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애를 글로 배우면 생기는 일
이 세상에 어려운 것들이 정말 많지만, 그중에서도 TOP5에 드는 게 바로 연애 아닐까.
오죽하면 수많은 커뮤니티에 '연애 잘하는 노하우'를 알려주는 콘텐츠들도 많을까.
여기, 역시 연애를 글로 배운 한 남자가 있다.
'별나도 괜찮아'의 주인공 샘이다.
샘은 자폐 스펙트럼을 앓고 있는 인물. 때문에 엄마의 과잉보호 속에 자랐다가 최근 들어 연애에 관심을 두기 시작한 인물이기도 하다.
어떻게 보면 '우물 안 세상' 속에 있던 샘이 연애를 시작하는 이 과정, 여느 연애 초보들과 별 다를 바 없다.
그럼 연애 초보가 연애를 글로 배웠을 때 일어나는 일을 좀 살펴볼까.
그래, 뭐든 시작할 때 가장 좋은 건 배움이지.
음... 이런 '연애 코치 콘텐츠'들이 나쁠 건 없다. 어쩌면 많은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
이렇게 잘못된 방법만 아니라면...
여기서 알 수 있는 '글로 배운 연애'의 안 좋은 점.
적절하지 않은 팁들이 너무나도 많다. 이를 걸러낼 수 있는 능력이 요구된다.
그리고 연애를 글로 배웠을 때 생기는 일 중 하나가 '학문과 실전의 차이'에서 오는 일이다.
인터넷에서 봤거든요. '눈을 맞추고 웃는 건 작업의 첫 단계다'. 그렇게 했어요."
(샘)
이건 좀 신뢰 가능한 팁인 것 같은데.
글로만 연애를 배웠을 경우, 분명 '눈을 맞추고 웃었는데' 왜 성공하지 못했냐고 항변할 수 있다.
이러니 실전과 경험이 중요한 거다. 경험들이 차곡차곡 쌓이면서 상대방이 호감을 느끼는 미소의 정도는 어디까지인지 등등을 알 수 있으니까 말이다.
학문과 실전은 다르다. 배운 대로 실전에서 했다간 큰 코 다칠 수도 있다.
마지막으로 연애를 글로 배웠을 때, 응용력이 떨어질 수 있다.
난생처음 좋아한 사람에게 연인이 있을 경우로 예를 들어보자.
여자 뺏는 법을 열심히 공부한 우리의 샘. 그 첫 번째.
1. 매력을 뿜어라.
Umm...
지식을 방출해 지적 매력을 뿜어내는 건 좋은데 이야기 내용이... 개한테 개를 잡아먹게 하는... 그런 내용은...
두 번째 방법으로 얼른 넘어가 보자. 바로,
2. 현 남친의 구린 점을 찾아라.
응용력 제로, 곧장 구린 점 물어보기에 나선 샘이다.
너무 솔직하고 귀여운 샘. (ㅎㅎㅎ) 그러나 목적이 '연애'라면? 응용력을 가져보자.
역시 연애는 경험이다. 경험을 통해 응용력을 키워야 하는데, 글로만 배워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