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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셋이 모이면 인생이 즐겁지

조회수 2021. 1. 28. 14: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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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한 인생의 진짜 동반자

[N's Pick] 

여자 셋이 모이면 접시가 깨진다고? 여자 셋이 모이니 인생이 즐겁기만 하더라. 


일에 울고 사랑에 울고 현실에 울지만, 함께하면 두려울 것이 없는 세 여자 친구들의 이야기, 넷플릭스에서 만나보자. 

#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입사 8년차 동기인 자영(고아성), 유나(이솜), 보람(혜수). 실무 능력 출중하고 수학 능력자지만 현실은 커피 타기 달인, 영수증 메꾸기 달인으로만 인정받는 것이 이들의 회사 생활이다. 


대리가 되어 진짜 일 다운 일을 하길 꿈꾸는 세 사람은 영어토익반에 모이고, 예기치 못하게 회사의 비리를 알게 된다. 나서야 하까? 모른척 해야할까? 


진급만을 바라보며 8년을 달려온 세 사람은 해고의 위험을 무릅쓰고 회사가 감추려는 비밀을 캐내기 위해 나선다. 

출처: '삼진그룹 영어토익반'
1990년대에도 사회 곳곳에는 일하는 여성들이 있었다. 회사에서는 중책을 맡지 못하고, 사회도 주목하지 않았지만 이들은 사회의 일꾼이었고, 세상을 바꾸려 움직이기도 했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의 세 주인공처럼 말이다.  

'삼진그룹 영어토익반'에는 러브라인도, 신파도 없다. 대신 인정받지 못하던 세 사람의 유대와 용기가 유쾌하게 영화를 가득 채운다. 

1990년대에 실제 일어났던 사건을 모티브로 했다. 과거의 이야기지만 2021년을 살고 있는 우리에게도 시사점이 있다. 

# 멜로가 체질

출처: '멜로가 체질'
대박 드라마 집필을 꿈꾸는 신인 작가 진주(천우희), 육아와 일에 치이는 제작사 마케팅 팀장 한주, 흥행 다큐멘터리 감독이지만 가장 소중한 사람을 잃은 은정(전여빈). 세 사람은 아무것도 모르던 스무 살에 만나 쭉 함께 했다. 

연인 홍대(한준우)의 죽음으로 힘들어하는 은정의 집에 어느날 진주와 한주가 밀고 들어온다. 주인의 허락도 없이, 불쑥. 

서로를 가장 잘 알면서 동시에 서로를 도무지 이해할 수 없는 세 친구들은 각자의 방식으로 성장한다. 그 아름다우면서도 기묘한 과정을 지나는 동안에도 항상 곁에는 서로가 있다. 
출처: '멜로가 체질'
20대를 지나 30대의 시작점에 선 세 사람은 행복하면서도 불안하다. 어른이 될 줄 알았는데 여전히 일터에서는 욕받이고, 이제는 담담해질 법도 한데 연애는 힘들기만 하다. 

그 시기의 여성들이 느끼는 그 복잡한 감정을 세 친구를 통해 기가막히게 그렸다. 독특해 보이는 이 세 사람, 알고보면 나와 닮아있을걸? 

# 겨우, 서른

출처: '겨우, 서른'
성공의 상징이 된 도시 상하이. 이곳에 각자의 꿈을 안고 살아가는 세 친구가 있다. 

상하이에 자리잡기 위해 열정적으로 일하는 명품매장 직원 만니(매기 지앙), 육아도 일도 야무진 구자(퉁야오), 곱게 자라 구김없는 회사원 샤오친(마오샤오퉁). 승진도 했고, 가정도 이뤘고, 어느 정도 자리 잡은 걸로 보이는 이들의 서른 살 인생에는 또 다른 고민거리들이 찾아온다. 
출처: '겨우, 서른'

상하이를 배경으로 하고 있지만 사람 사는 인생이 어디 크게 다를까. 일 뿐만 아니라 결혼과 육아, 가족관계 등 현실적인 문제들에 공감할 수 있는 드라마다. 


대도시에 자리 잡으려 노력하는 만니는 서울살이에 지친 우리의 모습을 닮았고, 결혼이라는 큰 일을 치르고 나니 임신이라는 산을 만난 샤오친의 모습은 결혼에 대한 여러가지 생각을 하게 한다. 


화려한 삶이나 로맨스보다 더 부러운 건 세 친구의 우정이다. 수많은 고난이 기다리는 인생이지만, 마치 내 일처럼 해함께 해결해주려는 친구들이 있다면 무엇이 두려우랴. 

# 배드 맘스

출처: '배드 맘스'
워킹맘인 에이미(밀라 쿠니스)의 하루는 정신 없이 돌아간다. 아침엔 아이들 등교를 챙겨야 하고, 주 3일은 직장에서 일을 해야한다.남편은 일에도, 육아에도 영 관심이 없다. 

이 모든 걸 아슬아슬해내고 있었던 에이미에게 더 큰 일들이 닥친다. 알고보니 남편은 바람을 피우고 있었고, 직장에선 감당하기 힘든 일을 던져준다. 설상가상으로 학부모회의 회장도 에이미의 신경을 긁는다. 

에이미는 결국 폭발한다. 더 이상 완벽한 엄마는 못하겠다. 이제 나쁜 엄마가 되어야 겠다!  그리고 그의 일탈에 무려 네 아이를 케어해야하는 다둥이 엄마 키키(크리스틴 벨)와 홀로 아들을 키우는 칼리가 함께한다. 
출처: '배드 맘스'
때론 오래 만난 친구나 가족보다 갓 알게된 사람들에게 더 깊은 공감을 하게 될 때가 있다. 딱히 접점이 없는 듯했지만 알고보니 같은 걸 원하고 있었던 세 명의 엄마는 누구보다 화끈한 '일탈 동지'가 된다. 

예상 가능한 결말이라고? 그럼 또 어떤가. 100분 간 공감하고 대리만족할 수 있는 영화다. 가벼운 마음으로 보기에 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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