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것까지 정복해야 깡유니버스의 완성
요즘 여러분은 1일 몇 깡 중?
아시아 씹어먹고 할리우드까지 진출한 비가 선보인 액션영화 '닌자 어쌔신'. 비는 비밀 조직에서 세상 살벌한 훈련을 받고 인간병기로 자란 라이조 역을 맡았다.
어떤 영화인지 감 한 번 잡아보시라고 영상을 준비했다.
실제로 비는 '닌자 어쌔신'을 준비하며 6개월 동안 하루 6시간의 혹독한 액션훈련을 했다고.
심지어 고도로 단련된 닌자의 몸을 만들기 위해 체중 관리까지 병행했단다.
영화 개봉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에서 했던 비의 말을 들어보자.
"정말 노력을 많이 했습니다. 이 악물고 죽기 살기로 했는데, 정말 돌아가고 싶었어요.
(중략)
아침 7시에 일어나면 무지방 요거트와 닭가슴살과 채소를 먹습니다. 오후에는 체력단련을 하고요. 거의 격투기 선수와 비슷한 운동을 했죠."
이런 노력으로 영화 속 액션신의 90% 정도를 대역 없이 직접 소화했다는 비.
워낙 습득이 빠르고 안되는 동작도 될때까지 해내는 근성을 보여줘 제작진을 놀라게 했다는 후문이다.
오죽하면 비에 이어 워쇼스키 자매와 작업한 배두나가 "비 이후 한국배우에 대한 기대치가 너무 높아졌다"는 우스갯소리를 했을까.
비록 흥행 성적이 눈에 띄게 좋았던 것은 아니지만 비의 인생에 아주 큰 사건이었던 것은 분명하다.
동시에 한국인 배우가, 그것도 교포가 아닌 한국에서 활동하고 있던 배우가 할리우드 영화의 주연을 맡은 놀라운 사례이기도 했다.
현장에서 비가 보여준 모습이 분명 이후 한국 배우들의 할리우드 진출에도 영향을 미쳤을 것.
분명 처음에는 웃자고 시작했던 '깡' 신드롬.
시작이 무엇이었든 노력의 아이콘인 비가 '깡으로' 해냈던 성과들이 다시 한 번 조명된다는 게 어쩐지 반갑다.
모두 그 시절 '나쁜 남자' 한 번 씩은 품어봤잖나.
비의 피 땀 눈물이 느껴지는 영화 '닌자어쌔신'도 넷플릭스에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