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에서 제일 순수한 연기하는 배우
'사이코지만 괜찮아' 오정세
'사이코지만 괜찮아'에서 문상태 역을 맡아 열연 중인 배우 오정세다.
문상태는 발달장애 3급의 고기능 자폐(HFA)를 가지고 태어난 인물.
사회성이 부족하지만 누구보다 뛰어난 암기력과 그림 실력을 자랑한다.
보기만 해도 절로 기분 좋아지는 저 천진난만한 표정 좀 보시라고요. (ㅠㅠㅠㅠ)
상태가 제일 좋아하는 고문영(서예지) 작가를 만나러 가는 길, 상태의 순수함을 가장 잘 확인할 수 있는 장면이었다.
이런 장면들뿐만 아니라 순수한 행동으로 보는 이들 웃음 짓게 만드는 상태이기도 하다.
고문영이 상태-강태 형제네 집에서 하룻밤 묵었던 그때. 이 사실을 상태는 모르고 있었던 그때.
동생이 자신에게 거짓말을 해서 삐친 줄 알았던 상태는...
고문영 작가님, 왜 그 옷을 입고 있지? 니 옷인데, 분명 없이 니 옷인데. 내 옷은? 내 옷도 이쁜 거 많은데..."
최애 고문영 작가님한테 자기 옷 안 빌려줬다고 삐친 거였다. 너무 귀엽잖아. (ㅠㅠㅠㅠㅠ)
이처럼 어린아이 같은 순수함을 가진 상태. 그리고 이를 표정과 행동, 말투로 완벽하게 표현해내고 있는 오정세다.
'아이 엠 샘' 숀 펜
영화 '아이 엠 샘'의 배우 숀 펜도 누구보다 순수한 샘이라는 인물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아이 엠 샘'은 지적장애를 가진 아빠 샘이 사랑하는 딸 루시(다코타 패닝)를 지키기 위해 노력하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
숀 펜이 연기한 샘은 일곱 살 수준의 지적 능력을 가진 인물이다.
때문에 그 역시 가장 좋아하는 것을 할 때 세상에서 제일 행복한 사람이 되곤 하는데.
그건 바로 딸 루시와의 시간.
딸과 함께 그네 타는 게 이렇게 행복할 일? (ㅎㅎㅎ)
이런 샘의 순수함은 법정에서 자신이 딸 루시를 얼마나 사랑하는지 증언하는 대목에서 두드러졌다.
법정에 선 사람들 중 가장 말이 어눌했지만 가장 감동적인 말을 남겼던 샘.
저는 시간이 많았어요. 생각할 시간요. 어떤 사람이 좋은 부모가 되는지에 대해서요. 일관성이 있어야 하고 또한 인내심과 얘기를 들어주는 것 그리고 들어주는 척해야 하죠. 더는 들어줄 수 없어도요. 그게 사랑이에요."
정말 간단하지만 실천하긴 어려운 좋은 부모가 되는 방법.
일곱 살 지능의 샘이지만 그 어려운 걸 해내고 마는 순수함이 보는 이들을 감동시켰다.
이런 샘을 연기한 숀 펜은 감탄 절로 나오는 연기로 제74회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남우주연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별나도 괜찮아' 키어 길크리스
마지막은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별나도 괜찮아'에서 샘 역을 연기한 키어 길크리스다.
'별나도 괜찮아'는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소년 샘의 성장 스토리를 다룬 시리즈.
샘의 성장뿐만 아니라 그의 가족들의 성장까지 함께 다루고 있는 작품이다.
자폐 스펙트럼이 있는 샘의 최애는 '펭귄'과 '남극'. 그래서 펭귄과 남극에 대한 건 거의 전문가 수준이다.
때문에 자신이 좋아하는 펭귄과 남극을 생각할 때면?
버스 타고 가다가도 혼자 빵 터진다. (ㅋㅋㅋㅋㅋㅋ 귀여워)
특히 그의 순수함은 여자 친구를 찾는 데서 도드라지는데.
처음으로 '이성'에 눈을 뜬 우리의 샘. 소개팅 사이트를 통해 여자 친구를 만들어보기로 결심했다.
그거야 쉽지, 펭귄. 특히 턱끈펭귄이라고 할래. 내 최애 조류인데 남극 펭귄 4종은 다 좋아. 초기 탐험가들은 펭귄을 어류로 분류한 거 알아? 조류 말고 어류!"
이처럼 순수한 '별나도 괜찮아'의 샘.
이런 샘을 키어 길크리스가 맡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덕분에 '별나도 괜찮아'는 많은 사랑을 받으며 시즌3까지 공개된 상황.
그 사랑에 나도 공감하고 싶다면?
지금 바로 넷플릭스에서 직접 확인하시길!