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전히 밥 못 먹고 있는 조승우
'웰메이드 드라마'로 평가받았던 '비밀의 숲'이 시즌 2로 무려 3년 만에! 돌아왔다.
3년이라는 세월이 흐른 만큼 우리의 황시목(조승우)과 한여진(배두나)에게 무언가 변화가 생기지 않았을까 싶었는데...
지난 15일 첫 방송된 '비밀의 숲2'에서 확인해보니, 이 두 사람 참으로 여전하다. (ㅎㅎㅎ)
밥 못 먹는 황시목
시즌 1 때 자꾸만 밥을 못 먹어 보는 사람 안타깝게 했던 황시목.
방금 짜장면 나와서 입에 넣으려고 하는데~ 호출 전화가 걸려오고.
이번엔 진짜 밥 좀 먹으려고 하는데~ 긴급회의한다는 호출 전화가 또 걸려오고.
거, 밥은 먹게 해야 할 거 아니오!!!
덕분에 시즌 1 내내 황시목이 밥을 언제 먹는지, 시청자들 사이에선 화제가 됐을 정도다.
그랬던 시목이. 시즌 2에서는 밥 좀 먹고 다닐까?
여전히 황시목의 첫 끼는 소원해 보인다...
휴게소 대표 메뉴 통감자 좀 먹으려고 했더니 카톡 그리고 전화 콤보까지.
'그래도 먹고 가! 먹어야 힘내지!' 싶지만,
통감자와 호출 사이에서 잠시 고민한 뒤 바로 출발하기로 선택한 황시목이다. (Hㅏ...)
뿐만 아니라!
주꾸미 볶음을 먹어도 된다는 직원의 허락이 떨어졌건만.
또 오라는 전화... 참 여전하다, 여전해.
이와 함께 황시목의 '팩폭'도 여전했다.
기물 파손으로 인해 사람을 죽게 만든 커플 사건을 불기소 처분으로 빠르게 종결시킨 검사장에게 황시목이 한 말을 들어볼까.
이제 그 사람들한테 남은 건 전보다 더 꺼려질 게 없는 세상입니다. 이런 경우에 비슷한 사고가 다시 발생할 확률이 얼마인지는 누구보다 잘 아시지 않습니까."
tvN: 뼈 때리는 말만 골라 하는 대쪽 같은 조승우
한결같은 취향 한여진
경위에서 경감으로 승진했지만 여전한 취향 자랑하는 한여진도 있다.
카리스마 넘치는 경찰의 모습을 보여줬던 평소의 모습과는 달리,
요렇게 귀여운 무늬 들어간 잠옷 선호했던 시즌 1 속 한여진 경위.
그런데 이 잠옷이! 시즌 2에도 어김없이 등장했다.
시즌 1에서 입었던 잠옷 고스란히 시즌 2에도 장착하고 계신 한여진 님.
이에 방송 이후 '애착 잠옷인가' 등의 귀엽다는 반응이 폭발하고 있는 상황이다.
어디 이뿐인가.
우울한 마음 달래려 집에서 만화책 삼매경에 빠졌던 한여진 경위를 기억하시는지.
그런 한여진의 만화 사랑은 여전하답니다. (^^)
역시나 시즌 2에서도 옆에 만화책 쌓아놓고 보는, 참 취향 한결같은 한여진이다.
청소 안 하는 성격도 변함 노노.
말 많은 서동재
변하지 않은 건 황시목과 한여진뿐만이 아니다.
시즌 1에서 이들과 함께 했던 서동재(이준혁) 검사 역시 여전했다.
시즌 1을 통해 '인간 박쥐'라는 애칭(?)을 얻었을 정도로 생존을 위해 열심히 노력했던 서동재 검사.
그런 그가 살아남기 위해 제일 많이 했던 행동은? 현란한 말솜씨로 남 설득시키기였다.
그래서인지 참 말 많았던 우리 동재.
tvN: 인간박쥐 이준혁, 이경영 찾아가 비굴하게 구명 구걸
회장님 앞에서 청산유수인 것도 모자라 급 태세 전환 모먼트까지 선보였더랬다.
여기에 서동재 표 '눈알 굴리기' 더해지면 서동재 생존력 +1.
그랬던 서동재가 시즌 1 말미에 "달라지겠다"라고 황시목 검사에게 약속까지 했건만.
시즌 2에 등장한 서동재는 역시나, 말이 참 많았다...
tvN: "부장님께 제가 필요합니다" 최무성 설득해 경찰에 역공 준비하는 이준혁
아니, 더 많아졌다. (ㅋㅋㅋㅋㅋㅋ)
쉴 새 없이 나오는 저 말들. 진짜 역대급 대사량 자랑하며 등장했던 우리의 서동재 검사였다.
이렇듯 3년 만에 돌아왔지만 여전한 황시목, 한여진 그리고 서동재.
그러나 이들은 달라지지 않았더라도 3년 전과 지금의 상황은 많이 달라져있다.
검찰과 경찰의 수사권 조정을 놓고 갈등이 심한 상황인 데다가 황시목과 한여진은 어쩌면 본인의 소속 때문, 서로 대립해야 할지도 모르는 상황인 것이다.
tvN: [1,2화 요약]엇갈리기 시작한 조승우X배두나! #비밀의숲2 1-2화 빌드업 모음
달라진 환경이 과연 이들을 변하게 만들까?
본격적으로 서막이 오른 '비밀의 숲2'를 통해 지켜보도록 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