에게 생긴 변화는 입원율 뿐만은 아니다.

출처: '소셜 딜레마'
위험을 감수하려는 마음이 적습니다. 운전면허 취득률도 떨어지고 있어요. 데이트 같은 로맨틱한 관계를 가져 본 이들의 수도 급감하고 있습니다. 한 세대가 변하고 있는 거예요."
(조너선 헤이트)

때문에 전문가들은 매우 심각한 상황이라고 입을 모아 경고하고 있다.

출처: '소셜 딜레마'
우리는 한 세대 전체를 훈련하고 길들이고 있습니다. 우리가 불편하거나 외롭거나 불확실하거나 두려울 때 디지털 젖꼭지를 찾게 말이죠. 우리가 본래 가진 능력을 위태롭게 하는 거예요."
(트리스탄 해리스)

물론 소셜 미디어가 이런 의도를 가지고 탄생되진 않았으리라. 소셜 미디어의 좋은 점도 많지 않은가.

출처: '소셜 딜레마'
우리가 ‘좋아요’ 버튼을 만들 땐 세상에 긍정성과 사랑을 퍼트리는 게 목표였습니다. 오늘날의 10대가 좋아요를 덜 받아서 우울해하거나 정치적 분극화를 야기하는 건 우리 의도가 아니었어요."
(저스틴 로젠슈타인, 전 페이스북 엔지니어)

'좋아요'를 만들었던 첫 의도와는 다르게 부작용들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다.


때문에 전문가들은 소셜 미디어에 대한 규제가 필요하다고 입을 모은다.

출처: '소셜 딜레마'
예전에는 보호 장치가 있었어요. 아이들이 토요일 오전에 만화 영화를 볼 때 아이들에게 신경을 썼잖아요. ‘이렇게 어린아이들에게 이런 광고를 하면 안 돼’."
(트리스탄 해리스)
출처: '소셜 딜레마'
이러는 부모가 어디 있나요? '네, 저는 IT 디자이너들에게 아이들이 조종당했으면 좋겠어요. 관심을 모조리 뺏겨서 숙제도 할 수 없고 비현실적인 미의 기준에 자신을 비교했으면 좋겠어요'. 그런 사람은 아무도 없어요."
(트리스탄 해리스)
출처: 넷플릭스
전화 회사는 여러분에 대한 민감한 정보를 많이 갖고 있지만 그걸 악용하지 못하게 하는 법이 많이 있죠. 그런데 디지털 프라이버시와 관련된 법은 거의 없어요."
(샌디 파라킬라스, 전 페이스북 엔지니어)

이런 규제가 필요한 건 단지 10대들의 소셜 미디어 중독 때문만은 아니다.


소셜 미디어가 의도치 않게 만들어낸 많은 부작용들.

출처: 넷플릭스

혹시 당신도 모르는 사이에 당신 역시 그런 부작용에 노출돼 있었던 건 아닐까?


넷플릭스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소셜 딜레마'에서 그 여부를 확인해 보시길.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 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 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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