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둥이가 되어버린 '이태원 클라쓰' 승권이 근황

조회수 2021. 1. 11. 12:00 수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번역중 Now in translation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다양한 분야의 재밌고 유익한 콘텐츠를 카카오 플랫폼 곳곳에서 발견하고, 공감하고, 공유해보세요.

만만해서 만만둥이입니다

서울 이태원에 위치한 포차 단밤에 이런 직원 하나가 있었다. 왼쪽 이마에 선명한 칼자국을 달고 살벌한 과거를 품고 있었던 남자.

출처: '이태원 클라쓰'

사장인 박새로이(박서준)와 인연을 맺으면서 거친 인생을 청산하고 제2의 인생을 시작한 남자. 알고 보면 박새로이만 보는 세상 제일가는 의리의 사나이.


'이태원 클라쓰'에서 단밤 홀 직원으로 활약했던 최승권이다.

출처: '이태원 클라쓰'

최승권의 무게감 있는 분위기에 아주 조금씩 보이는 허당기를 사랑했던 분들이라면 이번 변화가 반가우실 듯하다.


그때 그 최승권이 이번에는 대놓고 정 많은 남자로 돌아왔으니까. 아니 정이 많다 못해 마음 약한 남자로.

'이태원 클라쓰'에서 최승권 역으로 활약한 배우 류경수가 차기작 '도시남녀 사랑법'을 선보이면서다.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이번에 맡은 역할은 골방의 소설가 강건. 대학 졸업하던 해에 문학상을 받으며 등단한 인재였다.


그랬던 그가 현재는 여사친 이은오(김지원)의 옥탑방에서 월세를 내고 얹혀사는 반백수 신세가 되었다만.

출처: '이태원 클라쓰', '도시남녀의 사랑법'

성격은 한 마디로 순하다. 최승권일 때의 강렬한 눈빛은 없고 대신 어딘가 조금 억울하고 어딘가 많이 순둥한 눈빛이다.


동물로 비유해 보자면 눈치 보는 대형견 정도...?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전 여자친구 오선영(한지은)과 처음 만났을 때도 순한 면모가 드러났었다.


전날 밤을 기억하지 못하는 상황이 미안했던 강건. '기억이 안 나는데 기억이 안 난다고 말할 수 없었어. 걔가 상처받으면 어떡하지?'라고 생각했다.


처음 본 사람의 마음도 걱정하는 강건이니 오래 알고 지낸 사람들에게는 어떻겠나. 그런 성품 탓에 극 중 친구들에게 불리는 별명이 만만둥이다. 무슨 뜻이냐면 만만해서 만만둥이다.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옥탑방 작업실을 쉐어해주는 이은오에게 음식도 척척 해주고 칭찬받으면 좋아한다. 가끔 이은오의 중요한 전화를 끊어버리는 바람에 구박도 받아 가며 산다.


그렇게 강건은 몇 년째 이은오를 비롯해 또 다른 여사친 서린이(소주연)에게까지 꽉 잡혀 살고 있는 설정이다.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특기는 찡찡거림...?)

함부로 건드릴 수 없는 강렬한 최승권에서 세상 만만한 강건으로 캐릭터가 확 변화했으니 연기 톤에도 많은 변화를 뒀을 터. 류경수는 제작발표회에서 이와 관련한 생각을 밝혔다.

캐릭터를 맡고 연기할 때 항상 생각하는 부분은 캐릭터의 입체성이에요. 예를 들어 작가라고 하면 어떤 한 모습이 아니라 여러 가지 모습이 있을 수 있어요. 그런 빈틈들을 많이 보여드리려고 노력했어요. 전작과는 충분히 다른 모습을 보실 수 있을 것 같아요."(류경수)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한 마디로 더 다양한 강건의 모습을 보여주겠다는 것. 입체적인 강건의 모습, 배우들과의 케미를 통해서도 기대해 볼 법하다.


연출을 맡은 박신우 감독에 따르면 상대 배우들이 함께 연기할 때 가장 재밌어하는 배우가 바로 류경수. 그만큼 류경수는 현장에서 가장 재밌는 호흡을 쓰는 배우란다.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그런 의미에서 호흡이 기대되는 조합이 남아 있다. 극 중 전 여자친구 오선영과의 과거는 그려졌지만 아직 재회는 이루어지지 않은 상황.


여사친들 앞에서는 세상 만만한 만만둥이였던 그가 헤어진 연인을 만나게 된다면 어떤 모습을 보여줄지 심히 궁금해지는 이유다.

출처: '도시남녀의 사랑법'
(한겨울에 헤어질 때 양말까지 다 벗어준 전적이 있음)

겉은 무서워도 알고 보면 정 많은 최승권에 이어 대놓고 순둥한 강건으로 돌아온 류경수.


그가 '도시남녀의 사랑법'을 통해 얻고 싶은 수식어는 바로 섹시한 귀요미다. 이번 기회를 통해 극 중 여사친들을 넘어 만인에게 사랑받을 섹시하고 귀여운 매력을 여과없이 보여주길.

이 콘텐츠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