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스알못'도 '퀸스 갬빗'을 이해할 수 있는 이유

조회수 2020. 12. 12. 15:00 수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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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진들 아주 칭찬해!
공개되자마자 엄청난 입소문과 함께 많은 사랑을 받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퀸스 갬빗'. 

이 작품을 너무나도 재밌게 보신 분들께 아주 흥미로운 이야기를 하나 들려드릴까 한다. 

바로 '퀸스 갬빗'의 비하인드 스토리! (빠밤)
출처: 넷플릭스

체스 천재 베스의 이야기는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아름다운 '퀸스 갬빗'의 배경은 어떻게 탄생하게 된 것인지, 그리고 체스알못들도 이 작품을 보며 고개를 끄덕이고 이해할 수 있는 이유는 무엇인지!


작품에 대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 지금 바로 시작합니다.


# ABOUT 퀸스 갬빗

출처: 넷플릭스

'퀸스 갬빗'은 체스에 천재적인 재능을 보이는 베스(안야 테일러조이)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


하지만 단순히 '체스'에 관한 이야기는 아니다.

'퀸스 갬빗'에서 가장 끌렸던 점은 단순한 체스 이야기가 아니라는 거예요. 천재가 치러야 하는 대가에 대한 이야기죠."
(스콧 프랭크, 작가/감독)
출처: 넷플릭스
남들이 이해 못 하는 비범한 천재가 어떻게 세상을 헤쳐나가는지에 대한 이야기예요."
(안야 테일러조이)
한 신동이 세계 정상에 오르는 이야기지만 진짜 주제는 내면의 갈등이에요."
(앨런 스콧, 공동 제작)
출처: 넷플릭스

# 시작은 영화였다

이렇게 다층적인 이야기를 다룬 '퀸스 갬빗'.


과연 '퀸스 갬빗'의 시작은 어떻게 이뤄진 것일까? 그 처음은 지금과 같은 시리즈가 아닌 영화였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10년쯤 전에 빌 호버그가 원작 소설을 주면서 제가 관심 있어할 작품이라고 하더군요. 처음엔 장편영화로 만들 계획이어서 앨런 스콧이 훌륭한 시나리오를 썼어요."
(스콧 프랭크)

그런데 왜 영화화가 되지 못했던 걸까.


당시에는 이런 영화를 만들기 힘든 시절이었기 때문이란다. (ㅠㅠㅠ)


하지만 '퀸스 갬빗' 팬들에겐 어찌 보면 다행이지 않을까. 무려 시리즈로 베스 하먼을 만날 수 있으니까 말이다.

출처: 넷플릭스
그러다가 '그 땅에는 신이 없다'를 끝낸 후 불현듯 아이디어가 떠올라서 빌에게 말했어요. '퀸스 갬빗'을 미니시리즈로 만들자고요."
(스콧 프랭크)

미니시리즈로 만들고자 하는 계획은 이 작품의 시나리오를 썼던 앨런 스콧에게도 반가운 소식이었다.

출처: 넷플릭스
이 작품에서 제게 가장 중요한 건 강렬한 감정이었어요. 미니시리즈로 만들면 다양한 장면들을 넣을 수 있으니 디테일을 살릴 수 있죠."
(앨런 스콧)

# 중독

극 중 베스 하먼은 다양한 것에 중독된 인물로 등장한다.


그의 '첫' 중독은 보육원 시절 접한 진정제였다.

출처: 넷플릭스

실제로 1950년대 말에서 1960년대 초, 보육원에서 아이들에게 진정제를 주는 게 일반적이었다고 한다.


아이들을 다루기 쉽게 만들기 위해서다.


진정제를 먹는 어린 베스의 모습이 극적 효과를 위한 것이 아닌, 고증을 통해 탄생된 장면이라니.

출처: 넷플릭스

진정제와 함께 베스가 중독된 또 하나, 바로 술이다.


15살에 처음으로 술을 접한 후 걷잡을 수 없이 술에 빠져 버리는 베스.


이러한 설정 때문에 베스를 연기한 안야 테일러조이가 유독 힘들었던 장면이 있다고 한다.

출처: 넷플릭스

바로 이 장면. 심하게 술을 마신 다음, 자신의 첫 체스 상대를 만나는 장면이다.

베스는 지금 엉망진창인데 자기를 우러러보는 사람을 만난 데다 경기를 앞두고 있었으니까요. 건드리면 터질 듯한 상태였죠."
(안야 테일러 조이)
출처: 넷플릭스

마지막으로 베스가 중독된 것은 체스, 그리고 우승이다.


체스를 둘 때, 그리고 그 체스로 우승을 할 때 본인이 주도한다는 느낌에 중독돼 있는 것이다.

베스가 주도할 수 있는 건 체스뿐이니까요. 체스판에서는 마음대로 할 수 있으니 체스 말을 움직일 때면 편안함을 느끼는 거예요."
(스콧 프랭크)
출처: 넷플릭스

# 체스알못

'퀸스 갬빗'은 겉에서 보면 진입장벽이 높은 작품 같다. 왜냐. 체스를 소재로 한 작품이기 때문이다.


체스를 모르면 재미가 없을 것만 같고, 이해하기 어려울 것만 같고.


하지만 막상 보다 보면 전혀 그렇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는 모두 제작진의 노력 덕분이다.

출처: 넷플릭스

체스 경기를 보여주면서도 제작진이 특히 집중한 것은 캐릭터들의 내면, 특히 베스의 내면이다.

체스를 시각적으로 볼 만하게 연출하는 건 불가능해요. 체스를 정확하게 보여주면서도 경기할 때의 긴장감과 선수들 자체를 보여주고 싶었어요. 특히 베스 하먼을요."
(스콧 프랭크)
출처: 넷플릭스

덕분에 '체스알못'인 사람들도 현재 저 선수가 어떤 상태인지, 마음대로 되지 않고 있는지 혹은 수월하게 이기고 있는 지를 파악할 수 있는 것이다.

체스를 몰라도 선수들의 표정과 반응에서 충분히 긴장감이 느껴져요. 얼마나 심각하고 얼마나 애가 타는지요."
(스티븐 메이즐러, 촬영)
출처: 넷플릭스

이밖에도 '퀸스 갬빗'과 관련된 다양한 비하인드 스토리들이 많이 준비되어 있으니!


흥미진진한 스토리들, 아래 영상에서 직접 확인해 보시길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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